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비전공자의 초고득점 경제학(97.33) 공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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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제가 시험에 진입하고 최종합격하기까지의 타임라인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2020년 8월에 대학 졸업을 앞두고 5급공채 시험에 도전하였고 운이 좋게도 2021년에 곧바로 PSAT을 통과하고 2차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시험에서 경제학을 20점대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해인 2022년에는 PSAT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2차 시험을 치르게 되었지만 경제학에서 60점대를 받고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2024년에 경제학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경제학 성적]

 

저는 수험기간 동안 황종휴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하에서는 제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경제학을 공부한 방법에 대해서 시기별, 순환별로 정리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 시기별 경제학 공부

 

1) 2020. 08 ~ 2020. 11

 

5급공채 시험에 도전하고자 마음먹고 대학 고시반에 입실한 후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PSAT과 헌법을 먼저 준비하고 2차 시험 과목은 1차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 공부하려고 PSAT과 헌법 강의를 먼저 수강했습니다. 그런데 합격생께서 12월이 되기 전에 경제학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10월 한 달 동안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예비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강의는 저녁에 들었는데 다음날 오전에는 PSAT 모의고사를 풀고 오후에는 전날 경제학 강의내용을 복습하였습니다.

경제학을 처음 공부하면서 내용이 너무 생소하고 막막해서 이 시기에는 경제학 복습을 하면서 강의내용을 제가 이해한 대로 정리하는 서브노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강의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최대한 이해하려고 시도하되 하루 종일 봐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간략하게 정리해서 암기라도 하려고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의고사나 문제는 거의 풀지 못했고 겨우 강의를 듣고 따라가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온전히 PSAT과 헌법 공부에 몰입했습니다.

 

2) 2021. 03

 

사실 이때 PSAT 점수가 조금 애매하게 나와서 1차 시험에 떨어진 줄 알고 잠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4월에 부랴부랴 2차 시험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주변에서 이번 시험은 경제학과 행정법 두 과목만 제대로 공부해서 시험을 치르는 것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경제학 1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이때는 연습책과 같은 다른 문제를 풀지는 못했고 경제학 기출문제를 겨우겨우 몇 문제씩 풀어보았습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는 스스로 문제를 푼 적은 거의 없고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기출책을 보면서 거의 따라 쓰는 식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예비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했던 서브노트를 꺼내어 보기도 했지만 1순환 강의 판서노트가 너무 잘 정리되어 있기도 했고 예비순환과 1순환은 난도 차이가 꽤 있다고 느껴져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비순환을 들으면서 내용을 복습하는 의미에서 서브노트는 도움이 되었지만 이후에 지속적으로 볼 만한 수준은 아니므로 서브노트를 만든다면 적어도 2순환 이후에 만드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경제학 1순환 강의를 듣고 이후에는 다른 과목 1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5급공채 시험에 진입한 이후로 1차 시험 과목과 경제학 이외에 다른 과목을 공부한 적이 없어서 조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시험 직전까지 경제학 공부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2021년 2차 시험에 대한 기억]

 

2021년 시험에서 가장 절망적이었던 과목은 바로 경제학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과목들 보다는 그래도 공부를 많이 한 과목이었는데 다른 과목과는 달리 시험장에서 1시간 이상을 멍하니 앉아있다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경제수학에 대한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아주 어려운 수준의 계산은 아니었지만 당시의 저는 계산에서 막혀서 더 이상 문제를 풀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문제에 접근하는 기본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를 보면 경제학의 어느 목차에서 출제된 문제인지 쉽게 가늠이 되지만 문제가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변형이 되면 기본을 잊고 당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공부방법은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3) 2021. 08 ~ 2021. 11

 

경제학에 대한 기본을 다져보겠다는 마음으로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 주상영 교수님의 거시경제학 교과서를 공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았고 8시간 정도 공부를 하였는데 경제학 공부를 4시간 이상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과서를 읽고 경제학 예비순환, 1순환 때 풀었던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수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는 온전히 PSAT과 헌법 공부에 몰입했습니다.

