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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5년 행정직 재경직렬에 합격한 AOO입니다. 저는 2021년 처음 1차 시험에 응시한 후부터 약 4년이란 적지 않은 수험 기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합격 후에 돌아보니 시행착오 하나하나가 도움이 되었지만 수기로 이러한 경험을 대신할 수 있었다면 제 수험생활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수기에 혼자서 공부하던 시절부터 스터디 및 황종휴 선생님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공부하였던 경험을 최대한 자세히 담고자 하였습니다. 부족한 수기지만 여러분께서 읽어보시고 적절히 활용하여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최종합격에 이르시고 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Ⅱ. 시기별 공부
1. 첫 번째 시험 및 두 번째 시험(2021년 ~ 2022년 12월)
저는 5급공채 시험과 전혀 연관이 없는 전공을 공부하고 있던 수험생이었습니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2차 시험과 관련된 지식을 쌓기 이전에 1차 시험부터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2차 시험과 달리 1차 시험은 암기를 요구하지 않기에 전역 후 학기를 병행하며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처음에 5개년 정도의 기출을 한번 풀어본 뒤 공부 방향을 정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출을 풀어볼 때는 합격 커트라인 위아래로 2문제 정도씩의 편차로 커트라인 근방에서 점수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시간상 1차 시험에 투입을 많이 늘린다고 하여도 실력이 확실히 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시중 PSAT 자료해석 교재로 문제 유형만 한 번씩 보고 공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2021년도 1차 시험에서 재경직 커트라인과 1문제 차이로 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
탈락 이후에는 경제학 복수전공을 포함하여 학기를 병행하며 행정학과 행정법의 예비순환을 인강으로 수강하였고, 8월에 고시촌으로 이사를 하여 수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고시촌에 입성한 뒤 학교를 휴학하고 8, 9월에 행정법 및 행정학 1순환을 실강으로 수강하였고 별도의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계획상으로는 10월에서 11월까지는 재정학 및 선택과목을 공부하고 한림법학원의 PSAT 집중 관리반 및 강의를 들으며 1차 시험에 3개월가량을 투자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0월경 사고로 오른쪽 손목에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거치며 2022년 2월까지 깁스를 하여 계획대로 공부를 하지 못 했습니다. 깁스를 푼 뒤에는 PSAT 모의고사 강의에 출제된 문제 세트를 가능한 풀어본 뒤 1차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2022년에도 준비가 부족하였던 탓에 재경직 커트라인과 1문제 차이로 시험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이때 정신적 피로로 인해 약 3~4개월 동안은 재활 겸 수험을 잠시 쉬었습니다.
2022년 7월 인강으로 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는 것을 시작으로 2학기 복학을 하며 인강으로 작년에 계획하였던 것과 같이 12월까지 1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학기는 전공을 대부분 미리 이수하여서 국제경제학, 국제무역론, 국제금융론, 미시경제학2, 정보경제학, 금융정책 등 수험과 연관된 과목들을 많이 이수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강의가 수험적합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후에 수험 과목으로 경제학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학교 강의가 기본 틀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가능하다면 학교에서 경제학 관련 과목을 풍부하게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세 번째 시험(2022년 12월 ~ 2023년 7월)
앞선 두 번의 1차 시험에서 탈락하였던 경험으로 인해 한림법학원의 PSAT 실전모의고사 강의와 PSAT 집중 관리반에 등록해서 PSAT을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하였습니다. 2021년과 2022년 PSAT이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될 경우 시험 운영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5급공채 PSAT의 경우 역대 가장 쉬운 난도로 출제되어 시험장에서 당황하여 마킹 실수도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마킹실수에도 불구하고 재경직 커트라인으로 합격하여 처음 2차 시험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처음 응시하였던 입법고시에서는 재경직 커트라인에서 4문제 차이로 불합격하였습니다.
