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4년 5급공채 일반행정직 최종합격【K O O】
조회수 : 11

.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4년 일반행정 전국직렬에 최종합격하게 된 KOO입니다. 저는 2019년에 진입하여 약 5년에 가까운 수험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들을 수험생분들께 알려드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계속 근소한 차이로 시험에 떨어져서 좌절한 적도 많았고 시험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5년의 경험들을 조금이나마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 시기별 공부방법

 

1. 수험생활 초반(2019. 06 ~ 2020. 08)

 

1학년을 마치고 빠르게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2학년 때 바로 학교 고시반에 입반하여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진입할 때 아무런 정보없이 막연하게 공직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진입했기에 시행착오가 매우 많았습니다. 먼저 공부를 시작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여 기본적으로 시험 준비가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시험은 1차와 2, 그리고 면접인 3차로 구성되며 2차 시험은 예비순환, 1순환, 2순환, 3순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어떤 과목에서 어떤 강사분이 유명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 많이 헤맸었지만 여러분들은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서 자세한 정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학교 고시반에서 지원해주는 예비, 1순환 강의를 들으며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11월부터 PSAT 준비를 하였습니다. 선제적으로 PSAT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시간을 재며 약 5년 분량의 기출을 풀고 제가 약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이때 특히 자료해석 점수가 잘 안 나왔기에 석치수 선생님의 심화강의를 들으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운 좋게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3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비, 1순환에 대한 복습이 잘 되어있지 않았고 모의고사를 풀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기에 매일 있는 강의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결국 코로나로 인해 미뤄진 2차 시험을 평균 약 14점 차이로 떨어지며 공부방법을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후회되었던 점이 많았던 시기입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경제학의 경우는 예비순환부터 강의를 들으면서 몇 문제라도 해당 부분의 문제를 직접 풀어볼 것이며 다른 과목 역시 꾸준하게 답안연습을 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시험은 답안에 저의 생각과 지식을 현출해야하기 때문에 내용을 다 학습하고 답안연습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내용학습과 답안작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차 시험을 들어가 본 것과 안 들어가 본 것은 많이 다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2차 시험을 보고 그동안의 공부방법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시에는 우선 PSAT을 합격할 목적으로 11월부터라도 꾸준하게 PSAT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과도기(2020. 08 ~ 2023. 07)

 

1) 학원 공부시기(2020. 08 ~ 2022. 07)

 

2021, 2022년은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모집의 용이성, 학원 및 자료의 접근성 등으로 인해 고시촌으로 이사를 하였고 학원에 등록하여 실력 있는 학생들과 경쟁적으로 공부하여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특히 계획을 세우는 것을 어려워했기에 학원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루틴을 꾸준히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7시에 일어나 12시에 집에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기상 스터디를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등 부족한 부분의 3순환 실강을 들으며 내용을 학습하고자 하였고 답안작성을 위해 학원에서 구성해준 스터디에 들어가 거의 매일 50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며 답안작성 요령을 체화하고자 하였습니다. 경제학은 매일 10문제 이상 꾸준히 풀었으며 3순환 과목 기간에 맞춰 행정법은 범위를 정해서 꾸준히 암기하였고 행정학 및 정치학, 그리고 지방행정론도 하루에 범위와 시간을 정해서 외우는 등 하루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저의 수험생활 중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 2차에서 약 3점 차이로 떨어지고 2022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수험생활을 했으나 약 1점 차이로 떨어지는 등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던 시기였던 동시에 가장 마음고생이 심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시기에 패인은 명확합니다. 이 시험은 경제학 점수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편차도 심하고 합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더욱이 제가 원래 경제학과 같이 수리적 사고를 요하는 과목에 약했기 때문에 경제학에 집중을 했어야 하나, 다른 과목이 암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상대적으로 경제학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경제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에서 크게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2) 학교 도서관 공부시기(2022. 08 ~ 2023. 07)

 

결국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스터디나 강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위 시기에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2022년 하반기에는 답안작성 스터디를 따로 구해서 지속적으로 감을 잃지 않으려 했으며 20231차 시험 이후 3순환 기간에는 답안작성 스터디를 같이한 분들과 함께 생활 스터디를 구성하였습니다.

 

생활 스터디는 8시부터 약 11시까지 진행하였으며 아침에 1시간 동안 3순환 기간에 맞는 과목의 답안작성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답안에 대한 감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시기에는 이전 학원에서 공부하던 시기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경제학에 대한 할당 시간을 늘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20232차 시험에서 경제학 4문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여 20점 분량의 점수가 감점이 되었던 것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약 0.37점 차이로 2차 시험에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같이 공부하던 분들이 모두 합격하여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 합격하여 따라가겠다는 마음으로 힘들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험생활 내내 지독하게 저를 괴롭혔던 경제학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시촌의 학원에서 상담도 하고 합격생들에게 상담도 하는 등 경제학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든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3. 최종합격시기(2023. 08 ~ 2024. 07)

 

2023년 후반기는 경제학을 위해 시간을 쏟았습니다. 학교 고시반에서 진행하는 시험을 보기 위해서 다른 2차 과목을 공부하기는 하였으나 그 이외의 시간은 모두 경제학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고시촌 학원에서 경제학 상담을 하던 중 오답노트를 체계적으로 써보라는 조언을 듣고 이를 실행하고자 하였습니다. 경제학은 시중에 있는 문제집들과 교수 저 교과서를 n회독을 하였으나 과연 이게 진정으로 내 것이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이 내용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내용을 오답노트로 만들지는 못했고 제가 틀리거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미시, 거시, 국제경제학으로 나누어 오답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오답노트는 실제 답안과 같이 개념, 수식, 그래프를 그리며 형관펜이나 빨간펜을 활용해 중요한 부분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PSAT 같은 경우는 그래도 계속 합격은 하였기에 1차 시험을 한 달 앞둔 2월 초까지는 경제학 오답노트를 계속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 남은 시점에서는 PSAT에 집중하였습니다.

