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5년 입법고시 재경직 최종합격【K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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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5년 제41회 입법고시 재경직에 최종합격한 KOO입니다. 합격수기를 쓰기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제 경험이 누군가의 공부 방향을 잡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저는 원래 일반행정직렬을 준비하다가 2024년 2차 시험 불합격 발표 이후 재경직으로 직렬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직렬 변경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그리고 수험 후반부 제 성적 상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집중 관리반 경험도 함께 담아, 경제학 학습 전략을 고민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Ⅱ. 과목별 공부법

1. 1차 과목

1) 헌법

헌법은 5급공채 1차에서 P/F로 평가되기 때문에, 60점만 넘기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시간을 쓸 필요는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막상 준비해 보면, 헌법을 지나치게 소홀히 한 경우 예상치 못한 실수를 반복하며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2025년 입법고시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조문 위주로 출제되던 과거 경향과 달리 최신판례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헌법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 경우 굉장히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헌법은 한 번 기본 구조에 익숙해지면 학습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식 시험의 특성을 살려, 지문과 선지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OX 문제집을 반복 풀이하고, ‘알파로’앱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도 꾸준히 선지를 접했습니다. 또, 김유향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 풀이와 최신판례 강의를 통해 새로운 지문과 변화된 판례에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1차 시험 과목 중에서 제가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가장 많은 신경을 쏟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언어논리는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기에, 꾸준한 독해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작은 양이라도 정확하게 기출문제를 풀이하며, 지문 구조와 선지의 함정을 꼼꼼히 분석하는 습관을 유지했습니다. 양보다 질에 집중한 이 훈련이, 실제 시험장에서 낯선 지문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낯선 소재나 처음 보는 주제의 지문이 나오더라도, 그 구조가 기존 기출문제에서 다루었던 유형이라면 이를 기반으로 독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문 속 전제와 결론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정답 도출의 근거를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런 훈련 덕분에 생소한 분야의 지문도 당황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또, 낯선 지문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LEET 언어이해·추리논증 기출 중 엄선된 지문을 풀어 보거나, 제게 약한 분야의 지문을 골라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다양한 주제와 논리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점수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 파트의 경우, 이나우 선생님의 논리논증 특강을 통해 기호화 등 기본적인 접근법을 익혔습니다. 다만 실전에서 논리 문제는 풀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점수 효율이 낮다고 판단하여, 시험에서는 논리 문제를 가장 마지막에 푸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해와 비교적 빠르게 해결 가능한 문제에 먼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시간 관리가 훨씬 안정되었습니다.

언어논리 파트 중에서도 특히 논증 영역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 기간 중간 중간 『추론이란 무엇인가』, 『코어 논리학』 등의 도서를 읽어 도움을 받고자 했으나 투자 시간 대비 큰 효용은 없는듯하여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강 강의: 이나우 논리논증 특강
사용 교재: 코어논리학, 추론이란 무엇인가, LEET 잘 고른 언어이해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의 경우, 석치수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출제 구조와 자주 활용되는 원리를 먼저 익혔습니다. 이후 기본서와 굳히기 문제집을 3회 정도 반복하여 풀이하며,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사고 과정 자체를 몸에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초를 다진 뒤에는 심화 문제풀이로 낯선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고,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자료해석에서는 계산속도와 정확성이 점수의 핵심이 된다고 판단하여, 일상 속 계산훈련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문제에서 아이디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도, 빠르게 숫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대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산책할 때 자동차 번호판이나 간판의 전화번호를 보며 두 자리 수 곱셈, 증가율 계산, 보수 계산 등을 머릿속으로 해보았습니다. ‘알라미’ 어플을 활용해 아침 기상 시 일정 개수의 계산 문제를 풀어야 알람이 꺼지도록 설정해, 하루의 시작부터 계산감각을 유지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ninimath 앱으로 간단한 계산게임을 하며, 부담 없이 계산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훈련 덕분에 시험장에서 복잡한 계산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손이 움직이게 되었고,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풀이 연습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이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단순히 여러 번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페이지에 중간선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문제를, 오른쪽에는 빈 공간을 두어 ‘단권화 문제집’을 만들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오른쪽 공간에 해설을 직접 작성하며, 제가 생각한 최선의 풀이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한 문제를 푸는 데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고민해 봄으로써, 실전에서 한 가지 방법이 막히더라도 즉시 다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료해석은 특히 시간 관리가 중요한 과목이기에, 문제풀이 과정에서 효율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의고사를 풀 때 풀이 과정을 직접 촬영하여, 시선 이동이나 계산 순서, 불필요한 필기 등 비효율적인 습관을 체크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낭비 요소를 하나씩 줄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손동작과 시선 이동을 줄이고, 핵심 수치만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 강의: 석치수 자료해석 기본 강의, 실전모의고사 강의
사용 교재: 석치수 자료해석 기본서, 계산연습, 2025 대비 석치수 자료해석 모의고사

