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5년 5급공채 교육행정직 최종합격【J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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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5년 교육행정직렬에 합격한 JOO입니다. 2021년 12월에 고시를 진입하기로 마음먹고 토익과 한국사를 준비하며, 행정고시라는 높은 벽을 과연 제가 넘을 수 있을지 두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가 20대 후반 늦은 나이에 진입하게 된 저는 빠른 시간 안에 붙어야 한다는 조급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럴 때마다 먼저 합격하신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불안함을 달래고, 공부 방법을 검토해 보며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께서도 저의 경험을 통해 불안을 달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으신다면 큰 영광이 될 것 같습니다.

2021년 11월 회사를 퇴사하고, 12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토익 점수와 한국사 자격증을 준비하였습니다. 2022년 첫 1차 시험에서는 1문제 차이로 불합격하였으며, 2023년에는 2차 시험에서 평균 약 9점 차이로 불합격했습니다. 2024년에는 2차 시험에서 평균 약 5점 차이로 불합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합격까지의 공부 과정을 1차 및 2차 시험 각 과목별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인이 특히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과목을 발췌하여 읽으셔도 좋고, 저의 개인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여러 방안들을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장단점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저의 경험은 여러분들께서 참고하실 수 있는 한 방법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과목별 공부법

1, 1차 시험

1) 개괄

먼저 1차 시험을 준비하는 태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AT을 처음부터 잘하는 소위 ‘PSAT형 인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의 사고방식을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하느냐에 따라 1차 시험 당락이 결정됩니다. 2차 과목을 아무리 잘해도 1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합격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PSAT은 불안함이 아예 없을 정도로 과하게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주변에 집중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거나, 너무 춥거나 더운 환경 등 시험 당일의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커트라인을 넘기는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실제 2차 시험에 들어가서 실전을 치러보는 것이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고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1차를 합격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수험생활 초반 및 1차 시험 직전 2~3달 전에는 1차 시험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PSAT 시험의 가장 고퀄리티 문제는 기출문제입니다. 풀어봤던 문제라 하더라도 새로운 접근이 보이기도 하고, 몇 번 씩 풀어보고 나서야 왜 해당 선지가 정답인지 비로소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출 공부는 게을리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매년 10개년 이상의 기출을 한 번씩 풀고, 모든 문제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뷰할 때에는 시간에 쫒기며 풀 때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의 숨은 장치를 파악하거나, 헷갈리는 선지를 제거하는 기출만의 논리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 시험 운용

PSAT은 각 과목별, 문항별 접근법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 운용법 자체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험 운용이란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몇 문제를 목표로 풀 것인지, 어떤 유형을 먼저 풀 것이고 어떤 유형은 손대지 않을 것인지 등 문제풀이에 대한 계획을 말합니다. PSAT은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똑같은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맞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오래 할애하는 것이 불리하므로 미리 시간을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먼저 1~20번, 21~40번 문제로 나누고 각 파트별로 40분을 할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두 파트를 푸는데 80분을 할애하고, 나머지 10분은 어려워서 넘겼던 문제나 검토하고 싶은 문제를 다시 보고 마킹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문제당 평균 2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므로, 한 페이지(4문제)당 최대 10분씩을 규칙으로 잡고 10분이 초과하면 무조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어떤 난이도에도 80점 이상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파트별로 난도가 너무 높다고 느껴지는 4문제는 패스하는 것을 평균적인 운영법으로 잡았습니다. 즉 총 40문제 중 32문제를 정확하게 맞혀 항상 80점 이상을 획득하도록 훈련하였습니다. 40분간 16문제씩 두 번을 풀고, 마킹을 한 후 다시 돌아와 넘겼던 문제들을 풀면서 마지막 10분을 사용하는 식이었습니다.

