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5년 입법고시 일반행정직 최종합격【K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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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5년 일반행정 직렬로 합격한 K00입니다. 흔히 고시라고 불리는 시험을 위한 수험생활에 진입을 고민 중이시거나, 혹은 이미 진입하셨으나 초시 혹은 재시생으로 수험 정보를 찾고 싶으시거나, 연차가 쌓였으나 다른 공부 방법을 고민 중이신 분들까지 포함하여 모든 분께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험과 느낀 점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수험생활을 버티고 견디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실력과 꿈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이 어쩔 수 없이 합격 여부에 대해 걱정을 가지게 되지만, 그 걱정과 불안으로 인해 공부 시간과 집중력을 비용으로 지불하게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차, 2차, 3차 면접까지 모두 공통된 역량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모든 시험이 여러분께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정보와 대응 방안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시험과 과목별로 이를 위해 여러분이 준비하셔야 하는 도구(문해력, 계산능력, 학자와 이론, 모형 등)는 다를 수 있으나, 결국 시험이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한 번쯤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Ⅱ. 1차 공부

1. 개괄

많은 분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1차 합격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안정적인 합격권에 위치한 분들을 제외한다면, PSAT은 합격 경험이 있더라도 늘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노력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세세한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헌법을 포함한 4과목 모두 점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나가고 이를 채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2차 과목에서도 동일한 말씀을 드리겠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 있는 부분이 아닌 자신 없는 부분을 자신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합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공통

이 시험을 준비하는 수많은 수험생분의 수만큼이나 PSAT 공부 방법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서술할 부분들 또한 수많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재시부터는 PSAT 공부를 12월 말에서 혹은 1월 초쯤에 시작했습니다. 또한 공부 시간은 실제 시험 시간(3과목 기준 4시간 30분)을 조금 넘긴 정도로만 공부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2일에 1번 혹은 매일 1세트의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오답하는 것으로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가까운 주변만 하더라도 많게는 하루 2세트(언-자-상, 언-자-상) 혹은 1세트 + α 로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기에 단순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3과목 모두 서브노트 같은 오답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틀린 문제의 내용이 아니라 사고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떤 실수를 했는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실제 시험에서의 대응 방안을 함께 작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오답노트를 전국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에서 매 과목 시작 전에 읽으며 실수하는 부분을 리마인드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 방법

1) 언어논리

언어논리 점수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문해력이라 생각합니다. 일치부합 문제뿐만 아니라 논증 문제나 논리 문제까지 모두 문해력이 뒷받침 되어야 수월하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재시까지는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 언어논리였고, 실제로 점수도 가장 낮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2~3시간씩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철학, 사회과학, 과학교양, 정치철학 등 언어논리 지문으로 등장하는 글과 같은 결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3월~6월까지 2차 공부에 집중하는 기간에는 책을 읽지는 못했으나, 1차 시험을 치기 이전까지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언어논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책을 읽으며 문해력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2)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3과목 중 가장 확실하게 점수를 올릴 수 있고, 그 점수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초시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비슷한 점수를 받은 유일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자료해석과 관련하여 문해력이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당연히 다른 과목과 구별되는 자료해석의 특징은 숫자, 계산이지만 오히려 숫자나 계산은 문장 대신에 주어지는 다른 형태의 정보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해석 또한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것은 주어진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러한 정보를 토대로 선지의 정오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계산능력이나 숫자에 친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선지에서 묻는 것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계산만 하려는 자세, 계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등은 비단 자료해석뿐만이 아니라 상황판단에서의 계산 문제 혹은 경제학에서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계산 등이 머리를 많이 피곤하게 하지만 다른 여러 과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위안 삼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마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이 크게 법조문과 퀴즈, 계산으로 나뉜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를 구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판단의 경우에도 주어지는 법조문, 퀴즈의 조건, 계산을 위해 필요한 자료 등이 모두 앞서 말씀드린 주어진 정보이고 이를 토대로 문제를 처리하는 역량을 묻는 과목임은 동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조문의 경우 많은 합격생분이 말씀하셨듯이 자주 활용되는 오답의 유형, 오답을 만드는 방법 등이 정형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문장에서 주어(혹은 주체)를 다르게 제시하거나 기속과 재량을 반대로 제시하는 등이 있습니다. 1세트를 실제 시험처럼 풀어가며 자주 틀리는 유형 혹은 오답 방법 등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나가신다면 법조문 문제는 빠르게, 대부분 다 맞히는 방향으로 점수를 확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퀴즈의 경우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많이 문제를 틀리는 이유가 1개 혹은 2개 정도의 조건을 놓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령 간혹 주석의 형태로 제시되는 조건이나 설문에서 주어지는 정보 등을 많이 놓쳤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자주 원인이 되어 문제를 틀린다면, 파악한 조건은 체크를 해놓는 방식 등을 활용하여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마련하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계산형 상황판단 문제는 자료해석의 계산능력과 상황판단 퀴즈의 조건처리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두 유형을 모두 참고하시고 혼합하시어 크게 새로운 유형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시고 문제에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추가적으로 드리는 말씀