 

1차 시험 이후, 바로 경제학 오답노트 정리 및 문제풀이를 시행하였습니다. 경제학은 3순환 기간 내내 최소 5문제씩이라도 풀고자 시간을 할당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따로 생활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으며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험 구력이 일정수준으로 쌓였기 때문에 답안작성보다는 내용 습득과 복습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제학은 따로 스터디를 진행하지는 않았고 행정법은 그 기간 동안 같이 공부하는 형님과 50점 분량씩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정학과 정치학도 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다른 분들의 답안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기에 4명이서 월~금 동안 하루 50점씩 학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론(이제는 선택과목이 폐지되었으나)을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그 기간 동안 일주일에 3회 정도 기출을 작성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시기에는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9시부터 12시까지 공부를 진행하는 등 아침에 기존보다 여유롭게 등교하여 부족한 체력을 보충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방식을 통해 경제학을 기존 합격자 평균 -20점 수준에서 합격자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에 대한 기쁨도 물론 컸지만 저를 수험생활 내내 괴롭혔던 경제학을 극복했다는 점이 더 큰 행복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1차 시험

 

1. 점수

 

이전 점수는 기록을 하지 않아 2023년과 2024점 점수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헌법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평균

합격선

2023

92.00

87.50

95.00

95.00

92.50

84.16

2024

92.00

92.50

95.00

82.50

90.00

81.66

 

2. 헌법

 

헌법은 객관식 60점 기준의 P/F 시험입니다. 따라서 7급 시험과는 달리 5급 시험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과목입니다. 그러나 헌법이 갑자기 어렵게 나온다면 다른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더라도 과락을 받을 수 있기에 방어수준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시간 범위 내에서 밀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시 때 기본강의만을 수강하였고 이후에는 책을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김유향 선생님의 헌법 강의 및 교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충분하게 정보를 얻어서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 3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먼저 최대한 교재의 회독수를 늘려 눈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하되 나중에는 기탁금 액수, 의회 정족수, 헌정사 등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었습니다.

 

두 번째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매년 새로운 판례가 추가되기 때문에 기존 교재로는 이를 보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매년 시중 모의고사나 김유향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어 새로운 판례나 법령의 변경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트정리입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거나 외워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은 노트에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주로 모의고사의 선지 등을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해가 지나면서 약 7쪽 분량의 노트가 완성되었고 전날이나 시험 당일에는 이 노트만 챙겨가서 마지막으로 눈에 익히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서 헌법 점수에서는 크게 모나지 않는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3.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제가 PSAT 세 과목 중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입니다. 시중 모의고사를 풀 때도 평균 백분위가 가장 낮았습니다. 언어논리는 독해력에서 변별된다고는 하나 저는 이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껴 최대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시중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의 경우 언어논리가 매우 어렵게 나와서 걱정하였으나 다행히 2023, 2024년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쉬웠습니다. 그러나 언제 또 기조가 바뀔지 모르기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시중 모의고사의 어려운 지문을 읽고 최대한 많이 풀어 실전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멘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책을 읽고 독해력을 늘리고자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시간 관계상 어려운 모의고사를 풀고 이를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논리문제를 나중에 푸는 것입니다. 논리문제는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렵기에 저는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언어문제를 다 풀고 논리문제를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려운 논리문제가 출제된다면 이를 푸는데 많은 시간을 할당하고 뒤에 문제에서 시간에 대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기에 논리문제를 후순위로 두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해당 논리 부분의 페이지의 윗부분을 접어두어 빠르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PSAT 세 과목에 모두 공통되는 부분이지만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과감하게 넘기고 나중에 풀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문제의 난이도를 구별하는 통찰력은 문제를 많이 푸는 과정에서 생긴다고 생각하기에 시중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처음 진입했을 때는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이나 재시부터는 자신감을 얻고 저만의 전략과목으로 삼았던 과목입니다. 자료해석을 가장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기에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입니다. 행정고시 뿐만 아니라 입법고시의 어려운 문제들을 풀면서 유형을 많이 파악하고 본인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넘겨야 되는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유사한 유형의 경우 보다 문제풀이 방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등을 풀면서 틀린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답지에 있는 방식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각적인 방법을 적용하면서 보다 자신에게 맞는 풀이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계산연습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시중에 많은 계산연습 방법이 있으나 저는 자료해석 비타민을 활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 내에 푸는 것도 어려웠으나 PSAT 기간에 유형별로 하루에 3개씩은 꾸준히 하여 나중에는 superior 시간보다 약 30~1분 정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료해석은 분수비교가 많이 활용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감소인지 증가인지, 옳은 것을 고르는 것인지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인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문제에서 물어보는 부분이 주어진 자료에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펜으로 체크해 가며 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료해석을 풀 때 제가 체크한 것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빨간색 펜만을 활용해 풀었습니다.