일주일에 언어, 자료, 상황 각 5세트를 푸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토요일에 전국모의고사를 보고 일요일에는 휴식하는 일정이었으므로 월~금 평일 동안 언어, 자료, 상황 4세트를 풀고 리뷰하는 것이 공부 계획이었습니다. 모의고사 강의를 듣는 경우 월, 화, 목, 금 4일간 해당 과목을 풀고 해설 강의를 들으므로, 나머지 두 과목만 따로 수업 이후 공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 강의를 듣지 않는 경우에는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언어논리, 오후 자료해석 및 상황판단 문제를 풀고 저녁에 리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최대한 하루에 3과목을 꼬박꼬박 풀 수 있도록 하여 시험시간 내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훈련하였습니다.

3) 언어논리

내용 일치부합 문제는 선지를 먼저 읽었습니다. 선지를 읽으면서 주의해서 읽어야 하는 키워드를 미리 확인한 후 본문으로 올라가 키워드를 체크하면서 읽었습니다. 일치부합은 본문이 길고 복잡하고, 여러 개념의 특징을 파악하거나 비교하여야 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개념과 그 개념의 특징을 기호로 표시하는 등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일치부합 중 역사 문제, 특히 지리적인 선지가 있는 문제는 고난도 문제가 많아 주로 패스했습니다.

주제 찾기 문제는 본문 전체를 빠르게 훑은 후 보기에서 정답이 아닌 선지 두어 개를 먼저 지운 후, 다시 본문으로 올라가 각 문단별로 중심 문장을 하나씩 골랐습니다. 그 후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선지를 정답으로 골랐습니다.

논리학 문제의 경우 기본적인 규칙을 알아야 하므로 강의 수강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나우 선생님의 논리학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논리학 문제는 문제 자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모의고사를 볼 때 정답률이 낮았기 때문에 항상 우선 넘겼다가 맨 마지막에 돌아와서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실험 및 가설 문제는 줄글로 풀어 설명된 실험의 과정을 그림으로 도식화하여 풀었습니다. 독립변인이 무엇인지(집단별로 어떤 처치가 달라졌는지), 종속변인이 무엇인지(집단별로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로 나타내었습니다.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한번 시간을 들여 내용을 파악하면 문제 자체는 쉽게 풀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 지문 두 문항 문제는 본문이 길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조급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두 문제 중 하나만 맞혀도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였고, 둘 중 쉬운 문제를 먼저 골라 푼 후 시간이 남으면 나머지 문제를 풀었습니다.

4)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계산을 정확히 빨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계산 자체를 빨리하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석치수 선생님의 계산 연습 교재로 매일 하루에 덧셈, 뺄셈, 곱셈, 분수비교 각 1세트씩 시간을 재면서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세트에 6분이 넘게 걸렸다면, 두 달 동안 매일 매일 연습하면서 마지막에는 4분 미만으로 계산을 끝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계산 연습은 하루에 20~30분만 투자하면 되므로 되도록 매일매일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자료해석은 문제의 특성보다는 선지의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까다로운 선지를 가장 먼저 풀고, ~배, ~% 등 곱셈이나 분수비교를 먼저 접근하였습니다. 매해 증감 방향이 동일하다, 매년 감소한다. 등의 선지는 주로 정답이 아닐 확률이 높으므로 마지막에 풀었으며, 00년과 00년의 순위가 동일하다. 등 순위가 나오는 선지도 나중에 풀었습니다. 정답이 나오면 선지를 모두 풀지 않고 바로 답을 체크하고 넘어갔고, 4개선지 모두 정답이 아닌 경우 마지막 선지는 계산하지 않고 정답으로 체크했습니다.

생소한 그래프가 나오거나 그림이 그려진 문제들은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넘긴 뒤 나중에 풀었으며, 표-그래프 변환 문제 또한 항상 시간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어 우선 넘긴 뒤 맨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문제는 기출문제 역사상 항상 어렵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 무조건 패스하는 주제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숫자 감각이 떨어지고 자료해석이 가장 약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방어적인 전략을 취했습니다. 즉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습관을 들였습니다. 표의 경우 가로축과 세로축의 항목을 먼저 체크하고, 년도가 위에서 아래 순서인지 아래에서 위 순서인지 등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또 년도가 5년 단위로 제시되어 있는데 선지에서는 ‘매해 증가한다.’ 등의 함정을 놓는 경우가 있으므로 갑자기 년도가 1년 간격에서 5년 간격으로 바뀌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했으며, 숫자의 단위도 천 단위인지 만 단위인지 등을 항상 먼저 체크하였습니다.

