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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5년도 5급공채 일반행정 직렬에 합격한 Y○○입니다. 5급공채 시험을 도전하고자 하는 결심하기까지 예비 수험생, 수험생분들께서 많이 고민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이 시험을 도전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5급공채를 잘 준비하지 않는 과이기 때문에 주로 공개된 합격수기를 통해서 정보를 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합격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의 수기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대학 재학 중에는 다른 진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졸업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고 전부터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었던 점을 고려하여 분야를 바꿔 5급공채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작 시기가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늦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Ⅱ. 과목별 공부
1. 1차 시험(PSAT) 과목
이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의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1차 시험공부와 2차 시험공부 사이의 완급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시험은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2차 시험 과목들을 손 놓고 있다면 이후 2차 시험 준비 기간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두 시험 과목 사이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PSAT의 시험 특성상 사람마다의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제 수기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저는 총 3번의 PSAT 시험을 봤습니다(2022년 → 2023년 → 2025년). 저는 1차 시험이 결국 암기를 요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의 적성, 상황판단 능력 등을 보는 시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시험을 준비할 때 PSAT을 위한 능력치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때문에 2022년도 첫 PSAT을 준비하면서 3개월 정도를 오로지 1차 시험에만 투자를 했고 합격하였습니다. 이때 쌓아둔 요령과 합격의 경험이 추후 본 두 번의 시험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두 시험에서는 2차 공부를 시험 2주 전까지지 병행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분들도 되도록이면 첫 PSAT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첫째 멘탈 관리, 둘째 시간 관리, 셋째 컨디션 관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AT은 상당한 시간의 압박과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므로,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진 분들을 제외하고 당일의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 분들도 평소에는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실전에서 여러 가지 문제로 자신의 실력을 내지 못한 경우가 잦았습니다. 따라서 PSAT을 준비하면서 실력을 쌓는 것에 신경을 쓰시되 시험 날이 다가올수록 시험 날의 변수들에 대한 훈련과 체력, 컨디션 관리에 힘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PSAT 풀기, 풀이 방법이 빠르게 떠오르지 않는 문제를 마주쳤을 때 바로 넘기기’ 등을 의도적으로 하면서 당일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또한 체력도 중요하므로, PSAT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꾸준히 주 3회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다만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운동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PSAT의 경우 2022년, 2023년에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5년도의 경우에는 전년도에 PSAT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감을 되찾기 위해서 1, 2월에 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3세트씩을 푸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가 꼭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필요한 것은 아니고 강제성 측면에서 본인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면 하는 것을 추천드릴 것 같습니다.
1) 헌법
헌법은 다른 과목과 달리 P/F 시험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과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올해 입법고시의 경우 헌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나왔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80점 정도를 목표로 하고, 공부 범위 측면에선 최신판례 등을 숙지하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헌법 공부는 본격적으로 1차 시험을 준비하게 되는 시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유일하게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대비하게 된다면 다급해지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올해 헌법을 뒤늦게 준비했다가 입법고시에서 헌법 60점을 넘기지 못해서 컷넘탈을 한 탓에 올해 5급공채 1차 시험 직전에 헌법에 급하게 과투자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2차 시험 과목들에 소홀해졌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헌법은 충분한 기간을 잡고 꾸준히 익숙해지도록 암기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헌법 공부는 초시 때는 김유향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고, 2023년도에는 김유향 선생님의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만을 수강하고 전년도에 대비한 기본 강의 교재를 통하여 이론 공부를 하였습니다. 변경된 판례가 있는 경우는 새로 나온 기출문제집에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충분히 전년도에 수강한 강의로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25년도에는 이론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고 김유향 선생님의 이론서와 기출문제집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온 주에는 최신판례 강의를 통해 최신판례를 숙지하였습니다.