 

5.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작년에는 무난한 성적을 받았지만 올해 갑자기 점수가 떨어졌기에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합불 여부에는 큰 영향을 준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간조절의 중요성입니다. 저는 특히 상황판단에서 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황판단은 유형별 난이도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퀴즈보다는 법조문 및 다른 판단문제들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게 문제를 보다 많이 풀어 점수 획득을 늘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상황판단 문제는 1~10, 21~30번이 법조문이나 지문 독해와 같은 문제가 배치되어 있고 19~20, 39~40은 독해 세트문제, 그리고 11~18, 31~38은 퀴즈문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1~10: 20~22(최대 2개까지)

19, 20: 5(최대 1개까지)

21-30: 20~22(최대 2개까지)

39, 40: 5(최대 1개까지)

11~18: 15~20(최대 3개까지)

31~38: 15~20(최대 3개까지)

 

의 방식으로 저만의 시간조절 루틴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시간을 최대한 생각하면서 전략적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생략이란 정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 어렵거나 문제가 너무 어려운 경우 넘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렇게 한 사이클을 돌고 시간이 남은 경우 다시 돌아가 생략한 문제를 풀고자 하였습니다.

 

두 번째, 법조문이나 독해문제는 최대한 틀리지 않게 연습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찍기도 하며 퀴즈의 경우는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을 수 있기에 정답률이 법조문, 독해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법조문과 독해문제에서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제가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특히’, ‘~인 경우에만’, ‘반면이나 제시문에 나와 있는 새로운 단어, 중요한 단어를 생각하며 독해를 진행하였습니다.

 

세 번째, 가장 많은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전략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상황판단에서 고득점이 나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문제를 넘길 수 있는 과감한 판단입니다. 특히 퀴즈의 경우 이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18, 31~38의 퀴즈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과감히 문제를 걸러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상황판단의 퀴즈 중 특정문제는 일반 수험생에게 5분 이상의 시간을 주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존재합니다.(ex. 2019년 상황판단, 왕과 신하문제) 이는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문제가 아닌 이상 문제해결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답률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이 문제를 풀 시간에 다른 문제를 2개 이상 풀 수 있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과감하게 걸러내는 능력은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기를 수 있습니다. 흔히 상황판단은 양치기가 통하지 않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반복되면 퀴즈문제에 대한 판단능력이 증진되고 본 시험에서 이 문제는 내가 풀기 어려웠으니 풀 수 있는 문제를 다 풀고 나중에 풀자라는 생각을 장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출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입니다. 기출에서 나온 함정이 다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퀴즈를 보고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의고사 같은 경우 과할 정도로 복잡한 퀴즈가 많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하게 복잡하다면 이런 문제는 나올 수 없고 나오더라도 넘어가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차 시험

 

1. 점수

 

경제학

행정법

정치학

행정학

선택과목

평균

합격선

2021

52.66

57.00

49.66

55.66

23.66

53.03

56.22

2022

41.66

55.66

58.00

54.33

28.66

52.96

54.66

2023

59.00

61.00

69.00

50.33

30.00

59.85

60.22

2024

79.33

54.66

67.00

65.33

29.66

65.77

61.48

2021: 정보체계론

2022~2024: 지방행정론

 

2. 경제학

 

1) 경제학의 중요성

 

행정고시를 함에 있어서 경제학의 중요성은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편차가 매우 큰 편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가 부족하더라도 경제학을 잘 보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합니다. 저는 5년 동안 경제학 때문에 고생했고 2021, 2022, 2023년도는 다른 과목들은 합평 내외로 점수를 받았지만 경제학에서 부족한 점수를 받아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은 매일 조금의 문제라도 푸시면서 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2024년에 경제학을 합격자 평균 수준 정도로 볼 수 있게 했던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계획적인 편이 아니고 노트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이전에는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답노트를 작성하지 않고 문제집을 풀다 보니 아는 문제는 계속 맞게 되고, 어렵고 이해되지 않아서 넘겼던 문제는 지속적으로 틀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오답노트를 따로 작성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2024년도 PSAT 한 달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중 문제집들을 풀면서 오답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오답노트 정리는 2차 시험 직전까지 꾸준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오답노트는 미시, 거시, 국제경제학 순으로 유형별 목차에 따라 실제 답안과 같은 형식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정의, 수식, 그래프의 3박자를 통해 실전과 같이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거시경제학의 경우는 함의와 정의를 꼼꼼하게 작성했고 오답노트 이외에도 거시 정리노트를 따로 정리하여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나중에는 이 문제만을 풀어보면서 어려운 유형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오답노트 작성은 제 실력뿐만 아니라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기 이전에는 2차 시험에 임박했을 때 참고서를 훑어보면서 내용을 간단하게만 보았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고 마지막에 이렇게 보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답노트 작성 이후에는 시험 직전에 이것만 보고 가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시험을 보면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부법을 적용한 이후에는 기존에는 경제학이 합평 -20 수준이었지만 합격한 해에 합평 -1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때 답은 다 맞았지만 서술이 부족하여 감점이 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함의나 시사점도 꼼꼼하게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공부방법

 

미시경제학의 경우 답을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계산과정이 틀려도 답만 맞는다면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많이 풀면서 여러 유형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중의 문제집들, 정선, 교수 저 모의고사, 기타 모의고사 등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 회독을 하면서 유형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거시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달리 함의 및 시사적인 부분에 대한 서술도 요구됩니다. 그러나 최근 문제 트렌드를 봤을 때, 리카도 대등정리, 최적정책의 비일관성, 통화공급과 통화수요의 균형 도출 등 미시경제학에 가깝게 답을 내는 경제학으로 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미시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되, 서술하는 부분 역시 최근 배점으로 출제되고 있기에 거시경제에 대한 맥락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단순 암기보다는 고전, 케인즈학파,통화주의자, RBC로 이어지는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경제학은 최근 2024년도 그렇고 한 문제는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국제무역론은 미시경제학과 같이 답을 도출하는 과목이고 국제금융론은 거시경제학과 같이 이해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저는 황종휴 선생님의 국제경제학 트리니티를 기본으로, 시중의 다양한 문제를 풀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2024년도는 환율을 적용한 이표채 문제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표채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환율을 적용하여 어찌어찌 답은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실전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그동안 풀었던 경제 지식을 풍부하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행정법