5)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법조문 문제와 1지문 2문항 문제, 간단한 계산 문제를 합쳐서 8~9문제를 20분 내에 풀고, 남은 퀴즈 문제를 20분 안에 푸는 식으로 운용했습니다.

먼저 법조문 문제의 경우 조항을 구분하고 조항별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키워드를 확인하고 전체 구조를 파악하여, 각 선지별로 묻는 질문을 어떤 위치에서 찾아야 하는지를 체크했습니다. 그 후 선지로 내려가 법조문의 하단 내용을 질문하는 선지 또는 여러 위치에서 정보를 조합하여야 하는 선지부터 일치부합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법조문도 행위의 주체나 대상 등에 헷갈리는 용어를 넣어 함정을 자주 놓기 때문에, 행위 주체가 누구인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였습니다. 최원석 선생님의 모의고사 강의가 법조문 문제의 정답률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조문에서 시간을 절약하면 퀴즈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므로, 법조문을 정복하는 것이 첫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계산 문제의 경우 정보가 너무 많으면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특히 직급별 출장비 계산, 여행지별 교통편 및 숙박료 계산 등의 주제가 까다롭게 느껴져서 주로 넘겼던 것 같습니다. 계산 문제도 예외 사항(N시간 초과 시 추가요금 부과, 00시부터 00시까지는 할인요금 적용 등)을 놓치지 않도록 선지를 보기 전에 미리 하이라이트를 하고 계산을 시작하였습니다.

퀴즈 문제는 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만 보고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난이도는 어떤지 등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막상 문제풀이를 시작하고 이미 시간을 투자한 뒤에야 감이 오기 때문에, 문제를 한창 풀다가도 최대 3분을 초과하면 무조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 달력 문제, 거리-속도-시간 문제, 시차 문제 등 자신 없는 주제들을 몇 가지 정해놓고 해당 주제는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퀴즈 문제는 아이디어와 변형이 무궁무진하므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6) 헌법

헌법은 P/F 과목이지만 맨 처음 시험 보는 과목이므로 결과가 불안할 경우 본격적인 PSAT 시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80점 이상은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보수적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헌법을 공부할 때 시간을 들여 제대로 전체 범위를 공부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김유향 선생님의 조문 특강과 헌법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판례의 양이 방대하므로 기본서를 회독하실 때는 판례의 키워드와 결론을 중심으로 하이라이트 해두시면 좋습니다. 조문은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주 읽으시고, 정년이나 임기, 의결정족수 등 숫자를 중심으로 암기하시면 좋겠습니다. 초시 때 헌법에 시간을 투자하시면 이듬해부터는 최신판례 특강만 추가적으로 수강하고,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만 풀어도 충분히 커버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헌정사는 너무 헷갈리고 양이 많아 포기했지만, 최신판례는 항상 3회 이상 회독 후 결론을 암기하고 들어갔습니다.

2. 2차 시험

1) 요약

과목별로 이것만큼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는 부분을 미리 정리하였습니다. 2차 과목은 시험에 가까워 올수록 전 범위를 훑을 수 있는 단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핵심만 파악할 수 있는 단권화 교재를 활용하시기를 꼭 추천합니다. 시험에 어떤 주제가 나와도 기초 뼈대는 쓸 수 있는 정도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특정 주제들을 특출나게 잘 서술하시는 것보다 합격에 유리한 대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경제학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해가 안가는 데 문제풀이를 억지로 하시기보다는 개념을 먼저 완벽하게 잡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기출문제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세요(황종휴 선생님 기출책 추천)! 공부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2) 행정법