2차 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는 방향은 배제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부를 하고자 하였는데, 같은 학교 선배님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3월~6월 동안 학원 강의 스케줄에 맞춰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0점씩 모의고사를 오전에 보았습니다. 오전에 공부를 마친 후에는 자율적으로 공부하였는데 작년에 쉰 경험으로 인해 암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경제학과 행정법은 3순환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기본서 암기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행정학 역시 암기도 부족하였지만 기본 내용 이해도 부족해서 3순환 강의를 인강으로 빠르게 수강했습니다. 이후 5월 말에는 선배님의 입법고시 응시로 스터디 일정이 조정되어서, 황종휴 선생님의 국제경제학과 재정학 3순환 실강을 수강하며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이때 황종휴 선생님을 처음 뵈었는데 답안을 종종 봐주시며 답안에 대한 칭찬과 조언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시험 결과 합격선에서 –2.8점의 점수를 얻어 불합격하였습니다. 이때 국제경제학과 재정학은 합격자 평균 정도의 점수를 얻었고 행정학과 행정법의 점수가 저조했습니다. 경제학 점수도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어서 내년 시험을 준비하며 세 과목을 더욱 중점적으로 연습하고자 하였습니다.
3. 네 번째 시험(2023년 8월 ~ 2024년 7월)
휴학을 한 뒤 공부를 할지 고민했지만 저의 경우 학업을 남겨놓는 것이 더 부담될 것이라는 판단에 병행을 선택하였습니다. 학기 중에는 거시경제학2, 행정법을 수험 연관 과목으로 수강하여, 학기와 고시를 병행하는 약점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제 스스로 인강보다는 실강이 더 효용이 좋다고 생각하였으나 학기 병행의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행정법과 행정학을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학기가 마무리된 뒤 PSAT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작년과 같이 PSAT 집중 관리반을 이용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실전모의고사 강의의 경우에는 모의고사만 응시하고 강의는 수강하지 않으며 제 스스로의 풀이법과 요령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2024년도 5급공채 PSAT의 경우에는 2023년보다는 난도가 소폭 높아졌지만 기존 기출문제보다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유사한 정도의 난이도에서 제 공부법이 보다 적합했던 것인지 2024년에도 마킹 실수가 있었지만 재경직 커트라인보다 2문제 여유 있게 합격했습니다. 또 작년에 처음 응시하고 고배를 마셨던 입법고시에서 재경직 커트라인보다 4문제 여유 있게 합격하여 입법고시 2차 시험도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2차 시험 대비로 스터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분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해서 경쟁 시스템에서 효용을 크게 얻을 수 없을 것이란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인분들의 추천과 설명회를 들어본 뒤 2024년에는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2차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종휴 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작년에 수업에서 본 저를 기억해 주시고 답안이나 질문에 대해 자세히 피드백해 주셔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저는 혼자서 어려운 개념들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았는데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제 문제 고민에 시간을 많이 절약하였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스터디도 관리반 내에서 구하여 부족하다고 느낀 행정학 과목의 답안과 목차작성을 중점적으로 연습하였습니다.
다만 2024년 입법고시에서는 저 같은 경우 CBT 시스템이 생각보다 불편하고 적응이 되지 않아 행정학과 행정법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으며 합격선 대비 –8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5급공채의 경우에는 제 선택과목이었던 국제경제학에서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발생하였고 시험 때 컨디션이나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여 합격선 대비 –6점으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시험 직후에 불합격인 것을 예상하였기 때문에 7월 중순부터 답안 스터디를 구성하여 경제학 과목들을 복습하며 짧은 휴식기를 갖고 내년 시험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4. 다섯 번째 시험(2024년 8월 ~ 2025년 10월)
학기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2024년 하반기부터는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학기 병행을 하지 않았고 선택과목이 폐지됨에 따라 활용 가능한 시간이 많아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연차가 쌓인 만큼 이전과 달리 기본 과목은 거의 수강하지 않아서 과목의 공부 범위를 넓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이 기간에도 황종휴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을 드리며 화폐금융론, 국제경제학을 보다 많이 공부하였습니다.