2차 시험과 달리 객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세세한 암기를 하기보다는 지문을 여러 번 읽으면서 익숙해지도록 해 오답을 빠르게 쳐낼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김유향 선생님의 OX 핸드북이 간단하게 보기가 좋아서 이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핸드폰을 통해 헌법 문제 OX 어플리케이션 같은 것을 활용하시는 것 같았는데 저는 그것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헌법과 함께 시험을 보므로, 집중력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PSAT 중 첫 번째 과목이기 때문에 이후 과목들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어서 많은 부담이 되는 과목입니다. 또한 언어논리는 독해력과 무관하지 않아서,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느끼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도 PSAT을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움을 느낀 과목이고, 합격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점수로 방어했기 때문에 제 공부법은 참고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PSAT을 준비하면서는 인터넷 강의로 논리 특강 부분만을 수강하였습니다. 독해의 경우 수능 비문학과 유사한 느낌이나 강화약화, 논리퀴즈 같은 부분은 비교적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인이 독해력이 부족하다거나 기출을 풀어봤을 때 문제의 풀이 방법을 혼자서 찾아가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경우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독해의 경우 지문을 먼저 읽는 쪽과 선지를 먼저 읽는 쪽으로 나뉘는데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사용해 보시고 본인에게 잘 맞는 쪽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통독과 발췌독의 경우도 취향이 갈리는데 저는 문단 2개를 먼저 읽고 선지로 가서 정답을 찾고 정답이 없다면 다음 문단을 읽고 다시 선지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풀이의 경우 5급공채, 입법고시, 7급공채, LEET 추리논증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경우에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계화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모의고사의 경우 새로운 소재의 지문에 익숙해지는 용도로 활용하였습니다. 오답노트는 따로 만들지는 않았고, 제가 유독 공통적으로 오답을 고르는 부분을 체크하여 그날 다이어리에 적었습니다. 이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가 어떠한 실수를 지속적으로 하고, 이를 개선해 나갔는지 확인하기가 쉬웠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 언어논리를 풀 때는 제가 자신 있는 일치부합, 문맥수정, 핵심논지를 빠르게 풀었습니다. 논리퀴즈, 강화약화의 부분은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어려워 보인다 싶으면 넘기고 40번까지 다 푼 다음에 와서 다시 차례대로 풀었습니다. 가끔 논리퀴즈, 강화약화부분을 읽지 않은 채 건너뛰고 다른 유형만 푼 다음에 다시 와서 푸는 분들도 계시는데 언어논리도 시험마다 유형별 난이도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일단은 문제를 읽어보고 대략적인 난이도를 파악한 후 쉬운 문제라면 정답을 가져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퀴즈와 강화약화를 모두 건너뛰었는데 사실 쉬운 문제였고 그해에 유독 일치부합 등이 어렵게 나왔다면 어려운 문제도 가져가지 못하고 쉬운 문제도 가져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것이 상대평가 시험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제가 집PSAT을 쳤을 때에 비해 가장 점수를 많이 올린 과목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점수를 가장 많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인정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언어논리, 상황판단에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자료해석을 전략과목으로 삼아서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료해석 문제를 풀 때에 저는 ‘① 표의 제목을 확인하기, ② 행렬의 기준 확인하기. ③ 각주확인하기, ④ 문제 확인 후 선지 확인’의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표가 나오는 경우 표의 제목이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지 내용을 대응시키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 제목의 차별적인 부분을 표시해서 강조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료해석을 계산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계산도 중요하긴 하지만 자료‘해석’ 과목이라는 이름인 만큼 자료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료해석이라는 과목을 접근하실 때 계산으로 모든 것을 풀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비교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선지에서 제시하는 기준이 어느 모집단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쪽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계산 없이도 풀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체득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산 연습의 경우 피지컬을 기르는 강의나 책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저도 관련 책을 하나 구매를 하였으나 많이 활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분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시간을 조금씩 투자해서 하는 편도 좋겠습니다. 제가 이를 많이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입법고시의 경우에는 과한 계산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5급공채의 경우에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쉬운 선지를 빠르게 처리한다면 복잡한 계산까지는 하지 않아도 정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계산이 있다면 시간에 쫓겨 조급하게 하지 마시고 정말 필요한 계산은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의 경우 기출문제 이외에 모의고사도 많이 풀었습니다. 계산이 복잡하고 기출보다 꼬아서 내는 경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쉬운 선지는 있기 마련이고 쉬운 선지를 빠르게 쳐내는 연습과 더불어 따로 계산 연습을 하지 않아도 모의고사를 통해 복잡한 계산을 접해보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출풀이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양치기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기출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는다면 모의고사 등의 문제를 늘려서 계산과 풀이를 체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상황판단