강약조절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부분부터 알고 넘어간 다음 순환을 반복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가는 식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처음부터 모든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우선 처음부터 끝까지 행정법의 논리구조를 한번 훑어보시면서 중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이후 반복해서 보시면서 서서히 채우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 하나의 주제마다 모든 학설과 판례를 다 꼼꼼히 암기하고 넘어가기보다는, ‘논의의 실익 – 대표적인 판례의 논리와 결론 – 중요 학설 대립 – 디테일한 학설 및 판례’ 순으로 이해 및 암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단권화 교재로는 박도원 선생님의 TRS 교재를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꼭 필요한 부분만 서술되어 있어 전 범위를 빠르게 훑기에 적합합니다.

(3) 행정학

물어보는 것을 정확히 대답해야 합니다. 즉 무엇을 물어보는지, 이 문제의 ‘문제의식’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행정학 공부를 ‘내가 국정을 운영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탐구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총론의 이론은 문제의식의 틀, 각론의 이론은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므로, 어떻게 쓰는 게 잘 쓴 답안인지를 파악해 나가셔야 합니다. 행정학 실력이 좋은 주변 수험생 또는 선생님들께 답안 첨삭이나 피드백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4) 교육학

공부할 소스를 찾는 것이 힘듭니다. 임용고시를 위한 수험서와 강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책 공부를 따로 하셔야 합니다.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과 교육 현장에서 화제가 되는 이슈들을 꼭! 암기하세요. 필요한 자료는 교육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인 ‘행복한 교육,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는 교육정책 포럼’ 등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 경제학

(1) 과목에 대한 생각

경제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합니다. 경제학 너무 중요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해도, 경제학에서 방어가 되지 않으면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타 과목은 최고점이 60~70점 사이이지만, 경제학은 보통의 기조로 볼 때 답을 다 맞히면 90점 가까이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을 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경제학에서 깎인 점수를 다른 과목들로 보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단순하게 경제학 10점 올리기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쉽다고 생각하시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이 약했던 저는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도 참 많이 받고 좌절감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경제학 공부를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합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극복해야 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억지로 붙잡고 있었지만 참 고역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저보다는 덜 수고롭게, 시행착오도 덜 거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하고자 하는 공부법을 작성하였습니다.

(2) 시기별 공부법

① 초시

저는 경제학 베이스가 아예 없는 상태에서 진입했습니다. 먼저 첫 해에는 황종휴 선생님의 예비순환, 1순환을 따라갔고 1차 시험 이후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해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3순환을 들으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고, 나중에는 수강을 포기하고 자습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따라서 경제학만큼은 순환을 건너뛰지 마시고 차근차근 공부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예비순환 시기에는 경제학 교과서를 꼭 꼼꼼히 공부하시고 되도록 연습문제를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준구 교수님 미시경제학과 주상영 교수님 거시경제학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경제학 베이스가 없으시다면 처음 교과서를 읽는 과정 자체가 매우 힘드실 것입니다. 저도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시기엔 이해가 안 되는 새로운 개념이 매일 쏟아지고,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다음날에는 또 모르겠는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차가 쌓일수록 교과서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내용의 제대로 된 ‘이해’가 경제학 실력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꼭 기초를 잘 다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교과서 연습문제는 내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였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니, 귀찮으시더라도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순환 시기에는 본격적으로 문제풀이를 시작합니다. 예비순환 이후 경제학 복습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1순환을 수강하려고 하니 아예 처음부터 개념을 하나도 기억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예비순환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에 대한 감을 잡는 데만 거의 모든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예비순환 이후 1순환 전까지 하루에 30분이라도 경제학을 꼬박꼬박 복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기에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 보다는 한 문제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푸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조급해하지 마시고, 전혀 모르겠다면 해설지를 베껴 쓰더라도, 복습에 시간을 할애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전 3순환 기간에 수강을 포기하고 자습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1순환 트리니티 교재를 혼자 공부하였는데, 개념을 읽고 수록된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경제학은 이해가 안 가는 난도까지 억지로 회독을 한 후 반복 학습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차근차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껴지신다면 1순환 또는 2순환 강의를 다시 듣거나 자습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② 재시