PSAT 대비도 이전과 달라졌는데 공부량을 너무 많이 가져가면 피로로 인해 시험 점수가 오히려 준비 시기보다 하락한다는 점을 느껴서 공부량을 많이 줄였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1~2달 공부한 시기에 가장 점수가 잘 나온다는 점은 느꼈지만 불합격 경험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과투자 해온 측면이 있었습니다. 다만 2025년에는 입법고시 1차 시험 합격 경험이 불안감을 많이 상쇄해 주어 오전 PSAT 모의고사 한 과목만 응시한 뒤 남은 시간에는 2차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2월부터는 자율 스터디에 참여하여 하루 동안 모든 세트를 푸는 연습을 했는데 몸이 피곤하다고 느끼면 스터디원들께 양해를 구하고 쉬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입법고시에서 예상하지 못하게 헌법이 어렵게 나와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에게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었기에 5급공채를 보는 기간까지 헌법은 기존보다 약간 더 많이 공부하는 정도로 그쳤고, 나머지 과목은 평균 77.5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공부량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 방식을 유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025년 5급공채 1차 시험에서는 재경직 커트라인 대비 11문제 차이로 여유롭게 합격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PSAT의 경우 과목별 공부법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실험을 통해 미리 본인에게 맞는 공부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차 시험 대비도 기본적으로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관리반에서 준비하면서 기존과 다른 강사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의 범위를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경제학 관리반이 지향하는 반복 숙달과는 거리가 있지만 황종휴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저에게 맞게 공부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에 입법고시 2차 시험 응시 이후 루틴이 조금 깨졌었는데 2025년에는 마지막까지 꾸준히 루틴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스터디도 활용하여 작년과 같이 부족하다고 느낀 행정학 과목은 지속적으로 보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학을 비롯해 작년보다 까다롭게 나온 시험에서 범위를 넓혀나간 공부법이 잘 맞아 운 좋게 최종합격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Ⅲ. 1차 시험 공부방법
1. PSAT 시험 개요
PSAT 시험은 암기력을 요구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에 실제 능력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신경 쓸 부분이 많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PSAT에 관해서는 공부나 노력으로 점수를 올리기 어려운 시험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PSAT이 노력으로 점수대가 오르지 않는다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 스스로가 공부 여부를 통해 점수의 변화를 체감하였기에 PSAT은 공부가 분명히 점수 향상에 유의미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를 통해 향상할 수 있는 점수 폭에는 상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료해석-상황판단-언어논리 순으로 점수 향상이 용이하다고 생각하는데 진입 여부를 결정하실 때에는 점수가 낮은 과목, 점수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 합격권으로 점수를 올리시는 데에는 노력의 차이는 있더라도 대부분의 분들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정도의 PSAT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실력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안정적으로 PSAT 합격을 받을 성적은 커트라인에서 3문제 이상 차이나는 정도입니다. 만약 안정적으로 이 정도 점수가 나오지 않으신다면 강의를 포함하여 루틴 점검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해당 점수대가 나오도록 하여야 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는 점수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PSAT 점수 향상에 상한이 있음을 고려하면 가장 효율적인 투입량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점수대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PSAT 합격 발표까지 약 한 달여간의 시간이 있어 사전 예측 등에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므로, 2차 시험 준비에 안정적으로 임할 수 있는 점수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PSAT을 풀어보시면서 어느 정도로 1차 시험을 준비하실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헌법
헌법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얼마나 최소한으로 공부할지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P/F 과목으로 60점 이상만 득점하면 합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헌법의 특성을 고려한 공부 방향이었습니다. 최소한의 공부를 위해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이미 정리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헌법 교재의 경우 김유향 선생님의 교재를 기본서로 삼아 공부했습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개념서를 활용했지만 공부 횟수가 많아질수록 기출모음 교재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문제풀이 위주로 헌법을 대비했습니다. 특히 빈출되는 판례, 조항을 표시하고 해당 부분에서 어떠한 변형이 나오는지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대부분 기존의 방식대로 변형된 판례나 조항이 출제되고 보기 순서나 조합만 달라지기 때문에 변형된 부분이 보이는 즉시 빠르게 선택하고 넘어갈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2025년 입법고시 1차 시험과 같이 빈출되지 않는 조항이나 판례로만 출제가 이루어질 경우 저와 같이 불합격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본격적인 진입 전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개념서를 충분히 활용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추가적으로 교재를 한번 이상 푸신 경우에는 ‘알파로 헌법’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복습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5급공채 헌법 외의 문제도 수록되어있는데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도 있는 만큼 보조적으로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단기간의 노력으로 급격한 점수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언어논리가 상대적으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과목이어서 수험생활 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한 공부보다는 합격하는 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점수를 만들기 위한 공부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1-10, 21-30번의 독해 문제, 16-20, 36-40번의 강화약화 문제, 11-15, 31-35번의 논리퀴즈 문제의 순서로 문제를 풀이하여 비슷한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 간의 흐름을 최대한 이어 나가고자 하였습니다. 