법조문형의 경우에는 법률을 ~조 단위로 끊어서 문단을 구분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선지를 보면서 찾아가기 쉽도록 문제를 풀면서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이라는 단서가 들어간 경우에는 이를 활용하여 선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에 띄도록 표시를 하여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였습니다. 법조문형은 오답을 만드는 유형이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주체를 바꾸거나 단서를 적용시키지 않도록 하여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러분이 직접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오답을 만드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법조문형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신경을 쓰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계산형, 퀴즈형 문제가 주로 까다롭게 출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황판단에서 법조문형은 반드시 정답률을 높여야하는 유형입니다. 한 번 자신만의 방식을 만든다면 법조문 문제의 정답률은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장에서는 남들이 첫 장을 넘기는 속도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이 문제는 꼭 정답을 가져가겠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그리고 꼼꼼하게 정답을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계산형의 경우 주어진 단서를 빼먹지 않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계산형의 경우에는 많은 조건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조건을 적용하지 않고 계산하여 답을 찾지 못해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풀겠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조건들을 눈에 띄게 표시하고 답을 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식을 중구난방으로 쓰는 편이었는데 제가 답을 찾는 과정에서 계산이 꼬여 실수한 적이 많아서 최대한 식을 가지런하고 깔끔하게 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퀴즈형의 경우 제가 어렸을 때부터 퀴즈형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퀴즈형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인지 등을 판단하기가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퀴즈형 문제는 한 번 사고가 꼬이기 시작하거나, 애초에 접근 방식이 어려운 문제인 경우에는 문제를 잡고 있는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퀴즈형 문제가 오랜 시간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쳐낼 수 있는 퀴즈를 1분대로 끊어내고 법조문과 계산형에서 아낀 시간을 어려운 퀴즈 문제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만 어려운 퀴즈 문제들의 경우에도 처음부터 풀려고 하지 마시고 모든 문제를 다 푼 후에 마지막으로 푸는 것을 권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꼭 이 문제를 풀고 넘어가야한다는 마인드를 갖지 말고 풀다가도 자신이 설정한 최대 시간을 넘기면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결단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퀴즈형도 풀이법이 정형화되어 있는 문제들이 있으므로, 퀴즈형만 따로 모아놓은 문제집을 사서 푸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2차 시험 과목
2차 시험 과목은 양이 많고, 휘발성이 강해 꾸준히 하지 않으면 금방 내용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저는 이전 경험에 비추어보아 다른 사람들보다 그 정도가 심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PSAT 시험 1주일 전까지도 계속 2차 과목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아침, 낮 시간을 1차 과목에 투자하고 저녁 시간에는 2차 과목을 공부했습니다. 다만 모든 과목을 하긴 어려우므로 3순환 기간을 고려하여 경제학, 행정법에 집중했습니다. 저는 1차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사용했으나 만약에 1차 시험이 불안하시다면 굳이 2차 과목을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1차 역량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고, 1차 과목에 투자를 적게 하셔도 되는 분들은 이 시기에 2차 과목을 공부하신다면 분명 큰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설명해 드리기에 앞서 시기별로 간략하게 과목별 비중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초시이신 분들은 학원의 순환별 기간에 따라서 그 과목을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 과정에서 따라가기도 벅찬 분들이 많으실 것 같기 때문에 최대한 강의에서 제시하는 것들을 따라가고 이를 복습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시 이후에는 9~12월까지는 학원의 순환 강의 일정을 따라서 과목을 공부하면서, 하루 10시간을 기준으로 6시간을 강의 수강 과목에 할애하고 나머지 4시간은 경제학, 행정법에 2시간 정치학, 행정학에 1시간 정도로 하여 기억이 휘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한두 과목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모든 과목을 꾸준히 공부한 것은 제가 휘발성이 강한 편이기도 했고 구멍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합격생 멘토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수점으로 합격선이 갈리는 이 시험에서 하나의 과목에서 구멍이 생긴다면 이를 다른 과목으로 메꾸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잘하거나 좋아하는 과목에만 너무 집중투자 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1~2월에는 경제학 문제풀이, 행정법 암기에 하루에 3시간 정도를 투자하였습니다. 3월에는 10시간을 기준으로 7시간을 경제학 공부에, 2시간은 행정법에, 1시간은 격일로 행정학과 정치학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4월에는 행정법에 6시간 정도, 경제학에 2~3시간, 행정학과 정치학을 1시간가량 격일로 공부했습니다. 5월에는 행정학 3순환 시기에 행정학 5시간 정도, 경제학에 2시간, 행정법에 2시간 정치학에 1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정치학의 3순환 시기에는 정치학과 행정학의 시간을 바꿔 투자하였습니다. 6월에는 경제학 3시간, 행정법 3시간, 행정학 2시간, 정치학 2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3~6월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고 비율이라고 생각해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경제학
경제학은 크게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제경제학의 비중이 제가 진입할 당시에는 크지 않았는데 최근 국제경제학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대비를 충분히 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 강의의 경우 초시 때부터 황종휴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예비순환은 초시 때에만 수강하였고 이후에는 1순환, 2순환, 3순환을 들었습니다. 2023년도에는 1, 3순환을 수강하였고 2024년도에는 직장 병행으로 시간상 3순환만, 2025년도에는 2순환,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1순환은 경제학 이론이 아직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 2순환은 이론이 익숙해졌고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혼자 문제를 푸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1, 2순환 중 하나만을 선택하여 수강하였습니다.