재시에는 트리니티 전 범위를 복습한 후 국제경제학 특강과 황종휴 선생님 경제학 2순환을 수강하였고 3순환 기간에는 초시와 마찬가지로 연습책 교재를 활용하여 자습으로 공부하였습니다.(3순환 과정을 따라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때 마음을 먹고 예비순환이나 교과서 공부부터 다시 했어야 했습니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풀이만 계속 쌓는 것이 실력적인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문제풀이가 중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무턱대고 문제부터 풀어보려고 했습니다만, 저처럼 경제학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개념부터 다시 공부하기를 추천합니다.

경제학 2순환 실강을 들으면서 학원 스터디에 참석했습니다. 황종휴 선생님 수업은 학원에서 스터디를 구성해 주시는데, 이때 만난 스터디원들과 경제학을 공부하며 공부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물어볼 수도 있고, 하루에 문제를 푸는 양을 강제하게 되므로 공부에 긍정적인 자극이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학원 스터디 활용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③ 삼시

2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경제학을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1순환, 교과서 문제풀이 특강, 2순환, 국제경제학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을 기초부터 다시 복습하고 나서야 연습책 문제를 어느 정도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월부터는 스터디를 활용하여 행-외-입시 기출문제 10개년 치를 풀었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3순환을 실강으로 들었으나 여전히 수업을 따라가기에는 제 실력이 역부족이었습니다. 연습책 플러스의 경우 난도가 높아, 복습은 정선문제 위주로 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2차 시험 전까지는 연습문제보다 기출문제 회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황종휴 선생님의 기출책을 하루에 100점씩 풀었습니다. 이때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헷갈렸던 개념들이 정리되고 경제학의 논리구조가 머릿속에 자리를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시 풀어보고 싶은 문제들을 정리해 놓았다가 시험 전날에 풀며 문제풀이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3) 행정법

(1) 과목에 대한 생각

행정법은 양이 매우 방대하고, 용어와 개념의 난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과목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개념과 논리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정법의 전반적인 구조를 파악하시고 다음 회독으로 넘어가시면서 조금씩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또 해당 논점이 왜 논쟁이 되는지, 즉 ‘논의의 실익’을 먼저 파악하시면 좋은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후 중요한 판례를 학습하시고, 그 이후에 학설 대립을 차근차근 암기하시는 게 좋습니다.

행정법은 어떤 주제가 나와도 정확하게 논의의 실익과 판례를 쓸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불의타라고 생각되는 주제도 자의적으로 배제하지 마시고 최소한의 양은 준비해 주세요. 단권화 교재를 꼭 구비하시고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회독수를 늘리시기 바랍니다.

답안작성과 관련하여서는, 논점이탈인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하므로 문제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또 판례를 무작정 비판하기보다는, 판례의 논리를 정확하게 이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이라는 학문이 보수적인 학문인 만큼, 창의적인 나만의 결론보다는 학계와 실무에서 통용되는 논리를 사용하여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소위 ‘리갈 마인드’라고 불린다고 저는 이해하였습니다.

(2) 시기별 공부법

① 초시

예비순환을 들으며 쟁점 및 암기 교재를 모두 외웠는데, 예비순환 과정에서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위주로 하고, 주요 개념과 논의의 실익, 판례 정도만 암기하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암기가 실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3순환 시기에는 실강을 들으며 모의고사를 보기 바빴는데, 이때 2순환 과정인 사례집 공부를 건너뛰고 3순환을 들은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당장 시험을 치러야 해서 중요도가 높은 주제에 대해서 모의고사를 보는 것도 중요했지만, 사례집 공부를 통해 행정법 답안의 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논리는 어떻게 보여주는 것인지를 먼저 학습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행정법은 양이 방대한 만큼 강약조절을 잘 하면서 공부해야 하는데, 중요도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판례와 학설을 학습하다 보니 중요한 부분에 공백이 많이 생겼던 점이 아쉬웠습니다.(예를 들어, 공정력과 구성요건적 효력이 개념상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들이느라, 행정행위에서 공정력이 인정되는 이유, 즉 공정력의 필요성과 이후의 민사, 형사 재판에서 공정력을 인정하거나 하지 않아야 하는 논리적 근거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② 재시

