제15회 변호사시험 합격수기Ⅲ_ 첨삭반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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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 합격수기
1.
들어가며
2024년에 한림법학원에서 변호사시험 종합반(첨삭반)을 수강하고, 올해 1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해서 합격수기를 써도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저처럼 불합격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학원선택 및 1년여의
공부계획을 어떻게 세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2.
한림법학원을 선택한 이유 가. 강사진 제가 학원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준은 강사진입니다. 저의 기준으로 좋은 강사진이란, 사법시험때부터 강의를 하셨는지 여부입니다. 사법시험때부터
강의를 하셨다는 건, 강의력(내용전달 및 날림없음)은 물론이고 강의하시는 부분에 있어서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중요한 미출쟁점을 선별하는 능력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림법학원에 계신 분의 절대다수가 과거 사법시험때부터 강의를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변시나 법전원모의고사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부분들이 많이 출제된 덕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나. 고등고시 전문학원 수험생활에 있어서 변수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림법학원은 변호사시험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고등고시만 전문으로 한 학원이기 때문에 변수가 없었습니다. 예컨대 다른 학원에
다녔던 동기들의 경우에 사례형 답안지 첨삭을 다음날에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이 지나서 첨삭이 이루어지거나,
제가 인강으로 수강했던 타학원 모 선택법 강사님의 경우에는 지각을 해서 10여분만 강의를
하고 끝낸 적도 있습니다. 적어도 한림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사례형 및 기록형 답안지의 경우에 다음날이 수업이 없는 날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단 한번의 예외 없이 다음날에 첨삭 답안지를
받았었고, 강사님들도 휴강을 하시거나 지각을 하셨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즉, 수험생
개인에게 일정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학원 커리큘럼은 처음 4월달에 공지했던 대로 흘러갑니다. 이런 부분도 수험생활에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순환별 커리큘럼 가. 1순환 (4월말 ~ 6월말) – 사례형 답안작성
& 기록형
1순환때에는 주중에는 사례형, 주말
중 토요일에는 기록형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먼저 사례형은 100점 분량으로 매일 진도별로 1시간 동안 답안작성을 한 후 강평을
받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데, 1순환 때부터 종합반 학생들에게는 해당 과목별 암기장 강의가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따라서 암기장강의를 수강하면서 다음날 시험을 준비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록형의 경우에 민사법은
17년도 이후의 법전협기출을 모두 다루는 형태로 진행이 되고 공법과 형사법의 경우에는 별도의 강의안으로
기록과 관련한 핵심부분을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이 됐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렵고 양이 방대한 민법부터 진행되는 1순환이라
여러가지로 많이 힘든 시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놓고 있던 공부의 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과목별로
강제로 한바퀴를 돌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1순환 기간동안 6모기간이 진행됩니다. 모의고사를 반드시 응시하셔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6모는 보지 않고 학원수업을 따라가실 것을 권합니다. 변호사시험
이후 합격자 발표까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6모를 보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고, 1순환에서 강의하는 내용 역시 최종 변시 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중요한 자료인데, 일주일동안 수업을 안 듣는 것은 너무 출혈이 큽니다. 더군다나 갔다
오면 체력저하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학원수업을 따라갈 것을 권합니다.
나. 2순환(7월) – 최신판례 & 기록형 실전연습 슬슬 더워지고 늘어지기 시작할
때 3개년 최신판례 특강이 시작됩니다. 1순환동안 매일 시험보는
패턴에서 벗어나서 강의만 들으면 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장마철 아침
9시부터 저녁6시까지 연강으로 진행되는 데다가 방학기간을 맞이한 로3들 역시 현강으로 참여해서 강의실이 다소 붐비기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최신판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으므로 이 기간동안 강의를 듣고 그날 복습을 하는 방향으로 계획은 잡았으나, 차후에 저도
너무 힘들어서 빠진 부분은 3순환 전에 보충하는 걸로 조금씩 방향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1순환과 달리 기록형 답안을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작성을 하고 강평을 합니다. 주중 강행군으로 기록형 답안작성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 역시 빠지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시간을 내서 답안을 작성하는 기회는
약 8개월여의 수험기간을 통틀어서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 8월 모의고사기간
1순환 및 최신판례 특강으로 과목을 적어도 두 바퀴를 돌리고 나면 법전원 8모 기간입니다. 8모의 경우에는
6모와 달리 선택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참여를 하지 않고 밀렸던 최신판례를 강의를 들으며 보충했습니다.