 

4) 2022. 03 ~ 2022. 04

 

2022년에는 1차 시험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2차 과목 3순환 강의를 무리해서 따라가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제학 2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경제학 2순환은 주로 연습책 문제를 풀이하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푸시는 문제들, 풀어오라고 하시는 문제들, 연관된 기출문제들만 풀어도 하루가 꽉 찼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3월, 4월은 모두 경제학 공부만 했습니다. 2순환 강의를 다 수강한 후에는 경제학 연습책에서 중요도 별 3개 문제만 선별해서 풀었습니다. 또한 경제학 기출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이때부터 경제학 문제를 아무데나 풀지 않고 노트를 정해서 풀고 노트를 모두 모았습니다. 2순환 수업 때 다룬 문제를 추후에 연습책 문제를 풀면서 다시 보면 풀이하는 방법이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모아놓고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제가 특정 문제 유형에 접근할 때 어떤 순서로 생각하는지, 어떤 풀이방법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지, 어떤 유형에 가장 취약한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틀리는 유형이나 문제 옆에 간략하게 제가 취했어야 할 풀이순서, 문제 접근방법 등을 기록해 놓고 그 문제들은 주말을 활용해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5) 2022. 05 ~ 2022. 07

 

이때는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등 다른 과목 2순환 강의 또는 1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학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슬럼프가 와서 주말에 짧게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육체노동을 하니까 잠도 잘 자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면서 기분전환도 돼서 좋았습니다. 사실 PSAT을 떨어지면 6월 시험이라는 눈앞의 목표가 사라지기 때문에 공부가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적당히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도 만나면서 공부의 끈을 놓지는 않는 정도로 컨디션 관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2022. 08 ~ 2022. 10

 

다시 경제학 연습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연습책의 모든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연습책의 목차 순서대로 문제를 풀지 않았습니다. 2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풀었던 모의고사 중 랜덤으로 하나를 골라서 풀고 모의고사에 해당하는 목차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 개수를 정확하게 정해놓고 풀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도 마찬가지로 공책 하나를 정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이미 풀었는데 또 안 풀리는 문제는 저번에 풀었던 공책을 보면서 문제풀이 방법과 순서를 확인한 후 답지를 보지 않고 스스로 다시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는 2022년에 PSAT을 떨어졌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PSAT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2차 과목 공부는 거의 하지 않고 PSAT만 공부했습니다. 다행히 이 시기에 PSAT 실력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후 2024년 시험을 준비할 때는 거의 1차 시험 직전까지 경제학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7) 2023. 03 ~ 2023. 06

 

이번에는 PSAT 점수가 안정적으로 높게 나와서 시험 직후 곧장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월에는 경제학 3순환 강의를 처음으로 수강했습니다. 3순환 강의를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시기였습니다. 저는 새벽에 공부가 더 잘되는 편이라서 오전 4시나 5시쯤에 자고, 오전 11시쯤에 기상하였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경제학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를 들은 후 저녁을 먹고 강의내용을 복습하고 새벽에 추가적으로 진도 내에서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이때는 경제학 문제를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3순환 강의가 끝난 후에도 하루에 1~2시간은 경제학에 투자하면서 경제학 정선문제와 연습책 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이나 문제는 이전에 정리해 뒀던 문제풀이 방법과 순서를 참고해서 풀려고 노력했으나 시간 압박에 답지를 많이 보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추후에 생각해 본 바로는 경제학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어떤 수식이나 계산이 필요한지 생각해 내지 못해서 풀이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에서 답지를 보면 마치 원래 나 스스로가 이 정도 방법은 생각했던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많은 양의 경제학 문제를 풀었지만 효과적으로 공부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8) 2023. 07 ~ 2023. 09

 

2차 시험을 마친 후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경제학 시험을 볼 때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어떻게 푸는 거였더라?’하는 생각을 또 했기 때문입니다. 제 나름에는 경제학 공부를 제법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은 제 자신을 발견하고 이 시험을 포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차 시험 성적이 발표되고 다시 한 번 시험을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경제학 점수가 올랐고 다른 과목들은 고득점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시험에 처음 진입하기로 결정하고 저는 스스로 딱 4번만 이 시험을 치자고 다짐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 2023. 10 ~ 2024. 01

