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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5년 5급공채 재경직 합격생 LOO입니다. 먼저 합격수기를 작성할 기회를 주신 윌비스 한림법학원에 감사드리며, 제 수기가 5급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과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수기 작성 순서에 대해 고민이 되었습니다. 시기별로 작성하면 과목별로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 과목별로 작성하면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공부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보려고 합니다.
Ⅱ. 1차 시험
1차 시험은 헌법과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이루어져 있고, PSAT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헌법
5급공채 헌법은 타 시험의 헌법 과목에 비해 난도가 낮은 편입니다. 객관식 4지 선다형이고, 100점 만점 중 60점만 넘기면 됩니다. 이는 25문제 중 15문제만 맞히면 된다는 뜻으로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 헌법이 끝난 후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언어논리가 시작되므로, 헌법을 다 풀고 시간이 남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공부 방법
헌법을 처음 공부하신다면, 기본 강의를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기본서로 독학하실 수도 있겠으나, 법률용어나 판례 등이 익숙하지 않기에 처음에는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시험에 처음 응시할 때만 김유향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하였고, 다음 해부터는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고 기본서를 읽으며 공부하였습니다.
헌법은 1차 시험을 준비할 때만 공부하는 과목이기에, 매년 내용이 휘발되기 쉽습니다. 저는 1차 준비 기간이 되면 김유향 선생님의 기본 강의 교재를 읽으며 내용을 복습 및 상기시켰습니다. 기본서는 내용을 다시 떠올리는 용도로 활용하였고, 암기는 김유향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와 조문정리집을 활용하였습니다.
기본권 파트의 경우 판례가 굉장히 많기에, 모든 판례를 정확하게 암기하기 보다는 중요 판례와 위헌으로 결정된 판례 위주로 암기하면서 진도별 모의고사와 조문정리집 OX 문제의 회독수를 늘려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헷갈리거나 틀리는 판례들을 추려서 확실하게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점차 ‘암기’가 필요한 판례들이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기본권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 즉 통치구조나 헌정사와 같은 파트는 단순 암기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부 다 확실하게 암기하는 것은 쉽지 않고 또한 과투입이 될 수 있습니다. 헌법 조문에 명시된 부분들은 확실하게 암기하는 것이 좋고, 나머지는 마찬가지로 문제풀이를 통해 반복 숙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헌법 조문에 명시된 것들은 확실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국회법과 같은 부속 법률은 진도별 모의고사와 조문정리집 OX 문제를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특히 헌법 조문에 있는 정족수는 매년 출제되기에 꼭 암기하고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헌정사의 경우 저는 매년 과감히 생략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한 문제는 꼭 출제되므로 여유가 된다면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헌법 공부 방법을 요약하자면 기본서를 통해 내용 복습 및 상기, 진도별 모의고사와 조문정리집 OX 문제의 반복 풀이를 통해 암기를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2년차까지는 1차 시험 2개월 전부터 헌법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이후에는 1개월 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매번 기본서 1~2회독, 진도별 모의고사 2회독, 조문정리집 2회독, 기출문제 1회독 정도를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는 기본서는 기본권 부분만 읽었고, 나머지 부분은 문제풀이로 대체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알파로 헌법’이라는 어플을 설치하여 PSAT을 풀기 싫을 때마다 틈틈이 플레이하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PSAT
헌법은 60점 이상의 점수만 취득하면 통과지만, PSAT은 세 영역의 평균 점수가 합격선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SAT은 적성시험으로 분류되기에 당연히 개인차가 있지만, 만점을 받아야하는 시험이 아닌 합격선을 넘기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으로 전략을 잘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그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공부 방법
저는 기본적으로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매년 1차 시험 2개월 전부터 PSAT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하루에 언·자·상 한 세트를 푸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2년차 때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 세트를 풀었고, 이후엔 일주일에 4일 정도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문제는 먼저 기출문제 7개년, 모의고사, 다시 기출문제 7개년 순서로 진행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PSAT은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나 기출분석을 통해 출제되는 문제 유형을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하고, 자신이 강하고 약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공부 계획에도 반영할 수 있고, 시험장 내에서의 전략을 생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따로 유형을 분류해서 정리하진 않았지만,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통해 유형을 나름대로 파악해 두려고 노력했습니다.