초시인 분이나 혹은 아직 계산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퀴즈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 논리 등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여러 방법을 통해 이를 채워나가는 법을 강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스터디를 하여 여러 사람과 다양한 문제 접근 방식을 공유하는 방법이나 강사님들의 강의를 통해 습득하는 방법, 시간이 많이 들지만 혼자 끝까지 고민하는 방법, 네이버 블로그의 해설 글 등을 참고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단순히 한번 보거나 듣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비슷한 문제에서 적용하려고 시도하여 체화하는 과정을 꼭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공부가 되신 분들은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40문제를 90분이라는 시간제한 하에서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문제를 나눠서 푼다거나 1문제씩 시간을 체크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지만, 그래도 주변의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느낀 바로는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연습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Ⅲ. 2차 공부

1. 공통

가장 먼저 2차 과목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답안작성 연습입니다. 결국 이 시험에서 여러분이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험 당일 여러분이 쓰시는 답안지 10페이지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속상하게도 그날을 위해 준비한 과정, 노력 등은 모두 답안지에 설시되는 여러분의 문장과 표현, 내용으로만 평가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최대한 시험시간에 맞추어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과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답안작성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많은 문제를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정법의 경우에도 학설, 판례의 문구 등이 기억이 난다면 굳이 완결된 문장을 힘겹게 매번 쓰는 것은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여러분이 지금 하시는 공부 과정이 시험 전 날 모든 범위를 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인 것을 깨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시험은 학원 모의고사와 달리, 범위가 제한되지 않고 어디서 문제가 출제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여러분이 모의고사 점수를 잘 받는 것과 실제 시험의 점수를 잘 받는 것의 괴리로 이어지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각 과목의 내용을 여러분의 머릿속에 서랍을 만들어 정리하시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험 전 날 모든 범위를 볼 수 있는 서브노트를 만드는 방법 등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과목별 경험을 말씀드리기 이전에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부를 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혹은 여유가 되실수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최근 출제경향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도 있으나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그해 시험의 출제경향이 어떻게 바뀔지 혹은 이전과 동일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안정적으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부분을 커버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1) 경제학

