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5년 5급공채 재경직 최종합격【H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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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5년도 5급공채 재경직에 합격한 합격생 H00라고 합니다. 저 역시 5급공채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고민을 했었기에 진입을 고민하시는 예비 수험생분들, 지금도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수험생분들께서 겪으실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수기 내용이 합격을 보장하는 정답은 아닐 수 있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취사선택하셔서 합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Ⅱ. 시기별 공부

1. 직렬 고민

5급공채에 진입하기 이전 어떠한 직렬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기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렬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기준은 ‘1차 성적 기준’, ‘2차 과목과의 적합성’ 및 ‘향후 일하고 싶은 분야’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1차 성적 기준’과 관련하여 객관적인 실력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3개년 기출문제를 출력하여 시간을 재고 풀어보았고 이를 합격 커트라인과 비교하였습니다.(다만, 1차 성적은 충분한 훈련과 반복, 기출분석 등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풀어보신 예비 수험생분들이라면 너무 낙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음으로 ‘2차 과목과의 적합성’ 측면에서 일반적인 직렬의 경우 경제고시라는 이명이 있을 정도로 경제학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경제학 실력도 직렬을 고민하는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행정학을 전공하면서 경제학에 대한 수업을 들었기에 2차 과목에 대한 학습이 조금이나마 되어 있어 재경직렬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진입 이전(2024년 3월 ~ 2024년 7월)

저는 2024년 초에 5급공채 진입을 결정하여 2024년 1학기를 마친 이후, 2024년 7월에 신림동에서 본격적인 5급공채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때, 1차 시험에서의 객관적인 실력 파악을 위해 최근 3개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2024년 5급공채 출입국관리직에 응시하였고 언어논리(65점), 자료해석(60점), 상황판단(80점)을 획득하여 불합격하였습니다. 올림픽 삼아 응시하였으나 기출문제를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진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자격요건(영어, 한국사)이 구비되지 않았더라도 응시는 가능하므로 되도록 응시하시길 권유합니다.

시험 이후 1학기 재학 중 5급공채 2차 과목인 경제학 등을 미리 학교에서 학습함으로써 새로운 과목을 학습할 때 발생할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직 재학 중이신 예비 수험생분들이라면 진입 이전에 학교에서 2차 과목(행정학, 경제학, 행정법 등)과 관련한 수업을 수강하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진입 후 1순환 기간(2024년 7월 ~ 2024년 11월)

진입 이후 2024년 7월에 윌비스 한림법학원 2차 종합반을 등록하여 학습하였습니다. 아래에서 각 과목에 따른 학습법이나 제가 겪은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의 내용이 학교에서 미리 학습을 하였음에도 굉장히 어렵고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공부 계획을 현실적으로 수행 가능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순환 기간에는 모든 과목을 백지상태에서 차근차근 쌓아나가는 시기이다 보니 해당 과목의 순환 기간에는 그 과목만 착실히 따라가고자 했고, 수업이 진행되는 월~토에는 수업 후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 및 정리하고 관련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개념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갔습니다.

또한, 시험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으나, 황종휴 선생님께서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모의고사에 응시하라고 말씀하셔서 매번 모의고사에 응시하게 되었고 예시답안과 최고답안을 참고하여 답안의 형식과 내용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든 현장 강의를 수강하든 과목의 내용을 학습하고 자신의 이해 정도와 응용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해진 시간 내에 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해 보시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별개로, 5급공채 2차 시험은 자신의 지식을 현출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이를 자유롭게 꺼내어 문장화 하거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식을 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경제학 이론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은 수업 이후 제공해 주는 강의노트를 적절히 필사하여 현출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저도 처음 경제학을 수강할 때 강의노트를 천천히 필사 또는 읽어보면서 개념이나 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박도원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박도원 선생님 1순환은 방대한 행정법 양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행정법 스터디를 구성해 주시는데 수업이 끝나고 식사 후에 반 강제적으로 참여하여 TRS 쟁점암기장 순서대로 쟁점을 빈칸화하여 키워드 및 중요 문장을 암기하는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만약 본인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스터디에 들어가 꾸준히 암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박도원 선생님은 쉬는 시간 및 스터디 시간에 강의실에서 질문을 자유롭게 받아주시므로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박경효 교수님 강의를 많이 수강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박경효 교수님 강의는 예비순환에서 총론, 1순환에서 각론을 한다고 들어서 예비순환을 수강하지 않은 저로서는 1순환에서 행정학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했기에 김덕관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김덕관 선생님 강의는 콤팩트한 강의자료(키워드, 내용정리, 진도별 기출문제 수록)와 부담스럽지 않은 20~30점 모의고사(기출문제), 선생님 본인께서 직접 고시계 강평을 읽고 시험형식을 갖춰 작성한 모범답안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수험생이라면 김덕관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재정학은 황종휴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재정학은 경제학과 유사하나 조세론, 법인세, 국민연금 등 재정학 고유 논점이 있으므로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경제학과 비슷하게 수업 이후 내용을 복습하고 문제를 풀어 체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나 고유 논점들을 미리 별도의 노트에 정리하여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정학은 기출연도마다 점수에 변동이 있어 보이나 올해와 같이 수치를 정확히 맞히고 효율성 평가 등 평이한 경우에는 점수를 방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확실하게 잡아두고 시험 직전에 정리해 둔 노트나 서술 논점을 암기하여 2024년과 같은 서술형 문제에도 방어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2순환 ~ 1차 시험 기간(2024년 11월 ~ 2025년 3월)