(1) 언어논리
처음 공부할 때 논리퀴즈가 어렵게 느껴져 논리논증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논리퀴즈는 한 번만 개념과 방법을 익혀두시면 이후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논리퀴즈가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한 번 정도는 강의나 교재를 통해 공부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일치부합, 추론 같은 유형은 독해력을 요구하는 유형입니다. 글을 빠르게 읽고 핵심과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처리 능력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유형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기출문제로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선지를 보지 않고 지문을 읽은 후, 지문을 가리고 선지에서 답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한 문제 당 시간을 재고 시간을 단축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해당 유형을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기출문제를 보면 일치부합 유형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연습하신다면 충분히 쉽게 푸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강화약화 등 논증 유형입니다. 이 유형 또한 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지문과 선지에서 정답을 추출하는 과정을 공부하고 익숙해지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PSAT 기출문제와 법학적성시험(LEET)의 추리논증 기출문제 5개년 정도를 공부하였습니다. 추리논증 문제의 경우 시간을 재고 풀진 않았고, 한 문제씩 풀며 답을 맞혔더라도 해설을 읽으면서 정답으로 이어지는 논리적인 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10문제 정도를 공부하였습니다.
(2) 자료해석
자료해석의 경우 제가 가장 어려워하던 영역입니다. 기본 강의는 첫 해 한 번 수강하였고, 이후엔 계산 특강 등 특강 위주로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나 교재를 보면 여러 계산 방법과 암기 사항 등이 있는데 저는 제가 시험장에서 시간제한 하에 문제를 풀 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만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계산을 하지 않고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 방법들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출에서 생각보다 구체적인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들은 많지 않은 것 같았고, 실전에서 계산하게 된다면 배웠던 계산 방법을 떠올리는 것 보다 그냥 노가다(?)로 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 계산이 원래 빠른 편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비타민을 풀어보면 항상 가장 느린 단계에 속했습니다. 따라서 2년차부터는 비타민 같은 계산 훈련도 따로 하지 않았고, 문제풀이만 반복했습니다. 만약 자료해석이 약한 데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이런 양치기 전략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문제풀이로만 공부하였습니다. 대신 문제풀이를 가장 많이 했던 영역이기도 합니다. 언·자·상 한 세트를 풀기 싫은 날에도 상황판단만큼은 꼭 한 세트를 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법조문 유형에 강하고 퀴즈 유형에 약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풀고 오답이나 애매했던 문제들 위주로 해설을 읽으며 풀이 방법에 익숙해지려고 하였습니다.
2) 마무리
정리하자면 저는 PSAT에 대해 이론적인 내용에 대한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고, 매년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PSAT은 이론에 대해 묻는 시험이 아닌, 문제풀이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고 따라서 훈련을 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시했던 4번의 시험 중 3번의 시험에서 1차에 합격할 수 있었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자료해석이 그랬듯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 있다면 강의를 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PSAT은 또한 시험장 내에서의 전략도 중요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PSAT은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합격선만 넘으면 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실전에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문제를 2분 내에 푸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런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실전에서 오히려 시간 압박과 긴장감이 커져 집중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매번 32~35문제 정도만을 풀고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10문제에 25분을 기준으로 시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전에서 좀 더 마음이 편해집니다. 