 

1) 공부방법

 

행정법은 초반에 암기할 분량이 많지만 어느 정도 체계가 정립되고 암기가 이루어진다면 가장 수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진입할 때는 법학과목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공부를 어떻게 진행할지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암기를 하고 모의고사나 사례연습 책을 지속적으로 풀어본다면 문제-학설-판례-검토-사안의 경우라는 틀 내에서 사안포섭을 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과 달리 추가적인 공부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은 반복해서 학습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강의를 들으면서 법학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하고 요약서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본인이 주로 공부할 책을 하나 정하고 그 책에 없는 내용을 단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정법은 답안작성과 포섭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의고사를 푸시기 바랍니다.

 

2) 답안작성 방식

 

답안은 일반론과 판례, 그리고 사안포섭의 3박자가 정확히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일반론이 중요하다, 판례가 중요하다, 포섭이 중요하다 등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세 요소를 모두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시중 교재를 활용하여 일반론을 명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판례의 경우 문구를 정확하게 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안포섭의 경우 꼼꼼하게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정법은 논리의 학문입니다. 위의 세 요소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게 포섭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 이런 논의가 나타나는지, 왜 이 논리가 적용되는지를 항상 생각하시면서 답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20241문의 경우 왜 기판력의 논의인지(선행판결이 확정되었기 때문)를 써주시고 기판력의 정의를 풍부하게 서술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행정학

 

1) 들어가며

 

행정학은 처음 공부를 시작할 경우 가장 막막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학의 경우 고등교육과정에서 법과정치 과목을 통해 배우기도 하고 뉴스에서 다양한 정치적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비교적 친숙하지만 행정학의 경우 정책과 이론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 시작할 때 행정학이 가장 어렵게 다가왔고, 암기한 내용을 제시문에서 물어본 것과 어떻게 연결 지어 서술할지 매우 고민이 되었습니다. 사실 행정학의 경우 편차가 큰 과목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전략과목으로 설정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지만 과락의 위험이 있고, 다른 과목을 다른 수험생과 비슷한 점수를 받을 경우 등수를 올려 차별화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저는 행정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저만의 전략과목으로 삼았습니다.

 

2) 공부방법

 

행정학은 암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답안지에 현출할 총알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본인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경효 선생님의 재미있는 행정학과 다른 강사님들의 교재를 통합하여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보완하여 서브노트를 단권화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올해는 다른 교재는 보지 않고 저의 서브노트와 부족한 부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내용을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암기가 되지 않는다면 두문자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2023년 실적제의 구성요소를 기균실정중보(기회균등, 실적중시, 정치적 중립성, 신분보장)’의 두문자를 따서 외웠고 2024년도의 포획의 원인도 비의침(비대칭자원, 규제기관 의존성향, 침해된 정보)’의 두문자를 따서 외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각자 맞는 방법이 있으실 테니 지속적으로 공부하시면서 본인만의 공부방법을 체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답안작성 방식

 

저의 답안작성 방식은 일반적인 논문작성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식입니다. 정치학과 같이 통문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도 있으나 저는 목차를 최대한 많이 잡아서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실제로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조언을 받으며 목차를 최대한 많이 늘려 관련된 이론과 사례를 엮어서 답안을 작성하고자 하였습니다. 10점 정도의 분량에 약 3~5개의 목차를 잡아서 최대한 교수님의 채점기준에 걸리도록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목차는 최대한 빠르게 이해하도록 명확하게 쓰라고 말씀하셨기에 목차에는 근거와 효과를 명확하게 쓰고자 하였습니다. 예컨대 시민참여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목차로는 시민참여에 따른 주인으로서의 시민의식 고취, 사회자본 확충에 따른 불응비용 감소, 사회적 약자 참여 증가에 따른 형평성 제고 등의 목차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으로는 ‘Hart[차별적 조치]라고 강조하듯’, ‘R. Putnam[교량형(bridging) 사회자본]이라고 지적하듯으로 시작하여 이론 또는 사례로 문장을 작성하여 제시문 내용을 포섭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목차는 근거와 효과를 명확하게 쓰시고 내용은 두괄식으로 작성하여 논리적으로 작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정치학

 

1) 중요성

 

정치학은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편차가 큰 과목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잘 쓰셔도 보통 합격자 평균에 수렴하기 때문에 아웃라이어가 될 생각보다는 문제에서 주어진 것을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치학은 초시 때 받은 점수가 있다면 시험을 거듭할수록 점수가 감소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유추해보자면 아마 공부량이 증가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쓰려다 보니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과 상관없는 내용을 작성하고, 또 이 과정에서 논리가 얽히기 때문에 감점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학의 채점은 내용이 풍부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쓰는 것을 위주로 점수를 부여하지만, 앞서 쓴 논리와 뒤에 쓴 논리가 모순이 된다면 크게 감점된다고 느꼈습니다.

