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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2025년 일반행정직렬에 합격한 KOO입니다. 저는 2022년과 2023년에 2차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2024년에는 PSAT에서 불합격하면서 수험생활을 그만두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결과 2025년에 최종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수험 기간 동안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기에 저의 합격수기도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Ⅱ. 과목별 공부법
1. 1차 과목
1) PSAT 개괄
초시 때는 PSAT에 대한 실력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12월 초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을, 오후 시간에는 언어논리 및 틀린 문제에 대한 복습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자료해석과 언어논리 중에서 한 과목을 더 풀었습니다. 이렇듯 하루에 4개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였고, PSAT에만 몰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2년에 PSAT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PSAT 실력이 안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1월 초부터 시작하였으며, 오전과 오후 시간에만 PSAT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2차 과목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2월 초부터는 저녁 시간까지 PSAT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최소 한 달 전에는 PSAT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듯 PSAT에서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1월까지도 2차 공부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차 경험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3순환 기간에도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의 몰입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PSAT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PSAT 공부를 일찍 시작하여 실력을 쌓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력을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풀면서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 했던 실수를 반복하면서 단순히 문제만 푼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리뷰를 통해서 자신의 실수를 파악하고 이를 고치면서 문제를 푼다면 실력이 상승될 것입니다.
2) 헌법
헌법은 P/F이고 어렵게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헌법 공부를 시작한다면, 공부 자체는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헌법 공부 투입량을 최소로 하고 싶었고, PSAT 일주일 전에 강의만 듣고 시험장에 들어가고는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2024년에는 시험장에서 ‘헌법 탈락’을 고민할 정도로 헌법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결과 언어시험을 치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PSAT에서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2025년에는 2월 초부터 헌법 공부를 시작하였고, 여유 있게 시험을 치른 결과 1차 시험 성적도 좋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헌법이 P/F이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공부를 시작하면 패스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것이 2024년 PSAT 불합격으로 귀결된 것 같습니다. 헌법은 생각보다 암기할 것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전부터는 헌법 공부를 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올해 강의를 빠르게 듣고 이후에는 기본서 및 강의 내용 필기 중심으로만 다시 읽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모의고사는 따로 풀지는 않았고, 다만 ‘알파로 헌법 OX’라는 어플을 다운 받아서 행시·입시 기출을 반복하여 학습하였습니다.
3) 언어논리
저는 진입하면서부터 언어논리가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12월부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으며, 모의고사도 모두 풀었습니다. 특히 문제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취약한 부분들만 모아서 따로 풀기도 하였습니다. 공부양이 늘어나면서 독해 실력도 향상되었으며 전략적으로 시험 운영을 한 결과 2022년에 언어논리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저의 언어논리를 푸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선지보다는 지문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였습니다. 특히 지문을 읽으면서 선지로 주어질 것 같은 부분들은 빠르게 체크하면서 넘어갔습니다. 이후, 선지를 꼼꼼하게 파악하면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선지의 경우 선후관계를 바꾸거나 단어를 오묘하게 바꾸는 것이 답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이런 경우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연습하였습니다. 이렇듯 지문을 빠르게 읽은 후, 선지 판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확도를 높인 결과 언어논리에서의 점수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전체적인 문제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강화약화를 어려워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을 다 풀고, 가장 마지막에 강화약화 문제를 풀었습니다. PSAT은 시간이 부족한 시험인 만큼 판단하는 과정이 오래 걸리거나, 평소 연습했을 때 정확도가 떨어지는 유형은 가장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따라서 ‘독해, 논리퀴즈 및 1지문 2유형, 강화약화’의 순서로 문제를 풀면서 시험을 운영하였습니다. 물론 논리퀴즈 중에서도 조건들이 까다롭게 주어지거나 최대/최소를 구하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넘겼습니다. 이렇듯 전체적인 문제풀이 방식은 정해두되, 이후 개별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결정하였습니다.
흔히들 언어논리가 점수 향상이 가장 어렵다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언어논리가 가장 점수가 낮은 과목이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독해력을 올리고 기호화 연습을 꾸준히 한 결과 90점대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언어논리를 ‘방어과목’으로 생각하면서 심적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습니다. 2022년도에도 언어 지문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푼 것만이라도 다 맞으려고 노력하였고, 정확도를 높인 결과 오히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언어에 고민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심적 부담을 없애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자료해석
저는 자료해석이 초시 때부터 가장 점수가 잘 나온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자료해석은 점수 향상보다는 감을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자료해석 또한 모의고사들을 모두 풀었고, 리뷰할 때는 틀린 문제들만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자료해석의 점수 상승 방법은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산 실수가 적은 편이기에 계산 연습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산 실수가 잦거나 계산이 느린 분들의 경우에는 계산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스킬을 통해서 계산을 생략하거나 간단하게 풀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계산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는 긴장감으로 인해 그러한 장치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실전에서 장치들이 보이면 활용은 하되, 보이지 않는다면 바로 계산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선지 판단과 관련하여서는 1번부터 보아야 하는지 5번부터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여러 시도들을 하였지만, 1번부터 차례대로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ㄱ, ㄴ, ㄷ’ 선지를 고르는 문제들도 ㄱ선지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간혹 1번 혹은 ㄱ선지에 문제 접근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경우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지를 판단하면서 표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을 알 수 있기에 순서대로 선지 판단을 하였습니다.