라. 3순환(8월 ~ 10월) – 진도별 모의고사
& 기록형 실전연습
8모를 보고 나면 드디어 진모기간이 시작됩니다. 사례형의 경우에는 1순환과 동일하게 100점 단위로 매일 진도별로 시험을 보는 것은 동일하지만, 강의
회차는 줄어들기 때문에(예컨대 1순환 민법이 12회차, 3순환
민법이 9회차)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범위는 더 늘어납니다. 또한 1순환과 달리 선택형 시험까지 응시를 해야 합니다(사례형 1시간, 선택형 30분). 그래서 진모기간이 참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그러나 시험범위에 포함되는 최신판례까지 반영된 문제가 출제되므로 반드시 응시를 해야 합니다.
3순환 진도별 모의고사는 포기하지 않고 수레에 매달려 끌려가듯이 질질 끌려가기만
해도 성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응시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저도 선택형은 응시를 못한 경우가 매우
많았고, 나중에는 지쳐서 선택형 강의는 수강하지 못하고 포기했습니다.
선택형 강의는 대부분 혼자서
하면 된다는 유혹 때문에 사례형 강평만 듣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선택형 강의도
가급적 따라갈 것을 권합니다. 선택형
강의를 듣지 않는 시간에 혼자서 공부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또 그렇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택형 강의까지 제대로 따라가기가 너무 힘드실 때는 필기를 하지 않고 강사분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만 별도 체크만 하는 방향 등으로 스스로
공부량을 타협을 하여 수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말에도 2순환과 마찬가지로 기록형 실전연습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민사기록형의
경우 복잡한 사실관계에 시달리며 3시간동안 시험을 보고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강평까지 듣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수험기간을
통틀어 기록형을 시간내에 작성하는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응시를 하려고 했습니다.
마. 10모기간 응시하지 말아야 하는 6모, 응시여부가 선택적인 8모와
달리 10모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전과 같이
연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졸업한 로스쿨의 전년도 합격률 내에 10모 등수가 위치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저는 직접 학교에 가서 응시를 했습니다.
바. 4순환(10월~12월) – 전범위모의고사
& 기록형
4순환이 시작할 즈음에는 낙엽도 떨어지고 슬슬 추워져서 많이 외롭고 불안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4순환에서는 1, 3순환과는 달리 모든
과목이 실제 시험처럼 전범위로 시험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제가 볼 수 있는 범위
까지만 공부하고 곧바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전범위로 치러지는 10모 이후의 시점에 전범위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험에 임박한 시점이어서 모르는 쟁점이 나올 경우 도망가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변시에서 이런 경험을 하는 것보다는 미리 경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4순환
역시 빠짐없이 시간 맞춰서 매일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사. 특강 순환 사이 사이에는 수많은
특강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순환 중에는 민사법
변시기출정지문 특강이나 헌법정지문 특강, 4순환에는 리마인드특강 등이 과목별로 학생들한테 제공이 됩니다. 스스로 공부량 및 진도를 체크하여 필요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수강했습니다.
4.