일반행정, 재경 혹은 외교원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경제학에서 안정적인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안전한 공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대평가인 시험의 특성, 과목별 받을 수 있는 최고점과 편차 등을 고려했을 때 경제학은 잘할 수 있다면 반드시 잘하는 과목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2024년 2차 시험 성적에서 경제학이 제일 낮았고, 시험 직후에도 경제학 때문에 합격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8월 중순부터 바로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집중 관리반을 등록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2차 시험 이후부터 12월 이전까지의 기간이 가장 중요함에도 그 기간에 공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재시 이후라면 그 기간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고, 합불 여부를 가를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황종휴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문제 풀이량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고, 관리반 과제와 모의고사와 함께 연습책에 있는 모든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토대로 3월 이후부터 연습책 플러스, 교수님 교과서 문제, 그리고 표시해 놓은 연습책 문제들을 반복하며 실력을 다져나갔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수험생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책을 여러 번 읽고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시험 당일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제학은 당연하게도, 해설을 보지 않고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문제를, 또한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문제들을 여러 번 풀어내고 반복하여 이후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문제가 풀리는 상태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경제학의 양이 너무 많다고 느껴지고, 미시 및 거시에서의 내용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면 개인적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황종휴 선생님께서 매 수업 시작 첫날 하시는 개요를 머릿속에 넣기 위해 직접 목차를 나누어 서브노트를 작성했습니다. 주변에도 고득점으로 경제학 점수를 받으신 분들 중 저와 비슷하게 진행하신 분들도 있었기에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끼시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필요한 수준의 경제학은 이미 정립되어 있는 논리를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말씀드릴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경제학 또한 여러분께서 논리를 만들어내시려고 하기보다는 많은 문제를 통해 그 구조를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행정법

일반행정, 재경, 지역직 분들까지 행정법을 수험생활에서 처음 접하신 분이라면,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처음이 낯설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또한 법 과목, 특히 공법 과목은 수험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마주쳤기에 익숙해지기까지 힘들어했던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법 과목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고 공부가 지속될수록 행정법은 실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감소하는 과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이 과목이 힘드시더라도 곧 느끼실 편안한 시기를 위해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정법은 행정학이나 정치학 같은 흔히 논문과목이라고 불리는 과목과는 달리 답안을 위한 과목 자체의 논리, 즉 내적 정합성이 굉장히 강한 학문입니다. 이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깊게 생각하고 사유하기보다는 교과서나 수험서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논리구조를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경제학의 문제풀이 방법이나 모형, 논문과목에서의 이론이나 학자 등과 마찬가지로 행정법의 학설과 판례를 익히신다면, 행정법이 편해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행정법 또한 서브노트를 통해 행정법 전반의 내용을 머리에 구조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은 이미 잘 만들어져있는 암기장을 통해서 이와 유사한 작업을 하시기 때문에, 행정법은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이 정말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기장을 이용하시더라도 암기장의 목차를 통해 단순히 이미 나와 있는 내용을 단순 암기하시기 보다는 여러 강사님의 수업이나 사례집에 나오는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하나로 취합하고 모아나가는 것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당연하게도 매일 보는 모의고사와 사례집 혹은 지난 모의고사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풀어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을 100%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 혹은 목차만 하는 것이 좋은지는 수험생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이번 3순환 기간에는 흔히 풀(full) 답안을 10번 이상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목차만으로 답안을 작성하더라도 학설의 제목과 중요 논거 하나, 판례의 중요 문구, 검토에서 쓸 법조문이나 논거 등을 간단한 단어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그러한 단어들만 써도 이를 즉시 문장으로 완성할 수 있는 상태 혹은 타인에게 구두로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 굳이 답안을 힘들게 100% 작성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초시 때 가장 편한 과목이었지만,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이론 등이 경영학, 정치학, 경제학 등과 모두 연결되어 있어 용어 자체가 낯설거나 사례가 낯설지는 않은 과목이지만,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혹은 고득점을 위해 고민할수록 공부할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어려운 과목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고득점 혹은 합격 평균 점수를 받으시는 많은 분들을 지켜본 결과, 논문과목인 만큼 행정학 또한 답안을 구성하는 방식이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10~15점의 설문의 소목차를 2개 정도로 구성하여 부연 설명과 사례를 길게 쓰시는 분들도 있고 혹은 5~6개의 다양한 관점에서 논거를 제시하여 분량을 채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사례를 많이 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관련 법이나 이론을 자세하게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국은 여러 방법을 모두 준비하거나 스터디를 통해 고득점 경험이 있으신 분의 스타일을 모방하거나 혹은 1, 2번의 2차 시험 경험을 통해 전략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행정법도 마찬가지이지만 행정학도 결국 기본적인 것을 잘 챙긴 이후에 이를 토대로 내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선 두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답안구성의 재량이 넓은 과목이지만, 그럼에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중요 내용과 사례, 특정 이론에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키워드 등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고 힘든 부분인 것은 분명하지만 학원모의고사의 모범답안과 최고답안, 스터디, 대학모의고사 등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하게도 행정학 역시 답안을 직접 작성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많은 문제와 논점을 다루려고 할수록 답안을 100% 작성하여 완성하는 것은 시간과 체력의 한계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의 경우 3순환 기간을 통틀어 약 12번 정도의 full 답안을 작성하고 그 외는 전부 목차구성, 이론, 사례 등을 문장의 구성 순서대로 작성하며 연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학 또한 서브노트를 만들었으며 제 나름대로 보기 편안하도록 대목차, 소목차 등으로 구분하여 내용을 구조화시켜 시험 하루 전날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정치학