4)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크게 퀴즈 파트와 법조문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원석 선생님의 기본 강의와 심화 강의를 통해 대비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출제원리와 선지구성 방식, 그리고 단계별 문제해결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혔습니다.

퀴즈 유형은 원리가 유사한 문제가 반복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유형별 접근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PSAT 준비 기간 내내 별도의 긴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틈틈이 문제를 풀며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법조문 파트의 경우 약 3일을 투자해, 모든 법조문 기출문제를 모아 둔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풀었습니다. 단순히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이 되는 원리와 오답이 되는 원리, 그리고 함정 선지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정확하게 정리하고 나니 문제풀이 정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갔고, 법조문 문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덕분에 법조문 파트는 시험에서 기본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유형별 접근법을 완성한 뒤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료해석과 동일하게 해설을 직접 작성해 정리했습니다. 단순히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접근법이 유효했는지, 다른 풀이 방식은 가능한지를 함께 기록해 두어 실전 응용력을 높였습니다. 또한, 문제별 시간 투자 전략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이 문제는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니 나중에 풀자.’, ‘이 문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맞힐 수 있으니 초반에 풀자.’와 같이 문제 난이도와 시간 소요를 기준으로 순서를 조정했습니다. 이런 전략 덕분에 시험장에서 시간 압박 속에서도 안정적인 문제풀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 강의: 최원석 기본 강의, 심화 강의, 실전모의고사 강의
사용 교재: 최원석 저 상황판단 기본, 심화, 핵심, 파이널 강의교재, 법조문 기출문제 모음집

5) 입법고시 대비

입법고시 PSAT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2025년 대비 시험을 제외하면 입법고시만을 위해 따로 준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그 전에는 1차 시험을 통과해 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입법고시 1차 시험이 있는 주의 월요일부터 최근 5개년 치 기출문제를 푸는 스터디를 구성해 대비했습니다.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반드시 시간을 재고 풀었으며, 풀이 후에는 개별적으로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특히 풀이법 정리보다 시험 운영 방식에 중점을 두어 리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각 과목별로 약 10문제 정도는 과감히 버린다는 전략을 세워 문제를 선별적으로 풀었습니다. 5급공채의 경우 최근 컷트라인이 상승하면서 ‘버리는 문제 없이 모두 푸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입법고시는 버릴 문제는 버리고, 취할 문제는 확실히 취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의 경우, 전년도까지는 5급공채 시험 일정에 맞춰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 더 이른 시기에 치러지는 입법고시 시즌에는 헌법 준비가 덜 되어 있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입법고시 일정에 맞춰 헌법을 준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모의고사 풀이, 헌법 서브노트 제작과 암기, 최신판례 강의 수강 등을 병행하며 대비했습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난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번 헌법 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2차 과목