시간적 여유를 더 갖는 대신 푸는 문제의 정답률을 올리고자 하였고, 평소 연습을 할 때에도 이런 마인드로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각 영역별로 문제를 푸는 순서도 정해두시는 것이 좋고, 자신이 약한 유형이거나 마주했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릴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는 일단 넘어가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실전 전략을 어느 정도는 꼭 생각해 두시고 시험장에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전국모의고사는 최소 한 번은 응시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시험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해 둔 실전 전략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의고사일 뿐이고, 당연히 기출문제에 비해서 문제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실망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도 매년 전국모의고사를 1~2회 정도 응시하였는데, 대부분 60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실전에선 좋은 결과가 있었으니, 모의고사는 연습 정도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불합격하는 경우 1년이라는 시간이 붕 떠버리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1차 시험에 떨어졌던 해에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았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2차 과목 실력이 아무리 좋더라도 1차에 합격을 해야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1차 시험에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Ⅲ. 2차 시험
2차 시험은 5급공채 공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메인 시험입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이 사라져 직렬에 따라 정해진 필수과목 4과목을 공부하면 됩니다. 재경직의 경우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재정학으로 시험과목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당 순서로 구체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경제학
1) 공부 방법
(1) 강의
저는 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예비순환은 수강하지 않고 바로 황종휴 선생님의 1순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예비순환부터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예비순환 단계에서는 고난도 문제풀이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복습을 철저히 하고, 수업자료나 예비순환용 교재에 있는 문제 위주로 풀이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교과서를 하나 정도 선택하여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순환 또한 마찬가지로 수업 복습을 철저히 하고, 자료로 제공되는 문제를 풀며 따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황종휴 선생님의 1순환 강의 난도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1순환을 수강하시는 분들은 너무 많은 것을 하는 것 보다는 복습과 수업 때 다루는 문제에 집중하고, 연차가 좀 있으신 분들은 수업과 연습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1순환을 수강할 때는 복습을 위주로 하고 연습책은 문제를 골라서 풀었으며, 이후에는 연습책의 모든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저는 미시경제학 보다 거시경제학에 좀 더 어려움을 느껴, 미시경제학은 1순환 강의를 한 번 수강하고, 거시경제학 1순환만 두 번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매년 하반기에는 복학하여 학기를 병행하였기 때문에, 경제학 2순환은 따로 수강하지 않고 혼자 연습책을 풀었습니다. 문제 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다 풀지는 못하였고, 난이도와 중요도에 따라 일부 문제를 선별하여 풀었습니다. 다만 기출문제는 모두 공부하였습니다.
황종휴 선생님의 3순환 교재인 「연습책 플러스」는 난도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시경제학은 수업과 함께 교재의 모든 문제를 다 풀었으나, 거시경제학은 수업에서도 다루시는 문제들 위주로 공부하고 수업 복습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첫 해에는 3순환 강의를 꼭 수강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며, 연차가 좀 쌓인 후에는 각자 실력에 따라 수강 여부를 결정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24년까지는 황종휴 선생님의 3순환을 매년 수강하였으나, 올해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2) 모의고사 및 답안
어느 순환이든 강의를 수강하신다면 모의고사는 꼭 응시하여 답안을 제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못 풀거나, 답안이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하여 답안을 제출하지 않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모두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3순환 때는 매일 50점 모의고사가 있는데, 강의를 수강하신다면 꼭 응시하시고 강의를 수강하지 않는다면 시간을 재고 답안을 꼭 작성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전에서는 긴장감, 압박감으로 인해 시간이 굉장히 부족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따라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두어야 실전에서 만족스러운 답안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계산 실수를 줄이는 연습과 고난도 문제에서 어떻게든 답안을 채우는 연습을 해두신다면 분명 실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기출문제를 보면 지속적으로 4문제가 출제되고 있는데, 총 배점은 같더라도 시험시간이 더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 답안작성 연습이 더욱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목차나 답안구성의 중요성이 낮습니다. 하지만 답안 형식에 대한 연습은 경제학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답 도출을 요구하는 문제의 경우 글 보다는 그래프나 수식으로 답안을 채우는 것이 좋으며, 서술을 요구하는 문제의 경우 주제별로 목차나 키워드 정도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스터디나 최고답안을 통해 연습하신다면 금방 익숙해지실 것입니다.