수강한 강의
가.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민사기록형 – 김남훈
변호사님 1)
김남훈
변호사님을 맨 처음 알게 된 건 2017년입니다. 극소수 인원만을 뽑던 마지막 사법시험이 치러지던 때였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시던 분이 민사법을 김남훈 변호사님 자료로 공부하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사법시험이라는 간절한 상황속에서 선택하셨던 강의라 눈여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그 분은 합격하셨습니다. 2)
김남훈
변호사님은 민사법 3법을 강의하시는 분들 중 가장 오랫동안 강의하신,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변호사시험 시장에서 민법, 민소법, 상법을 강의하시는 분들이 두 어분 더 계시지만, 사법시험때부터 지금까지 세 과목을 모두 강의하신 분은 제가 알기로 김남훈 변호사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시는 분들을 상대로 현재 변호사시험의 민사기록형에 대응되는
연수원예비과정을 강의하신 경력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3)
민사법 3법을 모두 강의하시기 때문에 민사법 통합강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민법상 대리를 정리할 때 상법상 대리와 일괄해서 정리하거나, 민법상
유언집행자를 볼 때 민소법상 소송수행방법을 정리하는 경우, 또는 상법상 쟁점을 공부하면서 그와 관련된
민사기록형의 청구취지를 함께 정리하는 등의 통합강의가 한 회차당 적어도 2~3가지 이상은 반드시 나옵니다. 따라서 민법순환 기간에도 상법이나 민소법, 기록형까지 해당 쟁점들을
환기를 할 수 있어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4)
김남훈
변호사님의 교재 중 키워드암기장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현재실력이 40점대라도 50~60점 사이로 보일 수 있도록 마법을 부려주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출제가 예상되는 최신판례까지 반영된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뿐만 아니라 민사기록형의 중요 기재례까지 전부 핸드북형태로 단 350P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막판 정리용으로도 매우 매력적이고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본 교재는 “판례와 논거” 및
“일반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김남훈 변호사님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실 당시 정리하셨던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이 너무 좋아서 이후에 다른
과목들도 전부 위와 같은 형태로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신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출제됩니다. 예컨대 과거 상법상 익명조합이나 민소법상 공보참 등 수험생 절대다수가 불의타라고
생각 내지는 오답을 냈던 쟁점들까지도 김남훈 변호사님이 강조하셨던 문제들이었습니다. 민사법 사례형이
치러지는 토요일날 당일 저녁에 그 어떤 다른 민사법 강사분들 보다도 빨리 변시해설을 올리시고 그 해설에 해당 쟁점을 어떤 순환에 출제 및 강의하였는지
명시까지 하십니다. 6)
변호사시험에
필요한 민사집행법, 부동산등기법까지 시험에 응시하는 데에 필요한 범위에서 모두 강의를 해 주십니다. 이번
민법 객관식에 있는 등기문제의 경우 다른 로스쿨을 다녔던 친구는 불의타라고 했지만, 그 쟁점은 사례로
출제까지 하셔서 답안작성 및 강의까지 이루어졌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7)
변호사시험에
출제될 최신판례는 굉장히 생소합니다. 특히 시험 직전 년도 6월에
선고된 판례는 강사분들 입장에서도 그 특성상 낯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최신판례를 설명하고 다음 판례설명으로 넘어갈 때 딜레이 되는 시간이 없습니다. 즉, 판례 하나를 설명한 이후 다음 판례 설명을 할 때 바로 판서를 하고 수업을 하시는데,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로 수업준비를 철저하게 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김남훈 변호사님이 농담으로 수강생들 모두가 민사법을 공부하는 양보다 변호사님이 혼자 공부하는 양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반박하지 못하겠습니다. 8)
기록형의
경우에는 김남훈 변호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약 8회정도의 민사기록형 실전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수업하시는 민사기록이 실제 변시보다도 더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사법연수원이나
민사재판실무 등에서 주요하게 다뤄졌지만 아직 변호사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은 고난이도 쟁점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하게 되면 기록형에 대한 대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변호사시험 기록형 기출문제는 별도로 보지 않고, 김남훈
변호사님이 나눠 주신 8회의 해설만을 보았습니다.