1) 경제학

(1) 강의 수강

경제학은 제게 있어 자신 있는 과목이면서도 동시에 항상 걱정되는 과목이었습니다. 계산 실수나 문제 접근 방식에서 막히는 경우, 점수 확보에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신경을 쏟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강의는 기본적으로 황종휴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강의를 반복 수강하고, 복습 과정에서 문제풀이 시 선생님의 설명이 그대로 머릿속에 재생될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이러한 학습 방식은 단순한 개념 이해를 넘어, 문제 접근 방식과 풀이 절차를 몸에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황종휴 선생님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학 자체를 ‘이해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원리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마주해도 이전에 배운 논리의 흐름에 맞춰 사고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이법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순 암기보다 ‘원인 → 메커니즘 → 결과’의 구조가 몸에 배도록 훈련된 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 황종휴 선생님께서 항상 전체적인 체계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해 주셔서 큰 틀에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전학파와 케인즈학파를 기준으로 거시경제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학파 간 대립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각은 문제풀이 시에도 유용하여, 단편적인 계산을 넘어 각 이론의 배경과 논리를 고려해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 문제풀이 연습

문제풀이의 경우 우선 미시·거시 연습책을 3회독 이상 반복했습니다. 풀이 횟수를 체크박스로 기록하며 진도를 관리했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에는 스티커를 붙여 시험 직전에 빠르게 복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3순환 기간에는 미시·거시 연습책 PLUS를 반복 풀이했습니다. PLUS는 일부 문제의 경우 풀이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난도가 높고 풀이 시간이긴데, 처음 풀 때는 정석적인 풀이 과정을 거쳤고, 반복 풀이 시에는 문제 아이디어가 바로 떠오르면 머릿속으로 풀이 과정을 재현한 뒤 해설과 비교하여 체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중요 문제에는 스티커를 붙여 별도 관리했습니다.

특히, 저는 반복적으로 틀리는 주제와 유형을 반드시 파악해 별도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특정 유형을 하루나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풀면서, 어떤 지점에서 실수가 발생하는지, 개념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최적정책의 동태적 비일관성’ 문제를 자주 틀릴 경우, 먼저 트리니티를 통해 개념과 풀이 방법을 다시 익힌 뒤, 관련된 모의고사 문제와 연습책 문제를 체크하여 한 번에 모아 풀었습니다. 이후 정석적인 풀이와 다른 접근법을 비교한 뒤, 제게 가장 맞는 풀이법을 정리하여 사용했고, 결국 해당 파트를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3) 답안작성 연습

저는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 등록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80회 분량의 모의고사를 풀며 답안작성 연습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 유형별로 적합한 접근 방식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는 그래프를 중심으로 풀이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무리하게 그래프를 그리기보다 차분하게 계산 과정과 함의를 서술하는 것이 유리한 유형도 있다는 점을 반복 훈련을 통해 익혔습니다.

또, 빈출되는 수치형 문제뿐 아니라 서술형 문제, 정규 강의에서 잘 다루지 않는 파트, 재정학·국제경제학 영역까지 폭넓게 출제되어 다양한 유형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다뤄진 주제가 5급공채 시험에 유사하게 출제된 경우도 있어, 실전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유형이 나와도 침착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4) 국제경제학에 대한 고민

선택과목이 폐지되면서 국제경제학을 어느 수준까지 학습해야 하는지 고민과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황종휴 선생님의 국제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며, 동시에 국제경제학 연습책 풀이를 병행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주제별 중요도를 파악하고, 입법고시와 5급공채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재정학 3순환 수강 전까지 시간이 있어, 선별적으로 국제경제학 3순환 강의를 들어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습니다. 그 결과, 황종휴 선생님께서 반복적으로 강조하셨던 꾸르노 모형·국제무역·관세 파트가 실제로 입법고시 경제학 2문에 출제되었을 때, 해당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나머지 문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5) 경제학 집중 관리반