 

이 시기에 처음으로 고시반 동기들과 경제학 스터디를 했습니다. 재경직렬을 준비하는 동기와 함께했는데 공부분량에 강제성도 부여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에게 문제풀이 팁을 얻을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터디는 경제학 연습책을 기준으로 했는데 각자 가진 문제집이 달라서 문제 개수와 목차를 고려해서 분량을 맞췄습니다. 하루에 대략 50문제 정도를 푸는 걸로 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는 분량은 아니었습니다. 스터디는 각자 공부 분량 내에서 함께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선정해 온 후 2문제 정도만 뽑아서 함께 풀었습니다.

 

실제 답안 양식으로 시간 맞춰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공부하면서 분명히 풀었던 문제인데 답안 양식으로 써야 해서 시간 압박도 있고 문제를 풀 때 답안을 참고했던 문제의 경우에는 스스로 풀기는 어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틀린 문제는 다시 경제학 노트에 기록해 놓고 풀이방식을 간략하게 정형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 진행한 경제학 스터디가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스터디를 통해서 연습책을 전체적으로 한 번 다 볼 수 있었고 다른 교재의 문제도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4년 2월에는 전년도 PSAT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틈틈이 응시한 PSAT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경제학을 병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월에는 하루에 12시간 정도 공부를 했는데 8시간 이상을 PSAT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풀었고 남은 시간에는 경제학 2순환 모의고사를 진도 랜덤으로 뽑아서 경제학 스터디원들과 함께 풀었습니다. 시험을 2주 정도 앞두고는 경제학 공부도 중단하고 PSAT 준비에 몰입했습니다.

 

10) 2024. 03 ~ 2024. 06

 

PSAT 성적이 잘 나와서 PSAT 직후 곧장 경제학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험을 마지막 시험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림동에 가서 학원을 다닐까 일주일 정도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익숙한 저 자신만의 패턴으로 공부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하고 경제학 3순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다만 경제학 온라인 첨삭반을 통해 모의고사를 쓰고 채점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제학 답안이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스스로 공부하다 보니 부족해진 강제성을 온라인 첨삭반을 통해서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혼자서 공부하는 분들께는 온라인 첨삭반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모의고사를 풀고 온라인 첨삭반에 제출한 후 점심을 먹고 3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 필기와 트리니티를 보면서 강의 중에 풀었던 문제 중 어려운 문제를 다시 풀었고 선생님께서 풀어보라고 하신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녁에는 그날의 진도중에 평소에 자주 틀리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 문제풀이를 시작만 하면 풀 수 있는데 시작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운 문제 등을 그동안 풀었던 경제학 공책과 경제학 교과서, 트리니티를 보면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또한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 중에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핵심 문제를 선정해서 문제풀이에 대한 접근 방식이나 생각을 정형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제학 3순환 시기를 마치고 4월에는 행정법 3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학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는 경제학 공부에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주 틀리거나 어렵게 느낀 파트에서 나름의 풀이 순서나 방식을 정형화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정말 그 방식이나 순서가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5월~6월에는 행정학이나 정치학, 선택 과목들의 공부시간을 늘리면서 경제학은 하루에 1시간 내지 2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공부방식은 이전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경제학 4순환 모의고사를 풀면서 다소 생소한 유형에 대해서도 대비했습니다. 4순환 모의고사는 여러 선생님들의 문제를 풀었는데 겹치는 파트의 문제 중 어려운 문제는 마찬가지로 해당 유형에서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나오는지 어떤 순서로 나오는지 간략하게 정형화시켰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마찬가지로 그동안 정리했던 문제들을 보면서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일단 뭐라도 풀이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간 취약했던 경제수학이 활용되는 문제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3. 순환별 경제학 공부

 