나. 형법 – 이재상 박사님 1)
이재상
박사님 강의를 통해서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형법 답안을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대한 구조적인 틀을 익혔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구성요건해당성-위법성-책임”의 목차를 구성해야 하는 형법상 쟁점은 단 4가지라는 점이라던가, “문제제기 내지는 쟁점정리”를 첫번째 목차로 제시를 하고 답안을 작성해야하는 설문의 유형이나 쟁점들은 정해져 있다는 것 등입니다. 2)
이재상
박사님께는 질문을 많이 하실 것을 권합니다. 형법이 어려운 것은 사실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형법상 총론 쟁점은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하게 사실관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른 답안작성 역시 산으로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질문을 통해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재상 박사님은 역대 사법시험부터 시작해서 변호사시험, 법전협 출제쟁점을 연도별로 머리속에 모두 담아놓고 계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3)
이재상
박사님이 강조하는 것은 판례위주의 형법 답안작성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형사소송법으로 넘어가라는 점입니다. 형법답안 작성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분량 및 시간조절을 못하게 되면 형소법에서 아는 쟁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줄처리 심지어 통백을 내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판례위주의 답안작성방식은
변호사시험 뿐만 아니라 예전 사법시험때에도 그대로 강조하신 것으로 (사법시험을 공부했던 지인을 통해 들어)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실제로
답안을 작성할 때 학설을 반드시 적어야 하는 형법상 몇 가지 쟁점(예컨대 위전착)이나 설문상 학설을 대놓고 물어보지 않는 이상에는 학설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작성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변호사시험 1문에서 순간 답안분량을 초과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4)
수업을
하실 때 판례만 쓰라고 강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출해야 할 판례문구들을 키워드위주로 직접 정리해주십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을 암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 암기만 하면 됐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5)
저는
“진도별 형법사례” 와 “진도별
형법사례 답안지”를 같이 공부했습니다. ‘형법사례 답안지’ 교재는 핸드북 사이즈의 교재로 답안분량이 실전 답안 분량만큼 구성되어 있는데,
저처럼 형법실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진도별형법사례”를 함께 보는 것을 권합니다. ‘형법사례답안지’에 추가로 변시기출 해설이 있는 점 이외에는 두 책의 순서가 동일하고, ‘진도별형법사례’가 ‘형법사례답안지’ 보다
해설이 상세할 뿐만 아니라 판례 원문이 실려 있습니다. 따라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별도로 기본서 등을
찾아볼 필요가 없고 보다 조금이라도 더 풍부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6)
1순환부터
정주형 선생님과 함께 문제를 출제를 하십니다. 즉, 단순히 형법문제가 아니라 형사법 통합 100점분량으로 문제를 출제하십니다. 따라서 1순환때부터 바로 실전과 같은 연습을 할 수 있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형사법 통합문제에 대한 답안을 1시간 내에 작성하는 과정에서 학설을 장황하게 늘어놓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3순환
때에는 통합문제 이틀치(200점 분량)를 묶어서 실전처럼
하루에 2시간을 잡고 푸는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7)
변호사시험
출제 이후에 여러 강사분들이 형법과목에 대한 해설을 올리실 때 조금씩 해설에 대해서 차이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법률저널에서 기사화한 각 로스쿨별 저명교수들의 해설이 나올 때 보면 결국 이재상 박사님의 해설은
늘 정확했습니다.