박도원 선생님의 2순환 강의에서는 기출문제 모음집으로 강의를 진행하시는데, 이때 행정법 답안의 논리구조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왜 문-학-판-검 순서로 서술하는지, 해당 순서를 논리적으로 정치하게 서술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선생님께서 작성하신 모범답안을 보면서 해당 문제에서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답안을 서술하는 방법을 깨우칠 수 있었습니다. 또 법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학생들에게 법학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민법에 대한 부분을 곁들여 설명해 주시며 이해를 높여주셔서, 뼈대를 잡는 공부를 하는 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이 시기에 비로소 과목에 대한 이해가 생겼습니다. 행정법 실력은 무엇을 물어보는지 정확히 파악(논점과 논의의 실익)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짜임새 있게 서술(학설 대립과 판례의 논리 및 결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감각은 사례집 공부를 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답안작성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조언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삼시

세 번째 2차 시험은 경제학에 많이 집중하였으므로, 3순환 시기에 처음으로 행정법을 다시 보았습니다. 박도원 선생님의 3순환을 따라가면서 단권화 암기를 함께 하였고, 스터디로 주 3회 100점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매일 보는 모의고사에 요약자료를 함께 주시는데, 그것을 토대로 누진적 복습을 하여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준비되셨다면 최고답안과 비교하며 자신의 답안의 아쉬운 점을 수정하고 발전시켜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순환이 끝나고 나서도 2차 시험 2주 전까지 행정법 주 3회 100점 작성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박도원 선생님의 TRS교재로 전 범위를 꾸준히 복습하면서, 시험 전 날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위주로 다시 한 번 훑었습니다.

4) 행정학

(1) 과목에 대한 생각

행정학은 소위 ‘논문과목’입니다. 저는 논문과목이 실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서술하는데 초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행정법과는 달리 어느 정도 나만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나 논리가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논문과목 고득점에 중요한 ‘글을 잘 쓴다.’는 말은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다양한 학자와 이론을 근거로 설득력 있게 피력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 중요한 점은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는지를 고민해서 정확하게 간파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문제에서 파악할 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지(답안에 현출할 점)에 대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행정학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유난히 추상적이어서, ‘행정’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와닿게 이해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행정이 국가조직을 경영하고 공공서비스를 생산 및 제공하는 일에 대한 이론임을 염두에 두시고, 행정학이 다루는 이론들이 국가 경영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또 여러 이론과 개념들이 상당히 산발적이라고 느껴지실 수 있으므로 행정학 이론들 간의 관계(특히 비슷한 이론들의 차이점)를 위주로 구조화하시는 게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NG–뉴거버넌스-는 정부와 시장, 시민이 세 가지 축이 되어 서로 ‘협치’할 것을 주장하는 이론이라면, NPS-신공공서비스론-는 ‘시민의 주도’로 국정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답안작성의 경우 가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최대한 제목과 소제목을 활용하여 중요한 키워드를 눈에 띄게 배치하시고, 항상 두괄식으로 작성하셔서 글의 중심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게 만드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논문을 작성하실 때 참고문헌을 다는 것처럼, 답안도 최대한 학자 이름과 이론들을 병기하여 작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2) 시기별 공부법