1) 예비순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경우라면 예비순환 강의도 마냥 쉽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PSAT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직전에 주변의 조언으로 경제학 예비순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강의 중에 한 필기와 판서노트를 보면서 그날 공부한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하는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서브노트를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은 아니고 그날 공부한 부분을 스스로 이해한 대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은 암기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간략하게 그래프, 수식, 문제 등을 정리해 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추후에 공부를 더 하고나서 예비순환 때 작성한 서브노트를 다시 보니, 내용이 간단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공부하는 동안에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일 경제학 서브노트, 정리노트 등을 만든다면 2순환 이후에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예비순환을 듣는 동안에는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한참 시간이 걸렸고 그마저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문제풀이를 시도할 엄두조차 못 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생각해 본 바로는 모의고사를 스스로 풀지 못하고 해설을 보고 따라 쓰는 식으로 쓰더라도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비순환을 들으면서 답안 양식이나 틀을 다지는 것이 추후에 공부하는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편안하게 본인만의 답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1순환

 

PSAT을 통과하고 나서 1순환 강의만 듣고 2차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공부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과목을 다 챙기려다 보니 경제학 공부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연습책이나 다른 모의고사를 풀지는 못했고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기출책을 봤습니다. 이마저도 거의 스스로 풀지는 못했고 해설을 보면서 이해하고 답안 양식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몇몇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답안 양식으로 현출하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해설을 따라 쓰면서 연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답안 양식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예비순환에서 마치고 1순환을 들으면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와 문제에 접근하는 순서나 방식을 스스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답안 양식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1순환 강의는 경제학 공부를 하는 내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수험에 필요한 경제학 전반에 대해서 가장 자세히 배울 수 있기도 하고, 중간 중간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통해서 문제풀이도 연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순환 강의를 들을 때는 수업내용을 스스로 공책에 정리하거나 강의를 잠시 멈춰두고 수업시간에 다루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제공된 판서노트를 보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다시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판서노트가 수업의 흐름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복습할 때 보면 수업진행 순서가 쉽게 떠올라서 좋았고 내가 놓친 부분도 체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인터넷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경우 수업시간에 판서노트를 보면서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렇게 해 본 적이 있는데 판서노트에 추가로 필기하면서 수업을 들으면 강의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으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현장강의를 듣는 것과 동일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판서내용을 정리하고 문제풀이를 따라가고 강의를 다 들은 후에 추가적으로 판서노트를 활용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판서노트를 작성하신 분께서 그래프를 정말 잘 그려주셔서 그래프는 제 필기보다 판서노트를 활용했습니다.

 

3) 2순환

 

2순환은 문제를 가장 공들여서 많이 풀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풀어주시는 문제와 선생님께서 풀어보라고 알려주시는 문제만이라도 잘 풀면 다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저는 2순환 강의를 듣는 동안은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했는데 강의를 듣고 수업시간에 풀면서 어려웠던 문제, 선생님께서 풀어보라고 알려주시는 문제들만 풀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문제를 아무 종이에나 풀지 않고 공책을 정해두고 풀이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가 어떤 유형에 취약한지 알 수 있고 내가 틀린 문제풀이 옆에 바로바로 옳은 풀이방법이나 사고의 흐름 같은 것들을 기록하기 좋습니다.

 

2순환 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연습책 중요도 별 3개 문제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이때 2순환 강의 때 문제풀이를 했던 공책과 비교해 보면서 어떤 문제를 또 틀렸는지, 같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었다면 어떤 방식이 더 좋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한 후에 그런 문제들 옆에는 옳은 풀이방식이 뭐였는지, 어떤 생각으로 풀어야 했는지 등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비록 경제학 문제는 대부분이 수식과 계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암기방향을 정할 때는 수식으로 정리하는 것보다 줄글로 정리해 놓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4) 3순환

 