 

2) 공부방법 및 답안작성 방식

 

정치학은 관련된 글을 읽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반에 체계를 잡고 내용을 간단하게 습득하기 위해서는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김희철 선생님의 1, 3순환을 수강하며 전체적으로 내용을 개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어느 정도 내용이 학습된다면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중에 있는 강사교재 또는 서브노트를 활용하여 내용을 단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논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논문의 방대한 내용과 한정된 시간을 고려할 때는 강사님의 요약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불의타를 대비하기 위해 논문을 읽는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나 한정된 시간 내에서는 최대한 핵심단어 및 핵심내용을 위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학은 행정학과 답안작성을 달리합니다. 정치학은 통문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논리를 정확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오히려 분절식 답안으로 제시를 했을 때는 논리가 끊기거나 풍부한 서술이 어렵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학 답안작성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개념의 제시입니다. 예컨대 신자유주의의 논리와 배경을 서술하라.’2024년 문제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작성해야 할 목차는 신자유주의의 개념입니다. 또한 합격자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목차는 따로 소목차로 1) 로 제시하셔도 되고 첫째, 로 제시하셔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분량에 맞게 최소한 3개로 제시해 주시면 적당할 것 같으며, 본인만의 논리와 목차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정치학의 경우 다양한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터디의 목적은 최대한 많이 답안을 써서 나만의 목차와 논리를 정립하는 것, 잘하는 분이나 열심히 하는 분과 함께 공부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3순환 해당 과목 기간에 하루에 50점씩 작성하여 꾸준하게 감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행정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3차 면접

 

2차를 합격하더라도 5급공채의 마지막 관문으로 3차 면접이 남아있습니다. 2차 시험 합격자 발표 당시 잠시나마 안도했으나 그러한 기분은 빠르게 불안과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5급공채를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들은 1차와 2차 준비에 집중하기에 작년 면탈자가 아닌 이상, 2차를 합격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3차 면접을 처음 접하기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길고 긴 수험생활의 마지막인 만큼, 이 문턱만 넘으면 최종합격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저의 경험을 공유하여 나중에 2차를 합격하시고 면접 준비를 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시험개요

 

면접은 2차 합격자 중 전체의 약 1/6을 떨어뜨리는 시험입니다. 최종합격을 문턱에 둔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에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또한 평가결과로써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성됩니다. 우수는 2차 성적과 무관하게 합격, 보통은 2차 성적에 따라 합격, 미흡은 2차 성적과 무관하게 불합격시키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수험생은 보통을 받기에 2차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 주위에 2차 합격선과 1점도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최종합격한 분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우수 뒤집기가 실제로 존재하기에 성적이 불안하신 분들은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하시는 것이 우월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기존에 그룹토론, 경험·상황면접, 직무역량의 세 가지로 구성되었지만 코로나 팬더믹 이후 지금까지 그룹토론은 제외되었고, 2024년 역시 경험·상황면접, 직무역량면접의 두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24년 기준 면접은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이라는 네 가지 평정요소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각 요소에 맞춰 풍부하게 해당 평정요소를 녹여낸 답변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경험·상황면접

 

경험·상황면접은 총 세 가지 문항으로 구성됩니다. 경험 1문제, 상황 2문제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면접 진행방식은 3가지 문제를 A4용지 한 장에 제시하고, 수험생들이 함께 모여 30분 동안 작성용지에 본인이 생각한 것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면접장으로 이동한 뒤, 각자 면접장으로 들어가 면접관 두 분 앞에서 40분 동안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직무역량은 본인이 작성한 용지를 보면서 발표할 수 있지만 경험·상황면접은 이와 다르게 작성용지가 면접관들께만 제공되고 면접자는 아무것도 들지 않고 면접을 진행합니다.

 

(1) 경험면접

 

경험면접은 3개의 문제 중 하나가 제시됩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학창시절이나 최근 겪었던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주로 본인이 최근이나 학창시절에 협력을 했었던 경험은?’, ‘본인이 최근이나 학창시절에 갈등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은?’의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2024년 면접의 경우 본인이 최근이나 학창시절에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이를 해결했던 경험은?’의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면접 답안을 작성할 때는 본인의 경험, 과정 및 결과, 공직에의 적용의 세 단계로 작성하였습니다.

 

답변을 할 때는 공직에의 적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이러한 경험이 공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떠한 부분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공직에서 중요한 요소인 의사소통을 강조하며 수직, 수평적 의사소통을 강조했고 이것이 원활하지 않을 때 해결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면접관분들은 해당 경험이 진짜인지 진위여부를 판단하는 질문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해당 경험에 대해 디테일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에 대한 복기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2023년에 과 차원에서 진행되는 모의국회를 도우면서 세미나 팀장 및 팀원들과 카카오톡만으로 정보공유를 했기에 정보가 중구난방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각자가 원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했던 경험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을 간단히 복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Q. 왜 정보전달이 안되었던 것 같은지?

A. 카카오톡 특성상 특정 정보를 카카오톡방에 제시해도 정보가 쌓이다보면 내용이 위로 넘어가기에 전달해야 할 정보가 그냥 넘어가거나 중요도가 간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했습니다.

 

Q. 왜 카카오톡을 사용했는지? 이전에 있었던 세미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A. 이전 모의국회와 체계가 달랐고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Q. 왜 인수인계가 안 이루어졌는지?

A. 각자 모의국회 위원회가 준비했던 방식이 달랐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위주로 진행되었기에 기존방식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고 이 과정을 새롭게 진행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카카오톡 말고 다른 방식은 없었나?