다. 형사소송법, 형사기록형 – 정주형 선생님 1)
굉장히
꼼꼼하고 정확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수험가의 사례해설서에서 잘못 해설된 부분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유류물의 개념입니다. 저 역시도 과거 그 해설서들을 참고해서 공부했던 대로 생각 없이 답안을 작성하였으나 정주형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이런 오류들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형사소송법은 정주형 선생님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2)
변시에
출제되지 않은 중요쟁점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가능합니다. 저는 사례형의 경우에 과거 계속 봐 와서 익숙한 교수저 사례집을 기본으로 하여 정주형 선생님의
암기장 및 순환별 자료를 추가해서 봤습니다. 최근 중요하게 쟁점이 되어 타시험에서 출제가 됐지만 아직
변시에 출제되지 않은 문제들도 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당해 년도에 출판된
교수저 사례집임에도 반영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쟁점들은 정주형 선생님 자료로 전부
안정감 있게 대비했습니다. 3)
개인적으로
형사소송법 사례형 문제는 판례사실관계가 출제되면 그 판례문구들을 답안에 현출하고 마무리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로 안일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실제로 (변시가 아닌)법전협 모의고사 문제들도 그 정도선에서만 출제되기도 했었구요. 그러나
정주형 선생님의 순환별 문제들은 해당 판례의 사실관계와 비슷하지만 결론이 달라질 수 있는 사실관계들로 문제를 꼬아서 출제를 하십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판례를 현출해서는 안 되고 생각하고 답안을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답안작성에 대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판례
설명을 하실 때 사실관계를 수험에 필요한 정도로만 함께 설명을 해주십니다. 따라서 사례형에서 판례에 대한 논거를 별도로
암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보다 답안작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예컨대
형사소송법 제313조 피의자 진술서). 5)
그룹레슨이나
특강을 진행하실 때에는 수험생 대다수가 어려워하는 파트(예컨대 상소나 형사소송법 조문) 등을 우선적으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강의를 해주십니다. 따라서
늘 약했던 부분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고, 이렇게
강조하신 부분이 이번 사례형에 출제가 되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6)
형사기록의
경우에는 보통 전체 기록 하나가 각본이기 때문에 해당 기록을 분해한 후 다시 출제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 강사님들의 경우에도 기록을 분해한 이후에 다시 중요쟁점별로 엮어서 출제하시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주형 선생님의 경우에는 자신감 있게 기출기록의 쟁점이라도 판례가 변경되어서 다시 연습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변호사시험 또는 모의기록에서 그 부분을 추출해서 다른 쟁점들과 결합하여 기록구성을 해서 출제를 하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7)
형사기록에서
최신판례를 출제할 경우 개인적으로 부담이 됐습니다. 그러나 정주형 선생님께서 4순환 때에 기록형으로 출제될만한 최신 판례만을 “공소사실-검토”로 정리하여 기록형 예시답안을
30p분량으로 나눠 주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신판례의 경우, 최신판례 교재 뒷쪽에 출제예상 지문을 OX형태로
정리를 해 놓으셔서 막판에는 그 부분만을 보면서 빠르게 회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됐습니다. 8)
전술한
바와 같이 3순환부터 이재상박사님과 문제를 함께 출제를 하시기 때문에 형사법 통합문제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1순환부터 4순환까지 약 8번의 “형법+형소법”통합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데, 단일과목을 공부할 때보다 공부량이 더
늘어난 상태에서 시험에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전과 같이 형법과
형소법 답안 분량 고려 및 시간조절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꼭 응시하시길 권합니다.