2022년도의 경우 경제학 점수가 겨우 과락을 면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그 당시 경제학이 매우 어렵게 나와 점수가 낮았던 점도 있겠지만, 낮은 점수의 요인은 초시 때 문제를 많이 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초시 때는 강의를 순환에 따라 모두 수강하였지만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제풀이에 소홀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을 좋아하지만 거시경제학에는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특히 거시경제학 문제는 거의 풀지 않고 들어갔는데 이것이 문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이후부터는 경제학 이론을 1순환 수강 기간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문제풀이를 중점으로 하였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경우 답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형화된 풀이 패턴을 외우고 유형화해서 새로운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거시경제학의 경우에는 이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시경제학보다는 이론에 대한 암기와 이해에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하였습니다. 저는 거시경제학 답안작성에 큰 어려움을 느꼈는데 경제학 집중 관리반에서 거시경제학 모의고사를 보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올해 크게 실력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거시경제학의 이론을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답안을 작성하고 이를 피드백하는 과정을 꼭 거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2015년도의 기출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 4-2문의 경우 많은 수험생들이 접근 방식을 찾지 못했고 저도 처음 문제를 읽었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기출문제에서 풀이한 방식이 떠올라 이를 참고하여 다른 모형과 연결해 작성하였고 이후 4-3문을 답하는 데에도 연결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는 교수님들께서 엄선해서 출제한 양질의 문제인 만큼 철저하게 분석한다면 분명 실제 시험장에서 큰 힌트가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의 문제로 양을 늘리시기 보다는 문제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 암기량이 굉장히 많은 과목입니다. 특히 답안을 현출함에 있어 판례의 문구 등을 정확히 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큰 과목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암기에만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는데 행정법은 주어진 케이스를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답안작성과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론 강의는 신기훈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재시 때는 1, 2, 3순환 모두 수강하였으나 올해에는 1, 2순환을 수강하지 않고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행정법이 조금씩 개정되기는 하나 큰 줄기에는 변화가 크게 없기 때문에 최신판례 정도만 챙기신다면 3순환을 통해서 충분히 이론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정법 암기장에 이론 강의 때 배운 내용들을 따로 필기하고 암기장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최신판례를 꼭 알아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생길 수 있는데 저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되지 않는 한 최신판례를 꼭 알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러 케이스를 접해보면서 사례에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시험장에서 작성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답안작성의 경우 올해 스터디를 통해서 입법, 사법, 5급공채, 변호사 시험의 모든 기출문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전에 행정법 교수님의 강평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행정법은 정답 못지않게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저도 답안을 작성할 때 제일 처음 문제의 소재에서 이 케이스가 왜 문제가 되고, 이 이론이 어떠한 측면에서 논의가 있어 이 케이스에서 논할 필요가 있는지를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이 순서를 토대로 이후 목차와 글 연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답안구성에 힘썼습니다. 올해 채점 기조가 변화한 것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긴 한데, 저는 올해 시험 답안에서 법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법조문의 숫자를 실수로 잘못 쓰기도 하고 결론을 틀리거나 판례와 다르게 작성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꽤 치명적인 문제임에도 올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행정법 답안작성 과정에서 제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논리를 처음에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풀이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초시 때부터 꾸준히 합격 평균 이상을 받긴 했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제가 잘 썼다고 생각했을 때도 못 썼다고 생각했을 때도 비슷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강의의 경우 박경효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행정학이라는 과목도 잘 모르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예비순환, 1순환에 걸쳐 총론 및 각론 범위로 진행되는 편이 저에게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정학은 이론이나 개념에 대하여 잘 아는지가 우선으로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사례에 적용하는 것이 최근 1문의 추세인 만큼 이론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암기가 되어 있어야 설득력 있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암기가 매우 약한 편이라 PSAT 기간을 제외하고 모든 기간에 행정학 이론에 대한 암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박경효 선생님의 필기노트를 중심으로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행정학 사레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는지가 고민이 될 수 있는데 저는 박경효 선생님께서 수업에서 알려주신 사례나 재미있는 행정학 교재에 있는 사례만으로 충분히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작성의 경우 3, 4월까지 외웠던 이론을 바탕으로 5월에 집중적으로 답안작성을 하였습니다. 따로 학원가 문제를 답안작성을 통해 풀지는 않았고 5급공채와 입법고시 기출문제 그리고 대학모의고사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박경효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을 때 글을 쉽고 논리적으로 쓴다는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두괄식으로 문단의 핵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근거 + 사례나 학자 형식을 지키도록 연습했습니다. 학원모의고사는 간단하게 목차만 잡고, 그에 나오는 개념을 제가 아는지 모르는지만 판단해서 이론 공부의 연장선으로만 활용했습니다. 6월이 되면 행정학 답안작성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랜만에 답안을 작성하게 되면 글로 현출이 잘 안 되는 편이었기 때문에 답안작성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주 2회 정도는 행정학 답안작성을 하였습니다. 또한 6월이 되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평소에는 보지 않은 지엽적인 이론을 찾고 암기에 치중하여 답안작성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이점을 방지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답안을 작성했고 지엽적인 이론을 외울 시간에 기본 개념과 이론을 다시 외우도록 했습니다.