A. 지속적으로 팀장 간, 팀원 간 직접 회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정보전달이 부족했던 부분을 면대면 과정을 통해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면접관님께서는 이 부분에서 그렇지, 직접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지.”라고 하셨기에 답변으로 정보전달의 방식으로써 면대면 의사소통을 기대하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면접이 진행되었고 면접관 한 분께서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서 꼬리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저는 차분하게 면접관님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했습니다. 상황면접에서 꼬리질문이 집요하게 들어왔기 때문에 모든 면접과정을 통틀어 가장 어려웠습니다. 또한 면접 주제가 면접 스터디에서 연습했던 것과는 다르게 예상치 못한 부분이 나왔기에 더 당황했지만 나름 차분하게 답변했다고 생각합니다.

 

(2) 상황면접

 

상황면접은 3개의 문제 중 2개가 제시됩니다.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본인이 사무관으로서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할지를 면접용지에 작성하여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2024년 면접 중 상황면접의 주제로는 미혼모의 익명을 보호하는 보호출산제의 찬반입장에서 본인은 어떠한 판단을 할 것인지?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의 찬반양립이 심한 상황에서 어떠한 판단을 할 것인지?의 두 가지 주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상황면접의 작성 목차로는 판단, 판단근거, 보완 및 개선조치 또는 1단계(의견수렴), 2단계(보완조치), 3단계(환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두 질문 모두 전자의 방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상황면접은 특정 판단을 하되 이에 대한 보완조치를 명확하게 생각하고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면접은 보통 딜레마 상황을 제시합니다. 분명하게 찬반논리가 제시되어 있기에 하나의 판단을 한다면 반대 측에서 반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반대의견도 포용하기 위한 보호조치가 충분하게 제시되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속한 부처가 시행하는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사무관으로서 해야 할 임무이기에 부처가 특정 정책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상황이 제시될 경우 반드시 그것을 따르고 반대 보완조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만약 부처와 반대되는 입장을 제시하거나 사무관과 괴리되는 역할을 강조한다면 실무자 입장에서는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호출산제

 

보호출산제의 경우 보호출산제를 시행하되 예상되는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아동유기방지, 그리고 보완조치로는 무책임한 출산을 막기 위해 청소년 임신 및 출산교육 확대, 그리고 여건이 되지 않는 미혼모를 위한 지원 확대, 양육 및 입양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를 제시하였습니다. 명확하게 모든 질문이 기억나진 않지만 간단하게 복기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Q. 보호출산제는 어떠한 권리가 충돌된다고 생각하나?

A. 여성의 행복추구권과 태아의 생명권이 충돌된다고 생각합니다.

 

Q. 두 권리 중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태아의 생명권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보호출산제의 보호조치를 통해서 여성의 행복추구권도 함께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본인이 어느 부처에 속한 사무관이라고 생각하는가?

A. 여성과 아이의 복지와 관련된 정책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소속 사무관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본인이 보호출산제를 담당하는 사무관이라 가정할 때 유관부처로는 무엇이 있는가?

A. 아이 및 산모의 복지와 가족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기 때문에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추가로 다른 부처로 어디가 있는지?

A. (이 부분에서 약간 당황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아이의 교육 및 향후 취직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육부 및 중소벤처기업부도 이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

 

다음으로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에 대해서는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를 시행하되 예상되는 문제를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는 다문화 교원, 학생 및 학부모의 문화체험활동 증진, 할당제의 단계적 도입, 기존 교사 수 감축이 아닌 추가적 모집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간단히 면접질문을 복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Q.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가 기존 교원 및 준비생들에게 역차별은 아닌지?

A. 그렇기 때문에 기존 교원 파이를 줄이지 않고 추가적으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 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교원을 늘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다문화 교원에게서 교육을 받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차별은 아닌지?

A. 다문화 교원에게서는 한국 교원에게서 배울 수 없는 점을 한국 학생들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역량과 능력이 전제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채용과정에서, 그리고 채용 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과 관련된 능력을 검정하여 학습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를 반대하는 시민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A. 3단계로 나누어 설득을 하고자 합니다. 1단계에서는 간담회나 공청회를 통해 해당 정책의 영향을 받는 시민들에게 왜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가 필요한지 설득할 것입니다. 2단계에서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다문화 교원의 교육역량을 이해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부모들도 수업에 참여하고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문제를 보완할 것입니다. 3단계에서는 정책집행 이후,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생각입니다.

 

Q. 다문화 교원채용 할당제의 필요성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A. 최근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포용하고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문화 교원에게서 수업을 받음으로써 한국에서는 배우지 못한 가치나 지식 등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직무역량면접

 

직무역량면접은 개인발표(이하 PT)와 상황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T는 특정 상황에서 주어진 자료를 보고 정책적 대응방식을 검증하는 방식의 면접입니다. 상황을 제시하고 주어진 자료나 표를 활용하여 정책적 대안을 A4용지 한 페이지로 작성해야 합니다. 상황질문은 앞선 경험·상황에서 상황문제와 같은 방식으로 주어진 상황에 대해 사무관으로서 판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때 작성시간은 경험·상황면접과 마찬가지로 30분이 주어지고 40분 동안 면접을 진행합니다. 면접 진행방식은 약 6, 7분 동안 본인이 쓴 PT를 발표하고 면접관분들의 질문을 받습니다. PT 질의응답이 끝난 이후에는 상황면접이 이어집니다. 이때 면접 시간은 PT에서 약 25, 상황면접에서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PT와 상황질문을 함께 작성하여 30분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저는 PT에는 약 23, 상황질문에는 약 7분의 시간을 할당하였습니다. 직무역량면접은 PT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보통 PT에서 힘을 주며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PT라도 마무리하고 상황을 가볍게 작성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2024년에는 PT주제로 온라인 암표 근절방안 및 대응책을 주제로, 상황면접은 AI 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지적재산권 침해문제가 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상황면접 작성방식은 앞서 설명했기 때문에 간단히 PT 작성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PT제목, 배경 및 현황, 문제점, 개선방안, 세부추진계획의 목차로 작성하게 됩니다.