라. 헌법 – 선동주 선생님 1)
선동주
선생님은 예전부터 강의를 잘하셨던 분으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법시험 수석 합격수기
등에서도 나오셨던 분이기에 로스쿨 재학시절 때에도 선동주 선생님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필기뿐만
아니라 발음도 굉장히 정확하시기 때문에 강의 전달력이 좋습니다. 2)
선동주
선생님의 강의는 추상적일 수 있는 헌법을 굉장히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예컨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지만 헷갈리기 쉬운 헌법소송법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해 주셔서 이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선택형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판례들을 묶어서 한번에 정리를 해주시기 때문에 효율적인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3)
의미가
있는 두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떄문에
암기특성 및 휘발성이 특히 강한 헌법과목에 있어서 부담감을 상당히 덜 수 있었습니다. 어떤 두문자의
경우에는 너무 재밌어서 빵 터질때가 있는데, 이 정도로 머리에 각인이 되면 선택형은 물론 사례형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헌법사례에서는
쟁점이 되는 기본권을 특정하고 일반론 및 판례를 현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두 문자를 활용한 암기
덕분에 보다 풍부하게 적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두문자를 활용한 판례 및 일반론 암기는
공법기록형 헌법 쟁점에서도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거양득입니다. 이러한 두문자가 선택형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 부분이
통치구조론과 헌정사파트 입니다. 예컨대 헌정사파트의 경우에는 각 공화국별 역사적 특징 및 시대흐름을
고려하여 두문자를 따 주시기 때문에 단순 암기 파트인 헌정사에 대해서 부담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이런 두문자를 따는 방법을 다른 과목에서도 활용을 해서 좀 더 수월하게
암기 및 답안지 현출이 가능했습니다. 4)
선동주
선생님 강의의 강점 중 하나가 판서입니다. 해당 파트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압축적으로 판서를
해주시고 필요한 경우에는 도표까지 활용하여 간략하게 정리를 해주십니다. 사법시험 합격수기에서도 책 정리를
잘 해 주신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공감합니다. 이런 부분 덕분에도 추상적인 헌법을 선명하게 만들어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책에 필기를 해야 할 공간까지 고려해서 판서를
하시기 때문에 편하게 필기가 가능했습니다. 5)
판례키노트
및 키노트 자료가 매우 유용합니다. 먼저 키노트는 헌법교과서를 단 150p 내외로 압축한 교재이고, 판례 키노트는 최신판례를 포함하여
출제가능한 헌법중요판례 및 기출판례 4~500여개를 150p 정도의
분량으로 압축을 한 유인물입니다. 볼륨이
작기 때문에 막판에 시간이 촉박할 때 빠르게 회독수를 높이며 정리하기에 용이합니다. 이런 자료를 그룹레슨
등 특강을 할 때 함께 정리를 해준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6)
헌법사례강의를
하실 때에는 문제 전체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전자칠판을 통해서 설문형태를 고려하여 정리를 하고, 해당
답안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주십니다. 따라서 별도로 키워드를 정리할 필요 없이
강조해주신 내용대로 실전용 1장짜리 답안에 정리를 하면 되었기에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7)
수업자체가
굉장히 꼼꼼하므로 헌법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꼼꼼함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
바로 선택형입니다. 선택형의 경우 다른 별도의 강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세하게, 그러나 지엽적이기 때문에 재출제될 가능성이 낮은 지문들은 철저히 배제하며 효율적으로 정리해 주십니다.
마. 행정법 – 서창교 선생님 1)
개인적으로
정말 막막하고 어려웠던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실체법뿐만 아니라 절차법까지 한번에 모아져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공부분량도 상당한데다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3년의
로스쿨 재학과정에서도 특히 더 하지 못한 과목이 행정법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서창교 선생님의
강의 덕분에 행정법에서 숨통이 트였고, 잔여지수용청구 등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례형에 출제하신
쟁점들이 변시에 그대로 출제가 되어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2)
서창교
선생님은 굉장히 행정법을 쉽게 가르쳐주십니다. 어렵고 깊이 있는 과목을 얕게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일일이 살을 발라서 떠먹여주십니다.아마 초등학생들도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수강생 입장에서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서창교 선생님은 제가 로스쿨 재학시절 들었던 다른 행정법 강사분들과는 강의 전달력에 있어서 분명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3)
이러한
강의력이 특히 빛을 발하는 부분이 최신판례 파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신판례 중 특히 행정법의