3순환 강의는 1차 시험을 통과하고 나서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스퍼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1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라도 도움이 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3순환 강의를 들을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이고, 둘째는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1차 시험을 치고 나서 경제학 3순환 강의가 가장 먼저 개강하는데 이때 초반에 힘이 잔뜩 들어가면 금방 지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제학은 미시경제, 거시경제 모두 후반으로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데 초반에 너무 무리하면 이 부분에서 지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의욕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3순환 강의를 듣는 한 달 동안 유지할 수 있는 패턴이나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3순환이 시작되면 경제학-행정법-행정학-정치학 순으로 시험 직전까지 강의가 계속 진행됩니다. 경제학은 가장 먼저 준비를 시작해서 가장 마지막까지 공부해야 하는 과목인데 현실적으로 경제학 3순환 강의가 끝나면 경제학에 집중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3순환 강의를 듣는 동안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완전히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내가 어디를 왜 어떤 식으로 틀리는지 알고 해결방법을 생각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넘어가고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고 하면 다시 생각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치 강의진도 내에서 배운 내용은 최대한 당일에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시간 압박에 시달리신다면 잘 체크해놓고 그 주 주말을 넘기지 않고 정리하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경제학 3순환을 온라인 첨삭반으로 수강했는데 혼자서 공부하면서 모의고사 작성에 강제성을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신림동에서 학원을 다니지 않고 인강으로 공부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답안 양식이나 구성이 괜찮은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점검할 수도 있고 규칙적으로 모의고사를 풀기도 좋았습니다.

 

수업을 다 듣고 나면 그날의 진도중에 자주 틀리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 문제풀이를 시작만 하면 풀 수 있는데 시작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기가 어려운 문제 등을 그동안 풀었던 경제학 공책과 경제학 교과서, 트리니티를 보면서 다시 정리했습니다. 유독 이해가 안 되고 볼 때마다 어려운 문제 유형의 경우에는 미시경제학은 임봉욱 교수님 저 예제와 함께하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은 황종휴 선생님의 트리니티를 통해서 이 문제가 경제학의 어떤 목차에서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온 문제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경제학이 양이 매우 방대해서 중간쯤 가면 뿌리를 잊고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가장 처음, 기본이 되는 부분부터 간략한 말과 수식으로 정리하면 해당 내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어떤 막막한 문제를 만나도 일단 시작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 중에 계산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핵심 문제를 선정해서 문제풀이에 대한 접근방식이나 생각을 정형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똑같이 나오지는 않지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더라도 일단 정형화시킨 방식을 접목해서 문제풀이를 시작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경제학 3순환 시기에는 10시간~16시간 정도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혼자서 공부했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무리하더라도 공부가 유독 잘 되는 날, 공부에 탄력을 받은 날 최대한 제대로 공부하는 걸로 하고 다음날 공부시간을 여유롭게 조절하는 식으로 컨디션 관리를 했습니다. 토요일까지 최대한 이렇게 공부하고 일요일에는 3시간 정도 그 주 진도를 보충하거나 다음날 진도를 예습했습니다.

경제학 3순환 강의를 다 듣고 나면 행정법 강의가 시작되는데 이때부터는 하루에 3시간 정도 경제학에 투자했습니다. 그동안 자주 틀리거나 어렵게 느낀 파트에서 나름의 풀이순서나 방식을 정형화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정말 그 방식이나 순서가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경제학 연습책과 기출문제를 풀면서 ‘일단 풀이를 시작할 수 있는가?’, ‘문제풀이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 낼 수 있는가?’를 계속 떠올리며 공부했습니다. 5월~6월에는 행정학이나 정치학, 선택과목들의 공부시간을 늘리면서 경제학은 하루에 1시간 내지 2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공부방식은 이전과 같았습니다.

 

3순환 시기는 시험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출제 빈도가 낮은 부분은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다뤄주시는 정도로 이해하고 4순환 시기(시험 직전)에 다시 볼 수 있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방식대로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가더라도 문제풀이를 시도할 수 있게 준비해 두었습니다. 1, 2순환 동안 문제를 많이 풀고 이해를 시도한 후 3순환에서는 이해와 암기를 통해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내겠다는 식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4순환

 

4순환은 2차 시험 직전에 진행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풀고 해설을 통해서 내용을 익혔습니다. 4순환에서는 조금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시고 풀이방법을 익혀두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렵거나 못 풀겠는 문제를 만나더라도 ‘이제라도 풀어보고 들어가는 게 어디야!’하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4. 경제학 답안지 작성에 대한 팁과 주안점