① 초시

예비순환 및 1순환을 수강하였고, 2차 시험 전에 예비순환을 다시 수강하였습니다. 박경효 교수님은 예비순환 때 총론을 위주로, 1순환 때 각론을 위주로 다루시기 때문에 한 세트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행정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낯설었고, 여러 이론들의 관계를 모르니 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것 같아 암기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교재를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고, 지루하게만 느껴져 정말 곤욕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 저와 같이 행정학의 갈피를 잡는 게 어려우시다면 먼저 목차 암기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2차 시험 전에 예비순환을 다시 수강하였는데, 이때 행정이 무엇인지와 각 이론들 간의 관계를 시대적 배경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답안 특강을 들으며 출제가능성이 높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답안을 중언부언 하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② 재시

1순환을 공부하며 드디어 총론의 이론들을 이해하게 되었고, 각론에 대한 암기를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총론의 이론들이 행정학 답안에서 문제의식을 갖는 프레임이 되고, 각론의 이론들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다루는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론의 ‘인사, 조직, 재무’의 개념과 이론들은 많이 알면 알수록 좋으니 여러 번 회독하시며 머릿속에 각인시키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암기를 위해 7, 9급 공무원 행정학 문제집을 사서 객관식 문제를 풀었습니다. 암기를 위해서는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혼자 개념 공부를 하며 답안 특강을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많은 사례를 다뤄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행정학은 답안의 양보다는 질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행정학 스터디로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끼리 답안을 공유하는 것보다, 선생님께 답안을 제대로 한 번 첨삭 받는 것이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행정학의 경우는 답안 특강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③ 삼시

3순환 기간에 주 2회 200점씩 답안작성 스터디를 하였고, 핵심정리 특강을 들으며 전 범위를 훑었습니다. 마지막 한 달 동안에는 답안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이후 단권화 교재를 활용하여 회독과 암기를 병행하면서, 스터디와 답안 특강을 통해 답안작성 감각을 길렀습니다.

5) 교육학

(1) 과목에 대한 생각

교육학은 경제학과 행정법처럼 과목 자체의 난도가 높거나, 행정학처럼 답안을 잘 쓰는 방법이 어려운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엽적인 이론이나 현행 정책들이 많이 출제된다는 점에서 양이 방대하여 까다롭다고 느꼈습니다. 3년 동안 시험을 보면서 매해 불의타라고 느껴지는 당황스러운 문제들이 하나씩은 꼭 있었습니다. 첫해에는 폐교재산의 활용 방법, 두 번째 해에는 아동 학대의 법적 판단기준, 세 번째 해에는 자유교육 이론 문제가 그러했습니다.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어쩔 수 없이 정책과 이론을 포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최근 2년 치 정책을 확인하시고, 교육철학, 교육사와 같은 출제 빈도가 낮은 이론도 꼭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시기별 공부법

① 초시

전태련 선생님의 교육학 이론 강의를 수강하였고, 단권화 노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 후 2차 시험 전까지 짬짬이 서브노트를 회독하면서 이론을 암기하였습니다. 이때에는 정책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기 때문에, 화제 되는 교육 현안(사교육 문제 등)만을 간단하게 보완하여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② 재시

2차 기간 동안 교육학 10개년 기출답안 스터디를 활용하여 10년 치 기출을 회독하고 답안작성 연습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년 중 가장 교육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지만 가장 점수가 안 좋게 나왔던 해입니다. 기출 10년 치를 모두 풀 답안으로 써보시는 것보다는 개괄적으로 작성해 보시면서, 어떤 주제가 빈출인지, 문제 스타일은 어떤지 정도만 파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론을 빠짐없이 공부하고, 정책 현황 등을 자세히 아는 것이 답안 연습보다 더 고득점 획득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행복한 교육 1년 치와 교육정책 포럼 1년 치를 회독하였는데, 첫 번째 회독에서는 하이라이트를 통해 2회독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정책들을 체크하고, 2회독에서는 하이라이트한 정책을 꼼꼼히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③ 삼시

전태련 선생님의 이론서는 너무 방대하고, 제가 만든 서브노트는 너무 간략하게 느껴져서 새로운 이론 교재를 찾았습니다. 임용시험 수험서 중 김신 선생님의 ‘교육학 백신 기본’과 ‘신과 함께 단권화하기’ 교재를 활용하여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핵심 주제를 빠짐없이 회독했습니다. 정책의 경우 재시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교육, 교육정책 포럼 1년 치를 회독하였습니다.