경우에는 마치 전화번호부를 암기해야 하는 단순노동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창교 선생님의 강의력 덕분에
거부감이 줄어들고 부담감 없이 다가와서 수월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각 최신판례를 설명해주시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판서를 해주시는데 이 부분은 꼭 별도로 필기를 하셔서 정리를 하시길 권합니다. 나중에 사실관계가 기억나지 않을 때 떠올리기 쉽게 해줍니다. 그리고
서창교 선생님의 최신판례 교재는 다른 행정법 최신판례 교재와는 다른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학습가이드’입니다. 최신판례와 사실관계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행정법상 법리에 대하여 정리를 해두셨기 때문에 해당 최신판례의 주소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밑줄만으로도 해당판례를 전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밑줄을 그으셔서 공부할 때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4)
사례형
수업을 시작하실 때 10분정도 해당쟁점에 대해서 마인드맵 형식으로 관련쟁점 전부를 펼쳐서 판서를
하신 후, 해당 회차에서 출제된 쟁점이 어느 부분이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추가로 해당 회차에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정리해야 할 중요한 쟁점 역시 강조를 해주십니다. 이 10분간의 강의만 들으면 사실 이후의 수업은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높은 하늘에서 숲을 보는 것과 같은 조망을 해주십니다. 따라서 필기를 해두시는 것을
권하고, 마인드맵형식으로 이루어지는 필기 특성상 필기공간은 충분히 확보해두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사례형
답안을 작성할 때 목차 간 논리적 연결을 많이 강조를 하시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사례형 답안작성시 어떤
쟁점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건드려야 하는 징검다리 쟁점을 누락하는 실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6)
한림법학원
종합반의 각 순환상 행정법은 늘 맨 마지막에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들 지쳐 있습니다. 그러나 수업자체가
굉장히 유쾌하고 선생님께서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공직생활을 하실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실 때에는 다들 빵빵 터집니다. 그리고 그런 파트가 사례형 쟁점과 연관될 때에는 판례 논거나 결론을 떠올리기에 더욱 수월했습니다. 7)
힘든
환경에서 고등고시를 한번에 3개씩이나 준비하셔서 동시에 모두 1차합격을
하시고 결국 고등고시 합격의 결과를 내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정법을 수험적으로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할 지에 대하여 효율적으로 범위설정을 해 주셨고, 수업 중간에 학생들에게
건네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 다가올 때가 많았습니다.
바. 공법기록형 유시완 변호사님 1)
한림법학원
커리큘럼상 공법은 각 순환별 맨 마지막에 위치해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기도 하고, 공법은 혼자
봐도 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에 처음에는 시험만 응시하고 강평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한번 수업을 들었는데 강의 전달력이 너무 좋으셔서 그 뒤부터는 빠짐없이 강평을 듣고 첨삭도 참석하려고 했습니다. 2)
공법기록형의
청구취지 중 실수가 일어나서 누락하기는
쉬우나, 누락이 일어날 경우 답안지 전체의 인상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한 팁들을
수업 중간중간에 많이 알려주십니다. 그 덕분에 이런 누락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3)
개인적으로
행정소송과 관련한 기록문제를 풀 때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서 늘 힘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공기록이
변별력이 없는 과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쉽다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게 잘 되지 않아서 더욱 더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첨삭과정에서 유시완 변호사님이 공기록 중 행정법 파트는 항상 특정형태로
출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조건 그 방향으로 몰아가고, 그에 따른 답안작성 순서를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이후부터는 갈팡질팡 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기록의 행정법 파트 역시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러한 방향설정 덕분에 점수손실이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문제를
출제하실 때 쟁점이 두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3개정도로 묶어서 출제를 하십니다. 예컨대 한 회차당 쟁점에서 헌법소원심판청구서, 행정소송 소장, 집행정지신청서 등을 묶어서 출제를 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쟁점을 한번에 연습하면서 시간조절하는 훈련을 함과
동시에 공기록 전체 기재례를 빠짐없이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꼭 시험에 반드시 응시를
하시고 강평까지 따라가시기를 권합니다. 강평시간 역시 핵심만 빠르게 건드리고 넘어가시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담도 없습니다.
5.