 

제목은 보고서 맨 윗줄, 또는 작성용지 제목 위에 쓰셔도 괜찮습니다. 이는 보고서의 내용을 명확하게 관통하는 제목으로 써주셔야 합니다. 저는 <온라인 암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이는 보통 문제에서 거의 그대로 제시해주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면 됩니다.

 

배경 및 현황은 자료에서 주어진 통계를 활용해야 합니다. 통계자료 중에는 활용하기 애매한 것도 있기에 본인 판단하에 보고서에 필요한 내용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배경, 현황, 필요성의 세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문제점은 해당 자료에서 주어진 것을 본인이 카테고리를 정리해서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이를 유목화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올해의 경우 저는 국민의 인식부족, ·제도의 부실, 관련 기술부족의 세 가지로 유목화를 하여 제시하였습니다. 쓰는 방식은 ‘(국민의 인식) 온라인 암표에 대한 국민의 부족한 인식등으로 괄호에서 유목화를 해주시고 내용을 써주시면 됩니다.

 

개선방안도 문제점과 같은 방식으로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세부 추진계획은 앞으로 본인이 이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를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단기적 측면에서 성과지표개발, 국민인식제고 캠페인. 그리고 장기적 측면에서 법·제도 정비,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과의 협력 등을 제시하였습니다.

 

직무역량면접에서 인상 깊었던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의 복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PT

 

Q. 해당 상황에서 본인이 속한 부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온라인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부처라는 생각이 들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사무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온라인 암표를 왜 기업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가?

A. 헌법에서는 국가의 의무로써 자유시장경제 보호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암표는 불법프로그램을 통해 암시장을 형성하고 이는 국민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저도 KBO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려고 했을 때 중고거래플랫폼에서 기존 가격에 비해 표가 약 10배 비싼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유시장경제를 훼손하는 온라인 암표는 헌법적 의무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자료에서 주어진 것 외에도 온라인 암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가?

A. 중고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온라인 암표거래는 주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암표를 팔지 못하도록 하거나 가격의 상한선을 제한하도록 정부차원에서 규제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상황면접

 

Q.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술발전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경중을 따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타 국가에서의 기술개발을 고려할 때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본인의 창작물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그들의 정당한 대가를 보상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두 측면을 모두 증진시키는 방향으로의 정책수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방식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가?

A. 최근 개발된 AI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미술품의 표절의 경우 AI가 작품의 기법, 색의 유사성, 구도의 유사성 등을 검토하여 전체적인 유사성을 검사하여 표절을 판별한다면 이러한 방식으로도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답변할 때 고려할 점

 

면접 답변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사무관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서 답변한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질문을 듣고 바로 답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기계적으로 외웠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당황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질문을 듣고 빠르게 답변을 하는 것보다 시간을 주실 수 있냐고 부탁을 드리고 몇 초 뒤에 답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통·공감 헌신·열정 창의·혁신 윤리·책임의 네 가지 평정요소를 모두 녹이는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상황에서 지적재산권 보호 방식을 답변하는데 있어 창의·혁신을 녹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방식을 제안하였습니다.

 

2. 준비과정

 

2차 합격이 오후 6시에 발표되고 보통 당일이나 다음날에 면접 스터디를 구합니다. 행시사랑 등 카페를 주로 활용하거나 학교 고시반에서 스터디를 구하기도 합니다. 저는 학교 고시반에서 지원해주시는 면접 스터디를 활용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합격생들이 자발적으로 면접 준비생들을 도와주는 이음이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까지는 집단토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집단토의가 언제든지 다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스터디 구성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발표 다음날에는 고시촌에서 면접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저는 면접 설명회를 다녀왔으나 고시반에서 진행하는 면접 OT를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설명회 도중에 나와 근처 카페에서 zoom으로 OT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면접 설명회에서 일반행정 부분을 발표하신 분이 지인이었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받아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음은 면접 관련 자료를 얻는 것입니다. 보통 고시촌에 있는 복사집(대학사나 좋은 소식)에서 면접 자료를 판매하기 때문에 스터디원들과 다 같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 예년 면접 우수답안만을 사서 봤습니다. 입법조사처 자료는 최근 이슈를 알 수 있고 우수답안은 답안작성 방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개만 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 필요한 물품도 구비해야 합니다. 면접용지를 작성할 때 각 목차별로 원, 삼각형을 그릴 모양자가 필요하며 작성을 연습하기 위한 답안작성 용지가 필요합니다. 작성한 용지를 여러 명이서 돌려보기 때문에 본인이 쓴 대로 뒤에 글씨가 새겨지는 먹지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PT발표를 할 때 필요한 투명 아크릴판, 시계 등이 필요합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원들과 준비물을 공동구매 하였습니다.