2순환이 진행되는 기간인 11월부터 3월은 PSAT이 안정적이지 않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2차 과목 공부를 진행하는데 부담을 겪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시험의 경우 1월부터 시작하기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경제학과 행정법까지 현장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적절히 활용하여 학습하였습니다. 2차 과목의 경우에는 학습량을 늘리거나 깊이 학습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은 연습책을 꾸준하게 풀고 행정법은 사례집을 필사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행정법 쟁점 암기는 하면 좋지만 1차 기간에 놓게 되면 어차피 휘발될 거로 생각하여 사례집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는 경제학 2순환 당시 학원에서 종합반 스터디를 구성해 주었는데, 그때 스터디 튜터님께서 PSAT 고득점 합격자이셔서 경제학 스터디였으나 요청을 통해 PSAT 스터디로 전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을 각자 풀어오고 스터디 튜터님께서 풀이하신 방법을 저희에게 알려주고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각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논리퀴즈와 강화약화 유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이나우 선생님의 논증 특강을 수강하여 빠르게 기호화 및 논증법 등을 학습하였고, 강화약화 교재를 구입하여 문제를 통해 체화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2025년 5급공채 재경직렬에 응시하여 언어논리(87.5점), 자료해석(77.5점), 상황판단(82.5점)을 받아 총점 82.5점으로(컷79.1) 합격하였습니다.

5. 3순환기간(2025년 3월 ~ 2025년 7월)

1차 시험이 끝난 직후 3순환이 시작되었고, 황종휴 선생님의 3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PSAT를 준비하던 기간에 2차 과목을 하지 못했던 터라 우선 문제를 푸는 감을 찾고자 했습니다. 현장 강의를 들어보니 1, 2순환 때와 유사한 내용과 제가 학습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진도가 나가는 중이라서 혼자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만 종합반에 제공되는 복습 동영상을 신청하여 발췌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모의고사가 매일 진행되기 때문에 모의고사에 매번 응시하여 객관적인 수준을 파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만, 3순환 기간에는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점수로 위축되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최대한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많이 부족함을 깨달았고, 오전 중 공부가 잘되지 않는 것 같아 ‘행시사랑’ 카페를 통해 경제학 스터디를 구해 월~토에 경제학 10문제를 푸는 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2시간 동안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했지만, 혼자 복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고민해 보았고 익일 스터디 시작 전 스터디원께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 되거나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수험생분들은 스터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시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행정법은 인터넷 강의와 스터디를 통해 학습하였고, 개념과 답안현출 등을 연습하였습니다. 특히, 스터디에서 각자 다른 선생님들을 들었던 터라 답안구성에서 차이점이 생겼는데, 의견 교류를 통해 개념의 틈을 메우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시생이거나 연차가 낮은 수험생분들의 경우 행정법 과목에서 공부의 깊이가 얕을 수 있는데, 저는 스터디를 통해 이러한 깊이를 조금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같이 공부하던 친구와 함께 매일 밤 쟁점암기장에 있는 쟁점 5~6개 정도를 외우는 스터디도 진행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 주 6일 평균 9~10시간 정도 학습한 것 같습니다. 타 합격생분들과 비교하면 길지는 않은 시간이지만 집중력이 유지되는 시간에 꽉 채워서 공부한다면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운이 좋게도 2025년 재경직에 합격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Ⅲ. 1차 시험 공부 방법