(3) 교과서
황종휴 선생님의 교재와 강의에서 충분히 많은 내용을 다루시고 강의 중 국내외 교과서의 일부를 보충자료로 나눠주시기 때문에, 교과서를 따로 정독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유난히 약한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를 발췌독하여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미시경제학의 조건부상품 모형이 항상 어렵게 느껴져, 친구에게 임봉욱 교수님의 「예제와 함께하는 미시경제학」을 빌려 해당 부분만 추가적으로 읽어보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거시경제학에 대해 확실히 정리를 해두고 싶은 마음에 김경수, 박대근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을 읽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이처럼 교과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3년차 여름에 1순환을 수강하는 대신, 임봉욱 교수님의 「미시경제학 연습」을 풀었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고난도 문제풀이까지 연습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올해 3순환의 경우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 대신 연습책 문제풀이와 함께 김경수, 박대근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을 정독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이 교재 또한 개념과 여러 모형이 잘 정리되어 있고 난이도도 적절하여 거시경제학을 정리하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간에 「미시경제학 연습」도 한 번 더 풀었습니다.
(4) 문제풀이
경제학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문제풀이의 중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의 목적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고 정리하여, 시험장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하는 것에 있습니다. 즉 쉬운 문제는 빠르게 풀고, 까다로운 문제는 그동안 연습한 문제들을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저는 황종휴 선생님의 연습책을 주교재로 활용하여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문제 수가 상당히 많고, 쉬운 문제부터 고난도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출문제까지 수록되어 있어 문제풀이 교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연습책은 매년 1~2회씩은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습책 플러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문제의 난도가 높고 문제풀이 시간이 오래 소요되므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의 기출문제에서 고난도 문제는 대부분 미시경제학에서 출제되었다고 파악하여, 미시경제학은 매년 연습책 플러스를 풀었고, 거시경제학은 강의에서 다루시는 문제들 위주로 풀었습니다. 올해 3순환의 경우는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시경제학만 연습책 플러스를 풀고 거시경제학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교과서와 연습책을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습책만 반복하여 제대로 공부해도 문제풀이 실력이 아주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풀어서 확실하게 숙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를 활용하거나 혼자서라도 답안까지 작성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010년 이후의 기출문제들은 여러 번 보았던 것 같은데, 정답이 기억나는 문제더라도 계속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거시경제학은 기출문제를 활용하여 서술 문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문제를 풀 때,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답을 끝까지 도출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문제가 잘 풀리지 않거나 풀이 방법을 안다고 생각할 때 바로 해설을 확인하고 넘어갔었는데, 나중에 모의고사에서 문제풀이와 답안작성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해설을 보려 하지 마시고 고민을 해보고 답을 도출하시길 바랍니다. 연차가 좀 쌓이셨다면 확실하게 아는 문제들은 풀이 방법만 빠르게 떠올리고, 헷갈리거나 방법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문제들 위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올해 3순환에는 하루에 50문제 이상 보았는데, 모든 문제를 다 푼 것이 아니라 아는 문제들은 빠르게 보고 넘기고 나머지 문제들만 풀어보며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5) 국제경제학에 대하여
2025년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면서, 국제경제학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나 다른 합격생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선택과목이 폐지되기 전에도 경제학 과목에서 국제경제학이 꾸준히 출제되고 있었고 올해 국제경제학이 다소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그 중요도가 커진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선택과목이 국제경제학이었기에, 그동안 매년 국제경제학 공부를 해왔습니다. 황종휴 선생님의 국제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였고, 3순환은 작년까지 매년 수강했고, 올해는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과서는 따로 보지 않았고 황종휴 선생님의 「트리니티 국제경제학」을 기본서로 삼아 공부하였으며, 문제는 「국제경제학 연습책」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직렬과 상관없이 1순환 정도는 수강하여 주요 내용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경직의 경우 경제학 중요도가 다른 직렬에 비해 크기 때문에 연습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고, 다른 직렬의 경우 논문과목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학을 위한 국제경제학 연습책’ 등으로 문제풀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연습책을 푸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2) 마무리