 

또한 면접복장도 준비해야 합니다. 면접 유의사항에서는 노타이와 편안한 복장을 권고한다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 정장을 입습니다. 저는 합격 발표 며칠 후 정장과 구두를 맞췄습니다. 혹시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통해 정장과 구두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는 처음 일주일 동안은 진행하지 않았고 그 이후부터는 월~금의 주 5일 동안 저녁 7시에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총 7명이었으나 중간에 사정이 생기는 등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기에 2/3, 3/3 등으로 인원을 구성하여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서로 면접관 역할을 해주면서 연습을 하였습니다. 스터디 시간은 보통 인당 30분씩 걸리기에 평균적으로 1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또한 이음 멘토님께서 오셔서 면접을 진행하면서 개별적으로 첨삭을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추가적으로 저희는 예년 합격생분들이 오셔서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토요일 하루에 강의실을 대관하고, 실제 시간에 맞춰서 실전과 같이 정장을 입고 면접을 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장 분위기와 같이 구성하고 질문을 받으며, 면접 일정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면접당일

 

1) 아침

 

저는 왕십리에서 거주하기에 면접이 진행되는 과천정부청사까지는 거리가 꽤 되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보통 8시까지는 면접장에 도착해야하기 때문에 5시 반에 일어나 씻고 정장을 입고 준비하며 6시 반에 출발했습니다. 7시 반쯤 과천정부청사역에 도착한 뒤 응원하러 온 동기 형에게 커피를 받고,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한 줄 샀습니다. 이후에는 정부청사역 7번 출구 앞에 있는 버스를 타고 면접 대기장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저는 면접 기간 중 1일차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면접은 직무역량부터 보는 그룹, 경험·상황부터 보는 그룹으로 나뉩니다. 각 그룹에는 24조가 있었고 한 조는 3명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무역량부터 보는 조는 1, 2, 3, 경험·상황부터 보는 조는 4, 5, 6번으로 구성됩니다. 면접은 총 3가지 시간타임이 있습니다. 각 타임은 1시간 정도의 간격이 있습니다. 이때 1, 4/ 2, 5/ 3, 6번이 같은 타임에 배정됩니다.

 

2) 면접시간

 

면접 당일에는 핸드폰을 면접 종료 시까지 회수하기 때문에 저는 기다리면서 볼 면접 자료와 소설책을 가져갔습니다. 생각보다 면접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점심식사 이후에는 수면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경험·상황부터 보는 조였기 때문에 오전에는 경험·상황, 오후에는 직무역량면접을 보았습니다. 경험·상황면접을 볼 때 긴장 때문인지 두통이 있었기 때문에 직무역량면접을 보기 직전에 면접 본부에서 구비해주신 두통약을 먹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면접작성은 주어진 장소로 이동하여 모든 조에서 1명의 인원, 24명이 같은 장소에서 30분 동안 용지를 작성합니다. 앞에 시간을 띄워주기도 하지만 혹시 모르기에 저는 손목시계를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면접작성이 끝나면 면접장으로 이동하여 각자 방으로 들어가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약 10분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예상질문을 생각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는 약 40분 동안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이 끝났다는 노크소리와 함께 퇴장하여 기존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경험·상황면접 이후에는 아침에 사온 김밥을 먹으며 쉬었고 직무역량면접이 끝난 이후에는 짐을 챙기고 아침에 낸 핸드폰 등 소지품을 챙겨 퇴장했습니다. 저는 청사 앞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정부청사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면접 이후 이제 다 끝났다는 해방감도 있었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도 매우 컸습니다. 2차 발표를 기다렸던 시기와 마찬가지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최종 불합격을 한다면 정말 합격의 문턱에서 떨어진 것이기에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최종합격의 결과를 받게 되었고 제가 바라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과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여러분들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달려온다면 여러분들도 충분히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타 고시생활

 

저는 초시~삼시까지는 아침 7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그 이후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2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이후는 체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최대화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은 1시간, 하루가 힘들었다면 1시간 반 정도 여유롭게 가져 공부와 휴식시간을 반드시 분리하고자 하였습니다. 휴식시간까지 공부가 침투한다면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이런 생활방식을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휴식을 취하며 일주일 동안 공부를 하며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였습니다.

 

운동은 시험 두 달 전까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였고 그 이후에는 시간 및 체력 문제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운동 역시도 개인의 성향과 체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 이후에는 30분씩 걸으며 소화를 시켜 건강을 지키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식사는 고시촌에 있을 때는 주로 고시식당을 활용했으며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학식을 먹었습니다. 비용이나 영양 측면에서 가성비가 매우 좋은 식단이나 가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면 외식을 하였습니다. 특히 일주일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한 나에 대한 보상으로 맛있는 것을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술은 친구와의 약속이 있을 때 가끔 마셨습니다. 다만 시험 한 달 전에는 금주를 하여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공부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분명히 공부를 할 때 슬럼프가 반드시 오기 마련입니다. 그때는 무리하게 펜을 손에 쥐고 있는 것 보다는 미련 없이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험까지 시간여유가 있을 때는 게임을 하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잡고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공부는 중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지나치게 과열되었을 때 휴식을 통해 식혀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글을 마치며

 

시험은 매 순간이 힘들 수밖에 없는 외로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입 시에는 어떤 것을 할지 막막해서, 과도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시험을 마무리할 시기에는 합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수험생분들을 힘들게 합니다. 저도 오랜 시간 공부하고 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멘탈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저와 같이 생활 스터디를 하던 분들이 모두 합격하고 저 혼자 떨어지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여러분들의 고생은 합격이라는 보상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입니다. 실패는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험생분들 입장에서는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실패를 겪으며 다른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고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격한 것도 수많은 노력과 운이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행정고시의 수험생이라는 사회적 지위에 안주하지 마시고 이를 빨리 벗어나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가는 길을 명확하게 설정하셨다면 의심하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셔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보면서 위로와 응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노력하셔서 공직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