4) 정치학
정치학은 수험 기간 내내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원래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내용이 매우 생소한 것들이 많았고 과목 특성상 양을 늘리려면 무한히 늘릴 수도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반행정직렬에서는 정치학 점수가 경제학 다음으로 편차가 크고 점수대도 비교적 높은 만큼 정치학을 잘 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수험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정치학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올해에는 합격자분들께 도움을 받아 답안작성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였습니다.
이론 강의는 매년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은 이유는 우선 제가 불의타를 대비하려고 양을 무한정으로 늘리고 싶지 않았으며, 선생님들마다 서로 강조하고 알려주시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균형 있게 이론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시험에서도 3문에 나온 이론과 개념을 알고 갈 수 있었는데 이 덕을 본 것 같습니다. 다만 불의타를 대비하기 위해 논문을 많이 찾아보고 너무 지엽적인 이론을 외우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부 알고서 쓰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걸 못쓴다고 하여 합격에 지장이 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생소한 개념을 암기하기 이전에 모두가 알고 있는 이론을 확실하게 외우거나 답안작성을 하여 모르는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쪽이 더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답안작성의 경우 4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4월과 5월 정치학 3순환 이전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 50점, 100점 정도씩 작성할 수 있도록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정치학 3순환 기간에는 매일 정치학 기출문제를 작성하였습니다. 답안 스터디의 경우 경제학 관리반 합격생 스터디 매니저의 조언대로 일정한 범위를 공부하고 그 범위의 기출문제를 랜덤으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내가 아는 것을 적기보다는 나의 논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답안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저의 경우 알지 못하는 것이 나오면 답안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합격생분께 조언을 얻어 글의 논리를 구성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50점의 답안을 충분히 고민하고 작성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것을 나열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서론부터 결론까지 글의 구성을 논리적으로 하고,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에도 유사한 다른 이론을 적용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습관화했습니다. 시간에 맞게 답안을 쓰는 것은 5월 말에서 6월에만 진행하였습니다. 글의 작성 논리를 익숙하게 만드니 시험이 다가오며 시간에 맞게 쓰는 것이 수월해졌고 정치학 점수를 올리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1문에 나온 내용에 대해 단순히 개념만 아는 상태에서 개념을 바탕으로 특징을 추측해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였는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아 분량이 부족함에도 설득력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Ⅲ. 수험생활
1. 생활 패턴
저는 늦게까지 공부하면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되도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집에 가는 패턴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PSAT 시험 전까지는 독서실 생활 스터디를 통해 최소한 오전 8시에는 독서실에 착석하여 밤 10시~10시 30분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몸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종종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저녁 시간 공부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내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요일에는 따로 공부를 하러 가지는 않고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등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환기를 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끔 그 주에 공부량을 못 채운 경우에는 오전 시간이나 저녁 시간만 할애하여 남은 과목을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황종휴 선생님의 경제학 관리반의 시간표에 따라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8시 정도에 도착하여 오늘 할 공부량을 정하고 8시 30분에는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밤 10시가 되면 집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편이다보니 관리반 내에서 공부를 할 때는 딴짓하지 않고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의무학습 이후 더 공부하는 날도 있었지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밀도가 높았기 때문에 저는 10시까지 하면 그 이후로는 머리에 잘 안 들어와서 다음날을 위해 일찍 집으로 돌아가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찍 들어오는 편이었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수험 기간 내내 7시간 이상 확보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의 경우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늦잠을 잔다거나 권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를 경험하였는데, 늦잠을 자서 당일 새벽까지 공부한다거나 집중하지 못한 날을 메꾸려고 공부 시간 자체를 늘려서 무리하기보다는 지나간 시간은 잊고 평소대로의 루틴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될 경우 생활 패턴이 시험 날까지 꼬여버리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식사 시간의 경우 세 끼 다 챙겨먹는 편이었습니다. 보통 아침을 굶으시는데 저는 아침을 굶으면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이었기 때문에 아침도 챙겨 먹었습니다. 식사도 개인마다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만약 먹으면 잠이 오는 편이다 싶으면 개인의 상황에 맞게 식사량 조절을 하시길 바랍니다.