경제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직렬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재경직의 경우 대부분 수험생들이 경제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경제학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 고득점을 한다면 합격이 굉장히 수월해질 수 있으므로, 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 들어 2021년 2문 ‘옥수수 문제’나 2022년 1문 ‘놀이공원 문제’ 같이 높은 문제풀이 능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은 약해진 것 같습니다. 대신 출제되는 범위가 넓어지고, 개념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들과 서술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출제 기조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지만,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전체적인 범위에서 문제풀이와 서술 유형 모두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수험생들이 드물고, 저 또한 5급공채를 준비하며 법학을 처음 공부했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가장 공부하기 편한 과목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1) 공부 방법
(1) 강의
행정법은 예비순환을 꼭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법학용어가 처음엔 굉장히 낯설고, 판례들을 읽기 어렵기 때문에 혼자 공부를 시작한다면 개념조차 이해하기 힘듭니다. 예비순환 단계에서 곧바로 암기를 시작하는 것 보단 수업 복습을 철저히 하여 낯선 개념과 논리 흐름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업을 듣고 이해가 바로 되는 분들이라면 암기도 병행하면 좋겠지만,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암기만 하려 한다면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행정법 예비순환을 들을 때 학교 수업과 병행하여 복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때문에 한동안 행정법을 굉장히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순환은 개념과 판례를 공부하며 답안 목차구성을 조금씩 연습해 보는 단계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행정법 1순환은 제대로 수강한 적이 없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비순환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여 1순환 수업이 잘 이해되지 않았고, 수업을 듣다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암기장과 판례집을 혼자 천천히 읽으며 공부하였지만, 역시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목차구성도 할 줄 모른 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꼭 예비순환부터 잘 따라가 저처럼 시간 낭비를 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2순환은 기출문제를 비롯한 사례풀이 방법과 답안작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는 단계입니다. 개인적으로 2순환 강의에서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박도원 선생님의 2순환 강의를 들었고, 이때 행정법에 대해 처음으로 감을 잡았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머릿속에 붕 떠다니던 개념들을 잘 정리할 수 있었고, 답안작성에서 요구되는 논리의 흐름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기를 병행하며 2순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는데, 박도원 선생님의 「실전논점 암기장」으로 개념 복습을 하고, 2순환 교재인 「행정법 기출사례분석」의 예시답안을 따라 적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행정법 내용 이해와 답안작성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학기를 병행하다 보니 구체적인 암기는 하지 못했고, 대신 쟁점 이름만 암기하려고 하였습니다. 예비순환부터 행정법 순환을 잘 따라왔던 분들이라면 2순환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순환은 박도원 선생님의 강의를 매년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엔 실강으로 수강하여 모의고사에 응시하였고, 이후엔 온라인 첨삭반으로 수강하며 스터디를 통해 모의고사 답안을 매일 작성하였습니다. 박도원 선생님 3순환을 실강이나 온라인 첨삭반으로 수강하면 선생님께서 답안지 상담을 해주셨는데, 이때 답안작성에 대하여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3순환 기간엔 다른 강사님들의 모의고사까지 보진 않았고, 박도원 선생님의 모의고사 50점과 기출문제로 매일 80~100점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암기까지 병행하였습니다.
(2) 모의고사 및 답안
행정법 또한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강의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에는 꼭 응시하셔서 답안을 써보시고 제출까지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행정법도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기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행정법은 암기와 답안지 작성 간의 괴리가 큰 과목이기 때문에 초반에 다양한 문제로 사례풀이 및 답안작성 경험을 많이 쌓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5급공채 행정법 사례 문제는 크게 지문, 문제, 참조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문제부터 확인하여 예상되는 쟁점을 생각해 두고, 지문과 참조조문을 읽으며 쟁점 추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도출하기 위한 쟁점들을 추출하고, 암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흐름에 맞게 목차를 구성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행정법 답안작성의 정석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의고사 응시, 사례집들을 통해 평소 쟁점 추출 연습을 많이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에서 쟁점을 직접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부터 확인하는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답안작성이 익숙해지시면, 쟁점 추출과 목차 잡기만 하는 식으로 하루에 보다 많은 사례 문제들을 연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올해 3순환 시기에 답안은 박도원 선생님 모의고사 50점만 매일 쓰고, 동시에 다른 사례 문제를 목차 잡기만 하여 하루에 총 100~200점 분량의 사례 문제를 풀었습니다.