 

저는 사실 유독 경제학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시험에서 경제학이 갖는 의미가 뭘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 시험을 치는 이유는 경제적 지식을 묻는 것은 당연하고 경제학의 어떤 이론이나 유형의 기초를 활용해서 풀이에 접근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해당 이론이나 유형이 갖는 함의를 공직과 연관시켜서 생각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4년에는 공부를 하면서 처음 보는 문제가 나와도 문제풀이 방법을 생각해 낼 것, 해당 문제를 왜 냈는지 고민하면서 함의를 찾을 것, 두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먼저 문제풀이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험장에서 마주치는 문제는 분명히 처음 보는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경제학 예비순환, 1, 2, 3, 4순환을 들으면서 공부한 문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난감한 문제를 만나면 가장 먼저 ‘이것과 비슷한 문제로는 뭐가 있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풀이순서나 방식을 쉽게 떠올릴 수도 있고 자신 있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풀었던 문제와 설정이 다른 경우 다른 결론이 도출 될 수도 있는데 어떤 부분에 차이가 생겨서 다른 결론이 도출되는지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더욱 풍부한 답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경제학 1문의 경우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풀었습니다. 연습책에 있는 문제가 떠올랐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그래프 개형까지 추론해서 그렸습니다. 만약 비슷한 문제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해당 문제가 경제학의 어느 목차에서 출제되었는지 생각하고 일단 내가 생각하는 답의 방향을 정한 뒤에 그동안 정형화시켜 두었던 방식을 그대로 넣어보았습니다. 4문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다음으로 함의와 관련해서는 경제학 공부를 할 때 ‘내가 지금 이걸 왜 배우지? 왜 이 과목을 알아야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경제학의 어떤 이론이나 내용이 갖는 함의를 쉽게 암기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특히 황종휴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 함의를 설명해 주시면서 추가적으로 현실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때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주의 깊게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2024년 경제학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고 답안을 마무리하기 전에는 ‘이 문제를 왜 냈을까?’라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했습니다. 운이 좋게 이번 시험에서는 드러나게 함의를 묻는 문제가 2문제 이상 출제되었습니다. 만일 함의를 묻지 않았어도 문제를 왜 냈을까 생각해 보고 함의를 조금이라도 작성한다면 좋은 답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답안지 작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경제학의 경우 1문제에 적게는 2문항 많게는 4~5문항까지 소문항 형식으로 출제됩니다. 연습종이나 시험지에 문제를 풀고 나서 답안지에 옮겨적기 전에 각 소문항간 연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 문항에서 도출한 내용이 뒤 문항에서 어떻게 쓰일지 미리 생각하고 답안을 최대한 유기적으로 작성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답안이라고 해서 계산해서 답만 잘 맞히겠다는 식으로 딱딱하게 적지 마시고 논문 과목 답안지를 작성할 때처럼 차근차근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을 다 작성하고 마무리하기 전에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빠짐없이 도출되었는지, 잘 보이게 적혀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5. 마치며

 

경제학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반드시 이해를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절망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것이 잘 안된다면 다른 방법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아무 종이에나 문제를 풀고 그냥 버리지 말고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찾는 도구로 사용하고 무의식적으로 자꾸 틀린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려고 한다면 옳은 방식을 찾아놓고 외워서 라도 적용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식, 이론을 따로 떼서 외우는 것 보다 마음에 드는 문제를 하나 정해서 함께 연상되도록 공부하면 다른 문제에 적용하는 것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답이 시험의 당락을 결정지을 만큼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이 여러분이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5급공채 공부를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가상의 고시생을 설정해 놓고 ‘왜 나는 저 고시생처럼 못하지?’하고 비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단히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1년 365일을 기계 같은 패턴으로 완전한 하나의 공부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과 패턴을 찾아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하루에 일하는 시간인 8시간 이상 공부하되 정말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은 때부터 딱 1시간만 더 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모의고사나 스터디를 활용해서 점수화시켜 보고 효과적인 공부방식인지, 충분한 공부시간인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