마지막 과목인 정치학은 일반행정 및 지역직 분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간혹 소수의 몇 분께서는 이미 정치학을 잘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변을 살펴보면, 어떤 측면에서는 경제학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과목이 정치학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정치학 또한 일반행정 직렬에서 점수 편차를 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과거 정경고시라고 불린 적이 있었던 만큼 정치학에 투자를 하신다면 리턴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므로, 경제학이나 행정법에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라면 정치학에도 투자를 해보셨으면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과목들과 달리, 정치학은 정돈된 교과서 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정치학은 유일하게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과목이기 때문에 범위가 특정되지 않고, 과거에는 경제학이나 행정학 같은 과목도 정치학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정치학은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기출문제를 통해 여러분이 필수적으로 공부하셔야 할 부분을 특정하고 제한시키면서도, 기출의 경향을 통해 향후 응용되거나 새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유추하고 준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순환 기간이 아니라면, 여러 단행본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행본을 추천해 드리는 이유는 우선 정치학에 적합한 논리구성과 문장력, 단어 등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 본인의 생각과 논리력으로 채점 교수님들을 설득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기에 결국 이미 존재하는 자료들을 습득하고 모방하려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단행본을 통해 내용을 깊이 있게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험서나 기초 교양 수준의 개괄서만으로는 분명히 고시 답안작성을 위해 필요한 수준을 모두 습득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7월부터 12월까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기간을 이용해 단행본을 가볍게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시험 전 날 공부 방법

가장 먼저 경제학의 경우, 올해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지난 모의고사 문제들을 눈으로 훑으며 풀이 방법을 머리로 떠올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정리했던 서브노트를 봤었으나 황종휴 선생님의 권고로 올해 방법을 변경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적어도 경제학은 선생님의 말씀처럼 많은 문제를 빠르게 훑어보면서도 풀이 방법을 떠올리고, 막힐 경우에만 풀이 용지에 직접 풀어가며 계산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모두 이미 정리해 두었던 서브노트를 여러 번 훑으며 반복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다만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러 답안을 쓰며 강사님들의 채점평이나 혹은 스터디원들의 조언 같은 것이 있다면, 이를 정리해 두고 한 번 체크하고 가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4. 2차 공부 스터디

2차 공부는 답안의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투입비용을 고려했을 때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정해 답안을 작성하는 스터디를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답안을 공유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의 답안을 읽어보며 문장, 내용 등을 참고하여 본인의 서브노트나 단권화에 추가해 나가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Ⅳ. 마치며

고시 수험생활의 가장 힘든 점은 이미 취업을 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 언제 붙을지 모르는 불안함과 불확실성, 길어질 수도 있는 수험생활을 견뎌내야 한다는 압박감,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종합격을 여전히 꿈꾸고 바라고 계신다면, 위와 같은 심리적 요인들을 정면으로 마주 보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 합격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공부, 노력 등에 더 많은 집중을 통해 이겨내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힘든 길이고 저 또한 올해 최종합격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도 하지 못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수험생분께서도 결국에는 합격을 통해 지금까지의, 그리고 지금과 이후의 노력들이 값진 과정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