(3) 암기
이렇게 많은 연습으로 답안작성에 대해 나름의 감이 잡혔다면, 이후엔 암기만 꾸준히 하면서 공부하면 되기에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편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암기를 하실 때에도 마찬가지로, 이 쟁점이 출제된다면 답안지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생각하며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행정법은 실전에서 시간이 정말 부족하기 때문에, 쟁점별로 답안지에 쓸 내용을 미리 생각하고 암기해 두어야 시간 내에 답안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박도원 선생님의 「실전논점 암기장」에 필기를 추가하며 암기를 했는데, 행정법 고득점을 목표로 하신다면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판례 문구를 정확히 암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원고적격에서 ‘법률상 이익’의 의미에 대한 판례나 처분 사유 추가·변경에서 ‘기본적 사실관계의 동일성’의 의미에 대한 판례 같이 답안에 자주 쓰게 되는 중요 문구들은 정확히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판례 문구들은 키워드 위주로 암기하여 답안작성 시 활용하면 됩니다.
또한 ‘행정소송법’, ‘행정기본법’, ‘행정심판법’, ‘행정절차법’은 답안작성 시에 많이 활용되므로 암기하시는 게 좋고, 종종 등장하는 민법 조문들도 몇 조인지 숫자 정도는 기억해 두시면 답안작성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4) 교과서
제가 수험생활에서 후회하는 것들 중 하나가 행정법 교과서를 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비순환과 1순환 시기에 기본서를 제대로 읽지 않아 행정법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고, 이후에도 암기장으로만 공부하여 답안을 작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교과서를 하나 제대로 읽었다면,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디 여러분은 예비순환부터 강의와 교과서를 꼼꼼하게 병행하셔서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마무리
행정법은 처음이 가장 힘듭니다. 그 과정을 잘 버티고 꼼꼼하게 따라간다면 어느새 공부하기 가장 수월한 과목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최근 출제 기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으로, 쟁점 추출이 어렵거나 생소한 판례보다 2025년 1문, 2문이나 2024년 3문 같이 문제 자체의 난도는 낮은 대신 출제되는 범위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2024년 3문의 경우 저는 암기가 되어있지 않아서 거의 백지로 제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판례에 대한 공부와 함께, 빠진 곳 없이 전체적으로 암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행정학
1) 공부 방법
(1) 강의
저는 행정학은 예비순환을 듣지 않았습니다. 박경효 선생님 커리큘럼 상 예비순환에서 총론, 1순환에서 각론 위주로 수업하시는데, 저는 이것을 모르고 바로 1순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박경효 선생님의 「재미있는 행정학」의 총론 부분을 혼자 읽으며 1순환 강의를 따라갔는데, 이때에는 총론과 각론 모두 공부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1순환 후 학기를 병행하며 「재미있는 행정학」을 혼자 읽으며 공부했고, 올해 김덕관 선생님의 2순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김덕관 선생님의 2순환에서 기출문제 해설을 다루어 주시는데, 선생님의 기출문제 예시답안을 공부하며 「재미있는 행정학」을 함께 읽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행정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이 들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순환은 매년 박경효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행정학」을 발췌독하며 수업을 따라갔고,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하면서, 해설과 필기노트를 암기하며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박경효 선생님의 과년도 3순환 모의고사도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올해는 김덕관 선생님의 답안 특강도 수강하였는데, 선생님께서 직접 답안 상담을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행정학은 논문과목이니만큼 답안 특강을 한 번은 꼭 수강하셔서 답안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교재
행정학 교재는 박경효 선생님의 「재미있는 행정학」 외에는 보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행정학」만 하더라도 양이 많고, 시험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행정학」과 더불어 박경효 선생님의 3순환 보충자료, 모의고사, 김덕관 선생님의 2순환 기출문제 해설로 공부하였습니다.
2) 마무리
저는 행정학이 공부하기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고, 이를 암기를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미있는 행정학」을 읽으며 학자 이름이나 특정 모형 같이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당연히 암기하였고, 그 외에는 모의고사 해설을 보며 목차 자체를 기억해 두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3순환 시기엔 매일 30분~1시간씩 「재미있는 행정학」을 읽으며 행정학의 체계에 익숙해지고자 하였습니다.