상황판단 과목에서도 비슷하게 풀이 방식을 가져갔는데 이는 언어논리를 풀이하면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풀이 방식임을 확인하고 차후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문제풀이를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와중 마킹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어갈 때마다 마킹을 하여 마킹 실수를 최대한 방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독해 문제에서는 주어와 서술어 간 불일치되는 함정이 많이 출제되는데 제가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임을 확인하고 ‘/’표시로 문장을 끊어서 보며 실수를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독해 문제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묻는 문제가 가장 까다로웠는데 저의 경우에는 소거법을 기본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마지막까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부분은 마킹하지 않고 넘어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보곤 하였습니다. 추가로 다른 유형의 문제의 경우에도 긴장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로 확신이 들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저는 최대 3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확신이 들지 않는 경우엔 넘기고 돌아와 다시 풀었습니다. 페이지마다 마킹하여 어떤 문제를 다시 봐야할지 쉽게 확인할 수 있기에 가능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논리퀴즈 문제는 강의가 대비하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호화하는 연습이 숙달되면 논리퀴즈 문제 중 6~7문제는 무난히 풀어내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논리퀴즈 문제는 풀면 가장 답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유형 같았지만 시간 소모가 문제되어 다 풀지 못했던 만큼 취사선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저처럼 논리퀴즈를 가장 나중에 푸는 것도 고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강화약화 문제의 경우에는 강화하지 않는 것, 약화하지 않는 것 등 가장 모호한 판단을 요구하는 부분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스스로 논리를 창조하는 것을 경계하며 지문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통해 대비하였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강화, 약화 논증에 대한 연습도 충족되었습니다.
4.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제 전공과 가장 연관이 깊은 과목이기도 했고 제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라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나머지 두 과목에 비해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무작정 빠르게 풀기보다는 정확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최대 34~35문제까지만 풀고자 하였는데 2023년과 같이 쉬운 난도로 출제된 해에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유연한 능력을 기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을 푸는 경우 저는 자료 유형보다도 보기의 형태로 난이도를 판단하였습니다. 우선 구성적으로는 ㄱ, ㄴ, ㄷ, ㄹ 보기가 나오는 문제가 자료의 유형을 막론하고 가장 쉬운 보기 배치라고 보았습니다. 보기 중에서는 ‘짧은 보기, 곱셈, 분수 비교, 소거할 경우 경우의 수가 가장 적어지는 보기’ 등을 고려해서 풀이 순서를 결정하였습니다. 계산 연습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수험생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시기 때문에 위와 같은 보기 풀이가 다른 분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5개의 줄글 선지가 있는 경우나 그래프, 표 등이 선지로 제시되는 문제의 경우 시간적 부담이 되었습니다. 실전에서도 표나 그래프를 일일이 대조하며 풀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적어도 2분 이상의 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앞부분에 출제되는 문제들의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고 넘어가야 하지만 30번대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해당 유형의 문제들을 배제하고 앞선 ㄱ, ㄴ, ㄷ, ㄹ 보기로 출제되는 문제들을 위주로 풀었습니다.
계산 연습의 경우 저는 석치수 선생님 교재를 브레인스토밍 느낌으로 모의고사 전에 푸는 방식으로 가볍게 했습니다. 또 자주 틀렸던 계산 유형을 적어두었다가 시험 전에 보고 리마인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계산 연습을 통해 계산능력의 향상보다는 실수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연습량을 많이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5.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서로 다른 두 과목을 합쳐놓은 과목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상황판단에 출제되는 유형은 크게는 법률형, 계산형 문제와 19~20, 39~40번을 포함한 줄글 유형과 이외의 퀴즈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퀴즈 문제를 조금 더 풀기 좋아하는 편인데 유형별 난이도에 따라 점수 편차가 매우 큰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상황판단은 상대적으로 유형별 풀이능력의 차이에 따라 연습 방법이나 전략 수립에 있어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률형 문제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꼼꼼함이 요구되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헌법과 같이 빈출되는 함정 유형이 있기 때문에 저는 법률 특강 교재로 법률형 문제를 대비하였습니다.