저는 기본적으로 공부를 황종휴 선생님께서 직접 참여하시는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은 목표를 가진 수험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매 회차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유의미한 경쟁 구조가 형성된다는 점입니다. 자연스럽게 긴장감과 동기부여가 유지되어 꾸준한 학습 리듬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원하는 형태로 스터디를 구성하기 용이하고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매일 정해진 패턴 속에서 동료 수험생들과 함께 학습하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황종휴 선생님께서 직접 질문을 받아주시거나, 질문지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주신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안 검토뿐만 아니라 학습 방향에 대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었고, 때로는 불시에 학습실을 방문하셔서 수험 분위기를 더욱 긴장감 있게 유지시켜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 집중 관리반’이라고 해서 경제학만 잘해야 하거나 경제학에만 매달려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공되는 커리큘럼과 자료만 충실히 따라가면 경제학에 대한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고, 확보된 시간을 행정법, 행정학 등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 강의: 황종휴 1순환, 2순환, 3순환
사용 교재: 김경수 – 박대근 저 거시경제학, 조장옥 저 거시경제학, 정운찬 – 김영식 – 이재원 저 거시경제학, 임봉욱 저 예제와 함께하는 미시경제학, 황종휴 저 미시/거시경제학 트리니티, 황종휴 저 국제경제학 트리니티, 황종휴 저 미시/거시경제학 연습책plus, 황종휴 저 미시/거시 경제학 연습책

2) 행정법

(1) 강의 수강

행정법은 신기훈 변호사님의 콤팩트한 3순환 강의를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통학하는 이동 시간, 점심·저녁 식사 시간, 산책 시간 등 틈틈이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내용을 자연스럽게 체화했습니다. 이처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반복 학습은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답안작성 시 필요한 논점과 판례를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2) 답안 연습

전년도 시험 대비 과정에서는 박도원 선생님의 행정법 3순환을 수강하며, 선생님과의 1:1 답안지 상담을 통해 제 답안의 부족한 점을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강점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 경험은 이후 학습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이번 2025년 시험을 준비하면서 특히 1:1 비대면 스터디를 병행했는데, 매일 서로 답안을 작성하고 상대방의 답안을 피드백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피드백하기 위해서는 제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별도로 기본서와 사례집을 더 공부하게 되었고, 이 과정이 제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답안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다른 수험생의 강점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고, 매일 쓰는 연습이 누적되면서 실전에서 글의 구조와 문장 완성도가 한층 안정되었습니다.

또한, 법전협 모의고사를 풀이하고 채점 기준표를 분석하여, 어떤 내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안을 포섭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잡았습니다. 교수님들께서 판단하시는 채점 기준을 체화한 덕분에, 실전에서도 문제를 받으면 빠르게 목차를 구성하고 효율적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박도원 선생님의 3순환 모의고사와 더불어 여러 가지 모의고사를 목차를 세우고 읽어보는 식으로 빠르게 쟁점을 찾는 연습도 병행하였습니다.

(3) 입법고시 관련

입법고시는 CBT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기로 작성하는 시험에 비해 타이핑 속도가 훨씬 빨라 답안을 작성하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그만큼 답안구성에 필요한 사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고, 논점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내용을 빠르고 풍부하게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CBT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시험 3주 전 부터 평소 답안을 노트북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병행했습니다. 특히 2024년 CBT 시험에서는 마우스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키보드와 터치패드만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시험에서는 마우스가 제공되어 훨씬 편하게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회채용시스템에서 미리 제공하는 CBT 프로그램 체험 기능을 적극 활용해 화면구성, 답안입력 절차 등에 미리 익숙해져, 낯선 환경에서 오는 불필요한 긴장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수강 강의: 신기훈 1순환, 2순환, 3순환, 박도원 3순환
사용 교재: 박도원 저 실전논점 암기장, 김남철 저 행정법 강론 사례연습, 신기훈 저 정언명령 행정법 통합사례 연습

3) 행정학

(1) 강의 수강

그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행정학을 체계화할 수 있게 해준 강의는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강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총론, 각론, 최신이슈를 판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서브노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후 그해 겨울부터는 2순환을 수강하며, 기출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답안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익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대비 김덕관 선생님의 행정학 3순환 강의는 답안작성을 중심에 두고 매우 효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필수적인 내용을 학습하고 이를 곧바로 답안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 답안작성의 기준을 명확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 해설과 별도로 제공해 주시는 기출문제 해설, 추가문제 해설 자료는 답안지 분량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실제 시험 환경에 적합한 훈련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답안 연습

논문과목의 답안지 연습은 꾸준히 제 글을 봐주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답안 특강이 개설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수강했습니다.