저처럼 행정학을 방어과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의와 「재미있는 행정학」을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점대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하시고 꼼꼼하게 암기하고 공부하셔야 방어를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 재정학
재정학은 경제학과도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고,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이 적지만 오히려 철저하게 준비를 하셔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점수 편차가 커서 평균 점수를 끌어올릴 수도, 끌어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공부 방법
(1) 강의
저는 학교 전공 수업에서 공공경제학을 배운 적이 있기 때문에 예비순환은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정학의 경우 경제학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바로 1순환부터 수강하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순환은 황종휴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1순환 교재인 「트리니티 재정학」을 공부하면서, 「재정학 연습책」을 함께 풀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충자료로 연습책 문제들을 선별하여 나눠주시지만, 재정학 2순환의 경우 1차 시험 준비 기간과 겹쳐 2순환 강의를 수강하기 힘들 것 같아 1순환 때 연습책을 병행하였습니다.
3순환은 마찬가지로 황종휴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재정학 3순환의 경우 2차 시험 직전에 시작되기 때문에 온라인 첨삭반으로 수강하였고, 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보충자료로 나눠주시는 교과서 자료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작년 1문에서 ‘세대 간 회계’에 관해 답안을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보충자료에 있던 내용이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 문제풀이
재정학도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문제풀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024년을 제외하면 문제를 풀어서 답을 도출하는 유형이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문제풀이를 하면서 유의해야할 점들은 앞서 경제학에서 설명해 드린 바와 같습니다.
저는 황종휴 선생님의 「재정학 연습책」을 주교재로 사용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1순환 강의를 들으며 연습책을 풀었고, 3순환 강의를 들을 때도 연습책을 함께 풀었습니다. 이렇게 매년 2차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연습책을 3회독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3순환 때 선생님께서 교재로 사용하시는 정선문제집도 함께 풀었는데, 연습책에는 수록되지 않은 문제들도 있으므로 꼭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과서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트리니티 재정학」과 연습책에 충분히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강의 때 보충자료도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교과서가 필수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정학은 서술의 비중도 높고,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기에 한 권 정도는 교과서를 정해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봉욱 교수님의 「공공경제학」을 읽었는데, 1순환까지 수강한 후 3순환 전에 재정학 내용이 휘발될 때 읽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 국내 교과서로는 이준구 교수님의 「재정학」도 많이들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국외 교과서는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보충자료를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암기
재정학의 경우 경제학에 비해 서술의 비중이 높습니다. 2024년의 경우 서술 문제가 두 문제나 출제되었고, 2025년에도 서술을 요구하는 설문이 문제당 하나는 꼭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제별로 키워드 정도는 암기를 해두셔야 서술 문제에 대한 답안을 수월하게 작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암기를 할 때 트리니티를 주로 사용했고, 연습책을 풀 때 서술 문제의 경우 선생님의 해설을 공부하고 키워드를 암기하는 느낌으로 접근했습니다.
2) 마무리
저는 불합격을 한 해에는 항상 재정학 점수가 아쉬웠습니다. 경제학과 겹치는 내용도 많고, 다른 과목에 비하면 양이 적어 공부하기엔 수월하실 수 있으나 절대 안일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시험과목이기에, 재정학에 잘 대비하셔서 꼭 고득점으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Ⅳ, 기타
1. 경제학 집중 관리반
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순환 시기(3월~6월)엔 매번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3순환 때 혼자 공부하면 제 자신이 쳐질 것을 잘 알아서 어느 정도 강제성이 필요했고, 직렬 특성상 경제학을 많이 공부해야 했기에 집중 관리반이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경제학 과제가 매일 부여되어 꾸준히 경제학 문제를 풀 수 있고, 3순환 모의고사와 관리반 모의고사가 제공되기 때문에 답안작성 연습을 많이 해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교과서를 추가적으로 공부한 것 외에는 관리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고, 결과적으로 올해 경제학에서 74.33점(합격자 평균 +9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2. 스터디에 대해
저는 스터디에 많이 참여한 편은 아닙니다. PSAT은 1년차에 비대면 인증 스터디, 올해 입법고시 기출문제 풀이 스터디를 5일 정도 하였습니다. 2차는 작년 3순환 때 행정법과 행정학 답안작성 스터디를 하였고, 올해 3순환 때는 강제성만 부여하는 용도로 친구와 문제풀이와 답안 인증 정도만 하였습니다.