1. 들어가며

PSAT은 사람마다 적성에 따라 출발선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극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저도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충분한 학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 PSAT를 접해본 수험생분들은 점수로 진입 여부를 급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년도 기출문제를 푼 이후에는 직렬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PSAT 시험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수시로 시간을 확인하고 문제당 정해놓은 시간과 비교하여 많은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시간제한이 지났음에도 ‘풀 수 있다.’라는 미련에 시간 분배가 꼬이곤 합니다. 따라서 집이나 학원에서 PSAT 문제를 풀어볼 떄, 실전과 유사하게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별도로 PSAT 스터디를 구성하지는 않았으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재고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미리 풀어본 문제를 합격생 스터디 튜터께 조언을 받는 등으로 학습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기출문제를 우선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7급 기출문제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장감 있는 모의고사 응시를 원하시는 분들은 1차 시험기간에 각 학원에서 전국모의고사가 진행되니 이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헌법

헌법은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이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5급공채의 경우 4지선다, 입법고시의 경우 5지선다로 진행되며 객관식이기에 완벽한 조문이나 판례 암기를 요구하는 시험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찍 준비하기 보다는 12~1월 즈음에 기본 강의를 통해 한번 정도 충분한 학습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김유향 선생님의 기본 강의와 기본서를 통해 학습하였습니다. 김유향 선생님은 두문자나 변호 스토리텔링을 통해 조문이나 판례를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시기에 처음 헌법을 공부하는 수험생분들도 큰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차적으로 조문과 내용암기가 끝났다면 기출문제집을 계속해서 풀이하여 문제유형과 틀린 문제 체크 정도로 헌법 공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시기에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알파로 헌법’으로 이동 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하여 문제를 풀었습니다. 헌법 과목은 5급공채 뿐만 아니라 국회 및 타 공무원 시험에서도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은행 삼아 반복적으로 문제를 접하여 생활 속에서 암기하고자 하였습니다.

헌법은 처음 기본서 1회독이나 기본 강의를 수강한 이후에는 최대한 많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접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이나 분야를 다시 기본서로 발췌독하여 학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언어논리

언어논리의 경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독해력과 논리력, 학교에서 논리학 과목을 수강하였다면 배웠을 기호화 등을 통해 점수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충분한 노력을 통해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언어논리는 크게 독해, 논리퀴즈, 강화약화의 세 유형으로 출제됩니다. 독해 문제는 글의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하기 보다는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읽는 과정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용이한 부분을 미리 체크해 두고 출제 시 다시 읽어보거나 빠르게 정답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강화약화나 논리퀴즈가 약하신 분들은 독해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어놓고 뒤에 많이 투자하여야 하기에 독해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준비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논리퀴즈 문제는 실전에서 우선 빠르게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이 유형을 잘 푸시는 분들이라면 빠르게 풀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시간 소비는 물론이고 이후 남은 문제의 흐름이 꼬여 자칫 전체적인 관리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논리퀴즈는 기호화를 통해 명제들 간 관계를 간단하게 나타내고, 대우명제 등을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호화는 언어논리 기본 강의나 논리논증 특강 등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화약화 및 논증 문제는 대부분의 수험생분들께서 어려워하시는 유형입니다. 이는 선지의 내용과 지문의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또한, 강화의 반대는 약화뿐만 아니라 중립까지 포함되는 등 기존의 상식에서 한 번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강화약화 교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을 통해 지문이 주장하는 논증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나타내고자 노력했습니다. 간단히 나타내면 한 줄 정도 되는 주장이 한 문단 안에 풀어서 서술되어 있기에 핵심 주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습 이후 ‘아 그래서 A이면 B라고?’식으로 주장을 파악하고 ㄱ, ㄴ, ㄷ 선지와 비교하여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ㄱ, ㄴ, ㄷ 선지의 경우에는 확실한 선지를 선지 소거법을 통해 정답 선지를 줄여나갈 수 있기에 선지 소거법을 활용하는 방법을 습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4.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어지러운 숫자들의 향연과 평소 고민해 본 적 없는 증가율 등 처음 접하면 다소 막막한 과목이었습니다. 다만, 타 과목에 비해 시간을 충분히 투자한다면 성적 상승이 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해석은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기본 강의 정도는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강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석치수 선생님의 기본 강의와 기본서를 통해 문제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에 따른 문제풀이 방법을 익혔습니다. 분수 계산이나 가중평균, 매년 증가율 등 계산하기 막막했던 것들을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수치와 답을 도출하는데 집착했으나, 석치수 선생님께서 문제의 답은 수치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셔서 기존의 문제풀이 방식을 고치게 되었고 풀이 속도는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수강한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어보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석치수 선생님의 기출문제 85점 굳히기 문제집을 풀면서 유형별로 최대한 많은 문제들을 접하였습니다. 실전에서는 모든 문제를 다 풀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순서대로 보면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풀고, 10~20초를 풀어보았음에도 감이 안 잡히는 문제와 평소에도 자주 틀렸던 유형은 우선 넘겨서 점수를 누적하는 풀이 방법을 취했습니다.