특히 하미승 선생님의 경우, 출제가 유력한 쟁점을 잘 정리된 자료로 제시해 주시고,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셨습니다. 이후 해당 주제가 포함된 모의고사를 작성하면 1:1 상담을 통해 제 답안의 강점과 약점을 구체적으로 짚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문장이 너무 짧아 단순하게 느껴지니, 복문을 활용해 글을 풍부하게 써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답안 특강이 종료된 후에는 4주간의 피드백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 주셔서, 어떤 점이 개선되었고, 어떤 부분은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지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논문형 답안작성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덕관 선생님의 답안지 특강은 문제를 미리 제공받아 답안을 작성해 온 뒤, 1:1 상담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덕관 선생님은 특히 “답안에는 꼭 들어가야 할 내용만 깔끔하게 쓰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하셨고, 이를 통해 불필요한 내용을 줄이고 핵심을 압축적으로 서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훈련 덕분에 제한된 분량 안에서도 논점을 빠짐없이 담아내는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3) 서브노트 만들기

행정학은 총론과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선택과목의 내용까지 포함될 수 있어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브노트 제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행정학 강의를 수강하며 판서노트를 기반으로 서브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기보다는 판서노트를 뼈대로 삼고, 기본서와 교과서를 읽으면서 시험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하나씩 추가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보완한 끝에, 5급공채 기준으로는 서브노트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의 자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이 서브노트를 반복해 보며 기본 내용을 완전히 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사례의 경우, 특이하거나 이례적인 사례보다는 논문과 교과서에서 자주 활용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암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답안작성 시 검증된 사례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평소 신문 기사를 읽을 때 행정학 답안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은 사례를 메모해 두었고, 필요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최신이슈와 이론을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답안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습니다.

수강 강의: 박경효 2순환, 3순환, 김덕관 3순환, 답안 특강, 하미승 답안 특강
사용 교재: 박경효 저 재미있는 행정학, 하미승 저 대안 중심 행정학, 새행정학 3.0, 김정인 저 인간과 조직을 위한 행정학

4) 재정학

재경직으로 전환하면서 처음으로 재정학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미시경제학 2’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여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결코 만만한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2024년 9월 2차 시험 결과 발표 이후 재경직으로 전환했기에, 기존 재경직 수험생들에 비해 재정학의 깊이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했고, 이에 따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황종휴 선생님의 재정학 1순환 강의를 곧바로 수강하며 필기 조교를 병행했고, 필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를 여러 번 반복 수강했습니다. 종강 이후에도 어려웠던 부분(예: 하버거 모형, 법인세 등)을 중심으로 다시 들어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재정학 트리니티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재정학 연습책을 풀었습니다. 익숙한 문제도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접하는 유형이라 해설을 보면서 유형을 익혀나갔습니다.

2순환도 곧바로 따라가면서 재정학 연습책 풀이를 PSAT 기간에도 병행했습니다. 1차 시험을 치른 후, 3월에 3순환이 시작될 무렵에는 입법고시를 염두에 두고 2024년 황종휴 선생님의 재정학 3순환을 수강했습니다. 이는 2025년 대비 3순환 강의를 바로 수강할 경우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을 우려해 미리 경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봐도 이 결정은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과 겹치는 부분은 경제학 수업에서 소홀히 다루기 쉬운 영역이었기에, 재정학을 통해 이를 심화 학습할 수 있었고, 재정학에서 다루는 주요 논점들에 미리 익숙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입법고시가 5월 중순에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정학을 빠르게 선행 학습하는 것은 제게 매우 유리한 전략이었습니다.