일반행정직과 같이 논문과목 비중이 높은 직렬은 스터디를 통해 답안작성 연습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재경직은 스터디가 필수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이나 행정학 답안의 경우 답안 특강을 통해 선생님들께 상담을 받거나, 모의고사를 제출하여 합격생에게 첨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암기나 문제풀이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면 진도가 쳐지거나 답안작성에 소홀해지는 경우 스터디를 통해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스터디를 위한 스터디가 아닌, 자신의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터디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거나, 반대로 실력에 비해 공부량이 적어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4순환
2차 시험 일주일 전부터 매일 한 과목씩 4순환 모의고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4순환 모의고사에는 꼭 응시하는 걸 추천합니다. 시험 전 새로운 문제로 2시간 실전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네 과목 모두 작년과 올해 한림법학원에서 4순환 모의고사에 응시하였습니다.
4. 학기 병행
저는 수험 기간 동안 매년 하반기에는 복학하여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물론 학점 관리에 많은 힘을 쏟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고시 공부에 집중하기엔 쉽지 않았습니다. 하반기에 주로 1순환이 진행되는데, 매번 학교를 다니며 1순환을 인강으로 들어서인지 집중해서 따라가기 힘들어 진도가 쳐지기도 하였고, 재정학은 1순환을 여러 번 듣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매년 하반기엔 고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단 휴학을 하고 1순환부터 3순환까지 단기 합격을 목표로 집중해서 따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번에 합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1년 동안 내공을 잘 쌓아두신다면 이후엔 학기 병행을 하더라도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컨디션 및 멘탈 관리
수험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성공하려면 결국 체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체력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잠을 무리하게 줄여가며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1차 기간에는 7시간 이상은 잤던 것 같고, 3순환 시기엔 최소한 6시간 이상은 자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졸릴 때는 그냥 엎드려서 20분 정도 자고 다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되었습니다. 올해 3순환 때에는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아침에 운동을 하고 경제학 관리반 2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신 매주 일요일에 오후부터 공부하여 부족한 공부 시간을 보충하였습니다. 본래 체력이 좋은 분들이라면 잠을 줄여서 공부 시간을 확보하여도 괜찮겠지만, 웬만하면 잠은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22년 2차 시험장에서 무력감을 느꼈을 때, 2023년에 1차 시험에 떨어졌을 때, 2024년 2차 시험에 떨어졌을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계획을 다시 세우며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정말 공부하기 싫은 날엔, 과감히 그날 공부를 생략하고 한강 공원으로 바람을 쐬러 가거나 영화를 보면서 환기하고 다음 날부터 다시 집중하였습니다. 3순환 시기를 제외하고 평소 일요일은 밀린 집안일을 하며 쉬었고, 평일엔 공부를 마치고 코인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멘탈이 흔들릴 수 있고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땐 억지로 붙잡고 있기 보단 재충전의 시간을 한 번씩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Ⅴ. 나가며
모든 합격생분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4년이라는 수험 기간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공부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도중에 포기한 경험, 불합격에 좌절했던 경험,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도 겪었습니다. 수험생이라는 신분에 너무 익숙해진 건 아닌가 생각했던 적도 있고, 이 기간이 끝나긴 할까 걱정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저 하루하루 해야 할 공부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5급공채 시험에 이제 막 진입하기로 결정하신 분들께는 단번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며, 혹시나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공부했던 경험은 엄청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내년 시험에 한 번 더 도전하시는 분들께는 응원과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불합격을 경험해 보았기에, 그 좌절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한 번 더 도전하시기로 한 만큼, 내년엔 반드시 합격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합격을 확인하였을 때는 기쁘긴 했지만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질 않았는데, 이렇게 수기를 마무리하니 합격한 것이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순간들 마다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걸어가셔서, 꼭 합격의 기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수기를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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