계산형 문제의 경우 5~10, 25~30번대에 배치되는데 배치 순서상 대부분의 분들이 풀이하고 넘어가시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에는 해당 유형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 시간 소모가 많기 때문에 종종 포기하는 문제로 선택하였습니다. 때문에 평소에도 해당 문제들을 풀지 말지를 구분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퀴즈 문제의 경우 선구안과 재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퀴즈 재치는 언어논리의 독해능력과 더불어 연습을 통해 능력 향상을 기대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퀴즈 문제 역시 선구안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선구안을 개선한 뒤에는 쉬운 퀴즈 문제들 위주로 풀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퀴즈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선구안을 통해 포기할 퀴즈 문제 수를 늘리고 이를 계산형 문제 등으로 대체하는 등 풀이 전략 수립을 연습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마무리
PSAT 공부를 함에 있어 개인별로 방향을 달리해야 하므로 스터디를 통해 다른 분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효용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풀이 횟수를 늘리며 본인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고 시험 루틴을 만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수기에 적은 내용도 모든 분들께 효과가 있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 방향을 설정해 가는 과정을 위주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발전이 더디다고 생각하시는 경우에는 PSAT 집중 관리반 등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적으로 PSAT 시험은 루틴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평소 모의고사 응시를 통해 공부 방향을 설정하시는 동시에 루틴도 만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험을 칠 때쯤에 체력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실제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체력 유지에 힘쓰는 공부 일정을 만들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체력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자료해석 전 점심시간에 초콜릿이나 사탕 등으로 당을 보충하고 취침을 하여 긴 시험 시간에 대비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본인에게 맞는 루틴 설정은 시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PSAT을 준비하시면서 함께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Ⅳ. 2차 시험 공부 방법
1.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시험과목 중 가장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 그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2025년 이전에는 소위 ‘답다맞’이라고 하여 답을 맞히면 고득점을 받는 것이 매우 용이했습니다. 다만 2025년 유형 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을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풍부한 서술을 위해 경제학적 원리 이해 또한 반드시 동반되어야합니다. 또 답을 맞히기 어려운 문제의 경우에는 문제풀이의 접근에 있어 원리, 이론 측면의 활용이 필요하기에 결과적으로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시기나 과목별로 제가 생각하는 적절한 경제학 과목의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시기별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비순환, 1순환 강의를 처음 듣는 단계라면 사실 답안작성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만약 여러분께서 강의를 충실하게 따라가실 경우 개념, 정의 등을 외우고 어떻게 현출해 낼지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답안작성을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바심이 나실 수 있어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개념이나 이론을 깊이 있게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경제학 복수전공을 시작한 뒤로 학교 수업으로 예비순환 강의는 별도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비슷한 실력을 지닌 시기 때 학교 수업으로 개념 등의 기초를 쌓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교 강의가 차후 수험생활에서 기본 틀로 많이 작용하였습니다.
2순환 단계라면 이제 본격적인 답안작성 연습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2순환 강의는 PSAT 시험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시기에 개설되는데 저의 경우 2순환 강의를 별도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답안작성 연습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인 만큼 저는 스터디를 구성하거나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모의고사를 풀며 답안작성 연습을 하였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의 경우에는 다른 실력자분들의 답안을 참고하여 가능한 가장 깔끔한 답안의 형식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저는 가능한 경우 그래프와 함의를 꼭 적으려고 노력했고, 계산 부분은 정답 부분에 네모영역으로 표시하여 가시성을 높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3순환 단계에서는 여러분 본인이 공부 방향을 고민할 새 없이 빠른 속도로 강의와 모의고사가 진행됩니다. 이때에는 혼자서 공부하시는 경우 다른 분들에 비해 뒤처지거나 진도가 느려져 다른 과목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3순환 모의고사를 경제학 관리반에서 진행하는 동시에 교수님 저, 다른 강사님 자료 등을 활용해 황종휴 선생님 커리큘럼에 더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였습니다.