2. 스터디
저는 올해를 제외하고는 생활 스터디나 문제풀이 인증 스터디 외에 다른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답안작성의 강제성 부여 목적에서 답안 스터디를 여러 개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무조건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스터디를 하지 않고도 시험을 잘 보시는 분들이 있었고 저 또한 스터디를 하지 않은 해에도 점수가 꾸준히 잘 나오는 과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터디는 여러 사람이 같이하는 것이니만큼 자신의 성향과 현재 본인의 상황을 바탕으로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여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격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아서 스터디도 강제성 부여의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내에서 최소한으로만 하였습니다.
3. 컨디션 관리
수험생활은 장기 레이스인 만큼 체력이나 건강 관리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하여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험 기간 동안 체력 이슈로 2차 시험까지 완주하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시험 당일에 지장이 가는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시험 당일에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지 않는다면 합격에 지장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올해 펜을 제대로 잡지 못할 정도로 손가락에 문제가 생겨서 2차 시험 시간을 4일 동안 빠듯하게 운영하여서 조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아플 때는 부디 쉬시길 바랍니다. 아플 때도 공부는 할 수 있겠지만 그 효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오래 병을 끌고 갈수록 효율은 낮아지고 오히려 좋은 컨디션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기 때문에 점점 무리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5월에는 크게 앓아서 2주 정도는 잘 서있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정말 힘이 듭니다. 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아파서 손해 보는 시간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이런 경험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고 아플 때에는 충분히 건강을 회복하여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당부해 드립니다.
운동의 경우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도 헬스, 수영, 요가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무언가를 정해서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산책도 하루에 긴 시간을 앉아 있는 수험생에게는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운동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운동이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꾸준히 운동을 했지만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편이라 지속했습니다. 각자 본인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체력 측면에서 영양제 섭취는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종합비타민이과 글루콤을 자주 애용했습니다.
Ⅳ. 마치며
5급공채를 도전하기 전 충분히 고민하였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수험생활을 하면서 잘 풀리지 않는 때에는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저 자신을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점을 채찍질 하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너무 자책하지는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지속하는 원동력, 컨디션 등에 감정적인 측면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시험은 결국 1, 2, 3차의 장기 레이스인 만큼 가끔은 본인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하고 필요할 때는 종종 가족이나 친구, 혹은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환기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같이 공부했던 분들, 합격생분들과 종종 이 시험은 운도 정말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농담조로 이야기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운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도전하시는 분들,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수험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이 자신의 노력 탓이라고 깎아내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했던 노력으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시게 된다면 1차 시험도, 2차 시험도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시길 당부해 드립니다. 시험을 보시게 된다면 당일 과목과 본인의 느낌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셔야 합니다. 일단 공부를 하면 시험 난이도는 모두가 비슷하게 느끼고 결국 모두가 어렵거나 모두가 쉽거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문제가 까다롭게 나온 경우 모두가 어렵게 느끼니 너무 지나간 과목에 신경 써 이후 과목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세요. 저의 경우 초반 과목을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해서 후반 과목을 볼 때 지장이 생긴 점이 아직도 아쉽습니다. 결과는 결국 상대평가이기도 하고 자기 느낌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앞으로 남은 과목에 최선을 다해주세요!
긴 글을 통해 자세히 작성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수기는 개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모든 게 정답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분들께서 각자 가져가실만한 부분을 선택하셔서 수험생활에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이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합격이라는 길에 다다를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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