5.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 많은 분들이 점수 올리기가 힘들다고 인식하는 과목입니다. 퀴즈형 문제가 훈련으로는 극복되기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간 배분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선 퀴즈형 문제들을 뒤로 미루고 법조문과 1지문 2문제 등 독해로 해결이 되는 문제들을 먼저 풀고 남은 시간에 퀴즈형 문제를 풀이한다면 풀 수 있는데도 시간 때문에 못 푸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상황판단은 법조문, 퀴즈형, 1지문 2문제, 계산형 등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법조문 유형의 경우 ‘선지 → 법조문’ 또는 ‘법조문 → 선지’ 순으로 풀이가 가능한데, 사람마다 편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한 훈련을 통해 적합한 방식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법조문의 경우 단서조항이 가장 중요한데, 간혹 긴장이 되어 단서조항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법조문을 읽으실 때는 단서조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고 문제풀이를 하시길 바랍니다.

1지문 2문제는 긴 지문 한 개와 두 개의 문제로 구성되는 19~20, 39~40번 정도에 나오는 유형입니다. 해당 유형은 대략 독해와 퀴즈가 혼재된 유형이나 독해로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으나 연도별로 난이도에 차이가 있으니 대충 훑어보고 풀이가 가능하다면 빠르게 풀고 넘어가야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언어논리 1~3번대의 독해 문제를 풀 듯 접근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퀴즈형 문제는 ‘트릭파악’ 및 ‘표 활용’이 중요합니다. 5급공채 퀴즈의 경우 유사한 트릭이 반복되거나 수학적인 센스 등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기출문제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때 5급공채뿐만 아니라 7급공채 및 입법고시(퀴즈만)까지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또한, 달력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일주일 내에 일과표를 조건에 맞게 채워 넣는 유형 등이 출제됩니다. 이러한 표 활용은 가로줄과 세로줄에 필요한 특성(이름, 요일, O/X 등)을 적절히 채워 넣고 빈칸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풀이하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유형이 출제된다면 문제지 여백에 빠르게 표를 그려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6. 종합

PSAT은 우선적으로 본인의 평균 점수를 높이고, 이후에는 분산을 줄여나가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즉, 기본 강의와 반복된 훈련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 수를 늘리고 문제를 골라내는 능력을 길러 평균점을 높여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이 선행된 경우에는 실수를 줄이는 공부. 즉, 점수의 분산을 줄이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는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자신의 실수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기출문제 분석은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어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출문제는 인사혁신처의 출제방식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자, 출제자분들과 합격생분들의 검증이 완료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강의나 모의고사에 투자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기출문제만이라도 충분하게 분석하고 실전에 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Ⅳ. 2차 시험 공부 방법

1. 들어가며

저는 한림법학원 2차 종합반에 다니며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갔고, 학원에서 구성해 주는 스터디와 ‘행시사랑’ 카페에서 구한 스터디 등을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혼자 또는 같이 공부하는 방식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므로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5급공채와 같이 1년 내내 공부해야하는 시험의 경우에는 번아웃이 오거나 외로움 등의 의욕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생활 스터디 정도는 해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 계획과 관련해서는 저는 별도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으나,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지, 책 한 권을 회독하고자 할 때 걸릴 시간 등을 고려하여 공부 시간 등을 고민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 2~3일에 한 번씩 계획을 다시 짜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웃으며 넘길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공부 방법은 위에서도 간략하게 적어두었기에 아래서 요점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 경제학

‘경제고시’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학은 2차 합격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분이 경제학을 어려워하듯 제게도 경제학이라는 과목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소위 경제학적 사고력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저 수학 문제처럼 문제를 풀어내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닌 경제적인 함의나 의미를 파악하여 이를 답안에 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 때, 간단하게 공식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대신 직접 식을 세워 풀어가며 경제학적 사고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2021년 행시 2문이나 2022년 행시 1문 같은 문제는 경제학적 사고력 없이는 풀이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고난도 문제는 3~4번 풀이하면서 식과 경제학적 사고를 반복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황종휴 선생님께서 매 순환 거시 파트 초반에 잡아주시는 흐름을 반복적으로 파악하면서 후반부까지 흐름을 놓지 않고자 노력했고, 학파 간 논점의 특징 및 주장 등을 서로 혼동하지 않으려 고군분투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행정법

행정법은 초시생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리걸 마인드’를 갖추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각 쟁점에 대한 다양한 학설(견해) 및 판례, 엄청난 암기량 등 어쩔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예비순환, 1순환에서는 교과서나 기본서를 중심으로 내용과 체계를 파악하고 개념을 접하게 됩니다. 저는 암기를 하기 보다는 최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여러 번 반복하여 학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선생님께 질문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암기장과 사례집을 통해 반복적인 훈련과 암기를 통해 답안을 구성하는 방식을 익혔습니다.