재시 이상의 단계이시라면 위 과정 중 부족한 부분에 방점을 두어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컨대 저의 경우 강의를 많이 수강하지 않고 공부를 해오며 부족한 개념이 문제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경제학 관리반과 학원 강의를 통해 회독수를 늘리고 공부 범위를 늘려가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만 성향에 따라 유사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성향에 맞게 공부 방향을 설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미시경제학의 경우 최근의 출제경향에서도 정답 도출 여부가 점수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소비자 이론, 독과점, 시장실패 등에서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 반복을 통해 답을 정확히 도출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게임이론, 일반균형, 정보경제학 등 미시경제학에서 고난도인 부분은 개념 이해가 정답 도출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함의 자체를 물어보는 문제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함의나 서술을 깊이 있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 계산형 문제가 미시경제학에 비해 적게 출제됩니다. 특히 계산형 문제가 출제될 경우에는 미시경제학 문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거시경제학만의 계산이 요구되는 부분이 매우 적습니다. 최근의 경우에는 거시경제학만의 논점이 요구되는 부분인 성장론, 학파별 모형 등이 과거에 다수 출제되어서 그런지 화폐금융론, 국제금융론 등 출제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황종휴 선생님의 트리니티와 미쉬킨 저 화폐와 금융을 통해 해당 부분을 학습하였습니다. 따라서 거시경제학의 경우 트리니티, 교과서 등을 활용해 함의, 그래프 등을 공부하시는 한편 공부 범위를 넓게 가져가시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직한 공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 미시 파트인 국제무역론과 거시 파트인 국제금융론으로 구분됩니다. 최근 선택과목 폐지에 따라 경제학에 함께 출제되고 있는데 국제경제학 문제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선택과목으로 국제경제학을 선택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황종휴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2025년 시험 대비 때도 수강하였습니다. 2025년 경제학 문제에 국제경제학 파트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 잘 풀지는 못하였지만 이러한 출제경향을 반영하면 앞으로 국제경제학 강의 수강은 필수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제경제학 강의를 들으신다면 미시경제학과 연관되는 부분은 미시경제학에서 대비하신다고 생각하시고 무역모형, 국제금융론 전반 등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부분 위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정학은 별도로 서술할지에 대해 고민하였으나 미시경제학의 분과학문 느낌이라 함께 서술하게 되었습니다. 재정학 또한 계산 문제의 정답 도출 여부가 매우 중요하지만 미시경제학과의 주요 차이는 어떠한 문제이든 거의 대부분 서술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증명 등을 거쳐 특정 이론에 대해 깊이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되는 만큼 미시경제학에 비해 서술의 중요성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저는 3순환 기간에 다른 경제학 과목은 수강하지 않더라도 재정학만큼은 꼭 수강하며 마지막 암기식으로 주제별 서술 방식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2025년에 출제된 램지규칙과 관련된 증명 문제는 황종휴 선생님의 3순환을 수강하며 마지막에 외워가는 느낌으로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재경직만 응시하는 과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경제학에 비해 균일분포 등 기본적인 통계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기출문제도 자주 출제되는 편이니 수업이나 개인적인 방법으로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 ‘문제제기-학설-판례-검토’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문제가 요구하는 부분을 적으면 되는 정형화된 답안 형식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형화된 틀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수험생들이 행정법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출제 범위가 수백 가지 논점으로 구성되어 외워야할 양이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수월하게 암기하는 방법을 위주로 행정법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예비순환기간 대부분의 수험생분이 처음 행정법을 접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때 행정법 선생님별로 연계되는 개념을 묶어 설명하시는 분이 계시고, 각각의 개념 위주로 설명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예비순환 기간에는 각각의 개념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는 연계하여 개념을 학습했는데 각각의 개념에 대해 기본적인 암기도 부족한 상황에서 연계되는 개념관계까지 이해하려다 보니 껍데기만 남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또 출제되지 않는 많은 법개념이나 학설도 교재에 다수 존재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수험에 적합적이지 않은 부분은 여러 교재나 기출을 참고하여 비중을 줄이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1순환 기간에는 본격적으로 암기의 짜임이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짜임을 이루는 기준은 판례나 사례를 위주로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에 출제된 것과 같이 토지수용과 관련된 판례가 나오는 경우 대상 적격, 하자의 승계가 같이 등장합니다. 이때 판례를 기준으로 학습했다면 각 개념별로 공부하는 경우에 비해 판례의 결론과 요지를 바탕으로 답안을 용이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 개념별 암기가 충분히 이루어진 뒤에는 판례별로 각 개념을 얼마나 어떻게 적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답안작성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기본 개념서의 내용을 판례나 사례에 맞게 변형하는 과정에서 답안의 구체성이 높아지고 추가적인 암기가 완성되어 갔습니다.