기타 드리고 싶은 말씀 1)
저마다
개인적인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독학보다는 학원을 다니는
것을 권합니다. 혼자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늘어질 가능성이 많고, 저를
포함한 다른 수험생분들도 학원에서 공부하는 양만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면 8모전에
민사법만이라도 과연 한 바퀴를 돌릴 수 있었을지도 의문입니다. 2)
실전답안을
정리를 해두실 것을 권합니다. 한림법학원에서는 사례형의 경우 상세해설답안 맨 마지막에 100점짜리
기준으로 1장분량(프린트 앞뒤 한 장, 변시답안기준 4p)을 제공해줍니다. 당장에는
양이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시험직전에는 이것만 보더라도 양이 넘쳐나서 다 보지 못하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심지어 직접 문제를 풀어서 고득점을 했던 부분 조차도 약 8개월의 시간이 흐르면 해당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사분들이 제공하는 사례문제는 다음 변시에서 출제가 유력한 쟁점들로 구성을 한 것이므로, 충분히
숙달 및 반드시 정리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시험 전날 내지는 시험 직전에도 빠르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리를 한 이후에 추가로 다른 자료를 보셔야 합니다. 3)
사례형
답안작성은 빠지지 말고 응시를 하실 것을
권합니다. 저도 사례형 답안을 모두 제출하지는 못했습니다. 민사가
끝나면 힘들어서 이후 과목은 제시간에 제출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출은 못했을지라도 시험을
쳤던 당일 내지는 수일내로 문제를 정확하게 1시간 내에 실전처럼 풀어서 작성을 했고, 이 부분은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4)
사례형
답안작성을 할 때 예시답안을 보고 적지는 마셔야 합니다. 가끔 보면 예시답안을 보고 그대로 작성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100점 기준으로 20점짜리
답안을 갖고 가서 첨삭을 받아봤기 때문에 같은 수험생으로서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실전처럼 연습을 하는 기회 한번 한번이 소중하고 결국에 중요한 것은 변호사시험 아닐런지요. 한
번 베끼기 시작하면 이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예 답안제출을 하지 않을지언정, 베끼는 건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사례형 시험을 응시할 때의
최선책은 ① 미리 진도에 해당하는 부분을 예습을 하고 시험응시 및 강평을 듣는 것이지만, 정말 컨디션이 안 좋아서
응시를 못했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의 차선책으로서 ② - 1 문제를 읽고 쟁점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민해본 후 해당 부분에 대한 강평을 듣고, 2 이후에
실전답안을 철저하게 암기 및 다음날 정도에 시간 맞춰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종합반을 선택하셨다면
공부량을 늘리지 마실 것을 권합니다. 매 순환별로 나눠주는 자료들의 양이 부족해 보이지만 나중에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학원에서도 이러한 자료를 다 소화할 것을 기대하고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자료를 100% 소화해야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학원 커리큘럼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늘 수업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요일에 보강까지 잡히는 강행군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시고 공부계획을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
순환별
과목에서 밀리는 부분이나 다 끝내지 못했던 부분은 이후 다른 순환에서 보충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과목이 진행되는 기간에 그 과목을 보지는 마시기를 권해봅니다.예컨대 공법강의가 시작이 됐다면
아직 형사법 진도를 끝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공법공부를 해야지 형사법 공부를
하지는 마시라는 의미입니다.나중에 2순환 최신판례 때 등을 활용해서 남은 부분을 보충해야 합니다.계속해서 지나간 과목을 공부하면 진도는 더더욱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순환별로 최선은 다하되 공부진도는 늘 밀릴 수밖에 없다고 조금은 편하게 생각을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6.
나가며 이번 시험에 운이 참 많이
따라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분의 기도와 응원이 없었다면 결코 좋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첨삭을 받을 때마다
질문할 것들을 정리도 되지 않은 채 가져갔음에도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선생님들과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신경 써 주셨던 박흥수 과장님과 강경민 대리님, 단 한번의 지연 없이 제때에 첨삭을 꼼꼼하게 해 주신
첨삭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사람의 두서 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은 합격수기가 아니라, 단지
여러분들보다 먼저 한림법학원에서 수험생활을 한 사람의 경험담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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