수강 강의: 황종휴 1순환, 2순환, 3순환
사용 교재: 임봉욱 저 공공경제학, 황종휴 저 재정학 트리니티, 황종휴 저 재정학 연습책, 황종휴 저 재정학 정선문제집

Ⅲ. 직렬 변경 관련

선택과목 폐지로 인해, 저처럼 일반행정에서 재경직으로 전환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세 과목이 동일하고 나머지 한 과목만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보다 전환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PSAT 컷트라인 역시 일반행정과 재경직 간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1차 시험 부담도 완화되었습니다. 결국 재정학이라는 한 과목만 새롭게 학습하면 되는 구조가 되었기에,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전환을 고려할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이점을 고려하여, 공부 방법을 정립하기 어렵고 출제 범위가 광범위해 대비가 까다로운 정치학보다, 신뢰할 수 있는 강사님과 잘 갖춰진 교재 및 문제집이 있는 재정학이 더 유리하다고 보았습니다. 이미 경제학을 충분히 공부해 둔 상태였기에 재정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크지 않았고, 설령 PSAT에서 다소 부담이 있더라도 이는 일반행정직과 마찬가지 상황이었기에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경직 전환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유의할 점도 있습니다. 합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단순히 정치학과 재정학 간의 비교뿐 아니라, 기존 재경직 수험생과 비교했을 때의 재정학 실력 격차입니다. 재정학은 미시경제학과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재정학에서만 다루는 고유 논점이 존재하며, 미시경제학과 달리 서술형 문제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5급공채 기출문제에서는 서술형 비중이 높았던 반면, 2025년 입법고시와 5급공채에서는 수치형 문제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출제경향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재정학 고유 논점들은 미시경제학보다 심화된 내용이 많고, 균등분포·적분 등 수리적 기법을 요구하는 문제도 다수 출제되므로 폭넓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재정학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존 재경직 수험생들이 해온 만큼, 아니 그 이상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 학습과 심화 복습을 통해 재정학 고유 논점과 다양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이번 입법고시와 5급공채 시험에서 재정학 문제를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그리고 자신 있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반행정과 재경직 중 어떤 선택이 자신에게 더 유리할지는 위와 같은 요소를 바탕으로 심도 있게 고민하신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결정을 내렸다면, 뒤를 돌아보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합격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Ⅳ. 기타

1. 고민의 시간

저는 쉬는 시간, 식사 시간, 그리고 자기 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공부 방향을 점검하는 ‘고민의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풀었던 문제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생각하며 ‘어떤 접근 방식이 나에게 더 적합한지’를 생각했습니다. 답안작성 시에는 ‘이 표현보다 다른 표현이 더 명확하지는 않은지’, ‘목차의 순서를 바꾸면 논리의 흐름이 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지’와 같이 구체적인 개선점을 떠올렸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깊게 하다 보면, 강의를 들을 때나 문제풀이 중에 이해되지 않았던 개념이나 논리구조가 어느 순간 명확하게 이해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자기 점검과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실전 답안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제게 맞는 최적의 접근법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2. 스터디 활용

저는 기본적으로 스터디 자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강제성과 책임감을 부여할 수 있는 스터디는 특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3순환 시기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답안을 다른 사람이 직접 보고 평가한다는 점은 자연스럽게 답안을 더 신중하게 작성하게 만들었고, 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는 구조 역시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면, 스터디 내에서 서로 질문을 주고받거나 토론을 통해 이론을 학습하는 방식은 제 경험상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내용 학습은 혼자 깊이 있게 정리하고 반복 복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기 때문입니다.

Ⅴ. 마치며

최종합격 소식을 들은 지금도, 솔직히 제 자신이 이 시험에 합격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과정이 치열했고, 수없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사람도 결국 합격에 도달했듯이,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꾸준히 나아간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반드시 그 목표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 역시 보이지 않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며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이 결국 가장 확실한 길이었습니다. 현재에 충실히 임하다 보면, 언젠가 여러분도 원하는 결과를 손에 쥐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