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개념 암기를 기계적으로 하시기보다는 판례나 사례 위주로 암기를 완성해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2순환 기간에 저는 별도의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혼자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답안에 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답안 연습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강의를 들을 여유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PSAT 기간에 휘발성이 일부 발생하기 때문에 답안의 틀과 감을 완성하시는데 중점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순환 기간에 저는 행정법 강의를 수강하는 것의 효용이 매우 좋았습니다. 3순환 기간에 추가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은 거의 없었고 강의 진도에 따라 복습과 반복 위주의 학습을 지향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3순환 기간에 시중의 모의고사를 모두 풀어보는 방식으로 철저히 답안작성 위주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반복, 빈출되는 개념은 목차만 잡았으며 고난도 문제나 불의타 문제의 경우에 답안작성을 했습니다. 단순히 답안작성에 그친 것은 아니고 작성한 답안을 암기장 등을 활용해 복습했습니다. 이때 태블릿 PC를 활용해 모의고사 자료에 자유롭게 필기하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학습하였던 것이 효용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에 들어가기 전에는 각론, 불의타 부분 2회, 빈출 주제 1회의 비중으로 빠르게 회독 후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법전의 주요 조항을 마지막으로 점검하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2025년 시험 같은 경우 법전이나 참조조문 등 법령을 적용하는 능력이 많이 요구되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작년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마지막에 법전도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행정학
제가 시험과목으로 가장 어렵게 공부한 과목은 행정학입니다. 행정학이 가장 어려웠던 이유는 암기의 양이 많고 암기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행정법과 대비되는 부분인데 행정학은 수백 가지 논점을 통용되는 체계 없이 각각의 목차로 외워야하는 과목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또한 과목 특성상 순환 강의별 내용상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시기별 공부방법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 처음 2차 시험을 치르게 됐을 때 스터디에서 행정학 답안작성과 학원 강의 수강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와 학원 강의를 병행했음에도 당시 행정학이 약 44점으로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시험 복기를 하는 과정부터 진정한 행정학 공부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저는 글의 형식, 분량 조절, 제시문 활용 등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느꼈는데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서야 개선 방향이 객관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전과식의 교재를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행정학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목차를 잡는 연습과 글 형식 측면을 교정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전과식 개념서의 개념을 시험장에서 유기적으로 조합하여 61점의 성적으로 합격자 평균보다 낮지만 작년에 비해 성적 향상을 이루어냈습니다.
2025년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개념서의 내용을 시험 맞춤형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일부 거쳤습니다. 특히 NPM, NPS 등 행정학의 이론을 2~3문장으로 의의와 개념을 시험장에서 바로 서술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행정학 스터디를 통해서는 개념과 의의를 서술한 뒤 제시문이나 문제에 맞춤형 목차를 잡는 연습으로 답안 형식 구체화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약 54점의 성적으로 합격자 평균 이상의 점수대로 행정학이 제 합격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행정학 공부는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그에 따른 개선을 개인별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공부 방법의 변화를 주저하지 마시고 필요에 따라 바꿔나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Ⅴ. 마치며
수기를 쓰며 수험생활을 돌아보니 정말 순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불합격 경험이 늘수록 합격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공직을 강하게 선망했지만 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흔들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혼자서 나름 잘 지내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혼자 공부하던 시절에는 스트레스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과분하게도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해 친구들, 스터디원들 또 황종휴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응원과 믿음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5급공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관운이 필요하다는 말이 존재합니다. 저에게는 어쩌면 관운이 수험생활을 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난 행운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로 생각합니다. 5급공채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께도 어떤 의미로든 관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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