Ⅲ. 수험생활 관련

1. 스터디

우선 저는 성격이 외향적이라 스터디 활용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때 확실히 덜 힘들고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본인의 성격이 외향적이시라면 스터디를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경제학 스터디는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고, 행정법 스터디는 사례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학 스터디는 다른 사람들의 글 쓰는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가장 스터디를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경제학입니다. 행정법은 모범답안이 있고, 행정학은 답안 특강이 있지만 경제학은 과외를 받지 않는 이상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콕 집어서 질문하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초시~재시 쯤 해이해지실 때는 생활 스터디도 괜찮습니다. 강제로 출석 인증을 하니 긴장감을 유지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재시를 시작할 때 생활 스터디에 참석하였습니다.

2. 운동

저는 수험생활 내내 운동을 전혀 못했습니다. 보통 PT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공부 시간에 쫓겨 운동은 못했고, 가끔 산책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수험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이 확실히 중요하기 때문에 원래 운동을 하시던 분들이라면 계속 운동 루틴을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창하지 않더라도 잠시 산책하거나 실내 운동을 하는 등 몸을 꾸준히 움직여주시면 멘탈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수면

저는 잠이 아주 많은 편이라 8시간 정도 꾸준히 잠을 잤습니다. 잠을 줄이는 공부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수면시간이 다 다르므로 조급해 하실 필요 없고, 잘 때 푹 자고 깨어있을 때 집중해서 공부하시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잠을 줄이시면 체력적으로 버티기가 힘들고,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멘탈 관리도 어려워집니다. 집중하지 못한 상태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져 봤자 도움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수면시간만큼은 확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이나 수면 지연 장애같이 푹 자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삼시 때는 수면 지연 장애가 생겨 두세 시간 자고 계속 잠이 깨버리곤 했습니다. 이럴 땐 낮에 충분히 산책을 해주는 것과(안구에 햇빛이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멜라토닌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취미

수험 기간 동안 가져가실 수 있는 취미생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잘 풀어주는 것도 공부에 정말 중요합니다. 영화를 보시든, 등산을 하시든, 요리를 하시든 다 좋습니다만 웬만하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면 더 좋겠습니다. 저는 시를 읽고 필사하는 취미가 있었는데, 이 시간만큼은 시험 생각을 아예 잊고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2년, 3년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정말 고되고 시간이 잘 흐르지 않습니다. 그 시간 동안 본인을 버티게 해줄 여러 장치를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이 환기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두세요.

Ⅳ. 마치며

수험생활이라는 힘든 여정을 시작하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여러분을 몰아붙이지 마시고, 본인의 가능성을 믿으시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 시험을 시작할 때 너무 주눅이 든 나머지 ‘어차피 올해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생각 때문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무리 말도 안 되는 것 같아 보여도, 아무리 내 실력이 부족해 보여도, 올해 무조건 붙겠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공부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합격과 불합격은 정말 한 끝 차이거든요. 누가 그 미세한 차이를 메꾸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됩니다. ‘내년에도 이 시험을 쳐야한다.’는 생각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소극적으로 만들고, 금방 포기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고시 공부를 하다보면 주변에 나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사람도 많고, 풀어야 하는 문제는 너무 어렵고, 그래서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지키기가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여러분은 오로지 혼자서 시험을 상대해 내야 합니다. 본인 말고는 아무 것도 믿을 게 없어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믿어주세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늦은 나이에 진입하신 수험생이 계시다면, 여러분의 성숙함이 수험생활을 더 지혜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고, 더 현명한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다독이실 것이고, 끝내는 완주하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