이제 막 공부하기 시작한 분들이라면, 2순환 전까지는 쟁점암기장을 암기하기 보다는 3순환 기간에 암기장만을 통해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암기장 내용을 그대로 답안에 적을 수 없기에 자기만의 문장으로 답안 형식과 같이 만들어 두는 것 또는 암기장에는 판례 문구가 정확하게 적혀 있지 않으므로 판례집과 법령정보센터 등을 활용하여 시험지에 적을 수 있는 판례 문구를 포스트잇에 정확하게 적어 암기장에 붙여놓는 방식으로 암기장을 서브노트처럼 만들어 두는 작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3순환 기간에는 만들어둔 암기장을 여러 번 반복하며 내용을 충분히 암기하고, 중요도에 따라 구별하는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내용이 숙지되어 있지 않다면 답안을 보고 작성하는 것도 좋으니 반드시 기출문제와 여러 사례집 문제들의 답안을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은 내용이 방대하고 추상적이기에 저에게는 어려웠던 과목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이론을 현실 사례와 접목시켜 설명하는 것이 흥미로웠기에 그런 면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행정학을 전공하였기에 목차를 구성하는 방법이나 답안의 형식적인 측면은 학교에서 시험을 통해 학습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은 수험생분이라면, 소논문이나 교과서를 통해 행정학 시험의 형식을 충분히 학습하셔야 합니다.

행정학 역시 답안을 많이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론을 통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론 설명 + 활용한 설명 + (역기능) + 정책사례’ 등으로 답안을 구성하며, 이론의 측면에서는 엄밀하게 적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해당 주장의 학자들을 명기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더 보완하기도 하므로 학자들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재정학

재정학의 경우, 미시경제학과의 유사성을 갖고 있어 경제학이 잡혀있다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독자적인 논점이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2024년에는 서술의 비중이 매우 컸으나 2025년에는 효율성 평가가 주를 이루었기에 더욱 방심할 수 없습니다.

재정학은 황종휴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모두 따라갔습니다. 특히 매 순환이 시작되기 전에 연습책을 다시 풀어보며 순환 강의 내용을 소화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피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약술형의 주요 논점들은 미리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두거나 노트에 따로 필기하는 방식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2025년 행시 2문에 출제되었던 램지규칙이나 역탄력성 규칙의 경우에는 재정학 3순환 시기에 해외 교과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경우로 나누어 식으로 증명하는 연습을 꾸준하게 했었고, 이를 통해 이번 행시 2문에서도 어렵지 않게 풀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리적 증명이 필요한 문제들은 사전에 여러 번 증명하여 체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Ⅴ. 기타

저는 3순환 기간 전까지는 친구와 함께 헬스장에 등록하여 주 3~4회 운동을 통해 기초적인 체력을 기르고, 3순환 기간에는 저녁에 공부가 되지 않을 때 9시 정도에 도림천을 가볍게 뛰었습니다. 행정고시는 1년 이상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벌이는 장기 레이스이므로, 체력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불상사를 피해야 합니다. 수험생분들은 미리 시간을 안배하여 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친구와 함께 2차 시험장을 들어가기 전까지 생활 스터디를 했기에 독서실에 도착하는 시간과 집에 가는 시간을 강박을 가지지 않고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는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공부를 시기별로 시간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9~10시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순환 기간에 모두 2차를 위해서 빠르게 달리겠지만,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레이스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기에 꾸준한 공부를 유지하시기를 당부합니다.

Ⅵ. 마치며

짧다면 짧은 수험생활을 겪으면서 힘든 부분은 ‘과연 내가 한다고 될까?’라는 막연한 공포감과 걱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을 과감히 인정하고 남들과 비교 대신 나만의 페이스로 꾸준히 달리다 보니 ‘이게 되네!’라는 기쁨으로 터널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께서 갖고 있는 막연한 걱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시간으로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달리다 보면 달콤한 햇빛을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순간이 모든 분들께 오기를 염원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이 수기가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