시험은 30분/30분/20분/10분 이렇게 나누어서 운영하였습니다. 첫 30분은 1번부터 20번, 두 번째 30분은 21번부터 40번, 이후 20분 동안은 못 풀고 넘긴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10분 정도 남았을 때 OMR카드에 답을 옮겼고, 남은 시간에 3문제 정도를 풀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다 풀어보는 것을 목표하였습니다.
5)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3교시에 치는 과목인 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과목입니다. 따라서 자료해석을 치고 난 후, 초콜릿을 하나 먹으면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하였습니다. 평소 연습할 때도 자료해석을 풀고 난 후 10분 정도 쉬고 바로 상황판단을 푸는 방식을 통해 실전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언어논리나 자료해석과는 달리 모든 선생님들의 모의고사를 풀지는 않았습니다. 퀴즈의 경우 같은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문제가 실전에 나올 확률은 적다고 생각하여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에는 풀지 않고 넘겼습니다. 다만 법조문 유형은 실수가 잦은 부분들을 따로 적어두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였습니다.
상황판단은 주로 법조문, 계산형, 퀴즈로 나누어지는데 저한테는 계산형 문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계산형 문제는 각각의 사정이 주어지고 그에 맞는 금액을 도출하여 큰 금액 혹은 작은 금액 순서대로 배열해야 합니다. 즉, 모든 선지를 다 파악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퀴즈의 경우에는 방법만 떠올릴 수 있다면 오히려 한 번에 풀 수가 있어서 선지 판단하기가 용이했습니다.
상황판단 중에서 퀴즈유형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퀴즈는 아이디어만 잘 떠올린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퀴즈는 우선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는 주어진 조건을 파악하여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는 문제, 극한 상황에 대입하여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 등 쉬운 퀴즈입니다. 이는 따로 아이디어를 떠올릴 필요도 없이 문제에서 주어진 대로만 꼼꼼하게 파악하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아이디어를 요구하거나 방법을 바꾸면서 풀어야 하는 어려운 퀴즈들도 존재합니다. 상황판단의 퀴즈들은 대부분 ‘규칙성’이 존재합니다. 만약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규칙을 찾을 때까지 직접 적어서 알아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5~6번 정도 직접 시도한다면 규칙이 명시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풀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다만, 직접 시도하였는데도 규칙이 안 보이는 경우에는 바로 다른 문제로 넘어가야 합니다. 상황판단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매몰되지 않고 넘어가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시험은 자료해석과 마찬가지로 30분/30분/20분/10분 이렇게 운영하였습니다. 첫 30분은 1번부터 10번, 19번&20번을 풀었으며, 두 번째 30분은 21번부터 30번, 39번&40번을 풀었습니다. 다만 계산형의 숫자가 너무 세밀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경우에는 풀지 않고 넘겼습니다. 이 후 20분 동안은 퀴즈 파트를 다루었고, 끝나기 10분 전에는 앞의 과목들과 동일하게 OMR 체크를 하였습니다.
2. 2차 과목
1) 개괄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의 경우, 과목별 선생님이 다양하고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어떤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고민을 줄이고자 한림법학원 종합반을 등록하였고,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합반 이후에는 학원 강의 외에도 혼자만의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서 단과반으로 학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학원 강의를 순환별로 다 수강하는 경우, 강의 예·복습만으로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혼자만의 공부 시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PSAT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경우에는 2순환 강의와 PSAT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2순환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저 또한 2순환 강의는 듣지 않았으나, PSAT 점수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황종휴 선생님과 박경효 교수님의 2순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특히 박경효 교수님의 2순환 강의는 기출문제를 풀이해 주셔서, 행정학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들은 인강으로라도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차 성적을 가장 올리기 쉬운 방법은 ‘답안지를 많이 작성하는 것’입니다. 주관식 시험인 만큼 답안지를 많이 쓸수록 자주 쓰는 문장들은 답안지에 맞게 정제되면서 암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답안지 10장을 밀도 있게 작성해야 합격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습을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2) 경제학
(1) 공부 방법
경제학의 경우 수험생 간의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저 또한 황종휴 선생님의 연습책을 매일 풀면서 최소 2시간은 경제학 공부를 하였습니다. PSAT 기간에도 경제학 공부는 병행하였고, 1차 결과가 나온 후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도 경제학이었습니다.
황종휴 선생님의 예비, 1, 2, 3순환을 모두 수강하였지만 여전히 경제학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움이 존재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매일 경제학 문제를 15개씩 푸는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경제학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황종휴 선생님의 1순환을 다시 수강하였으며, 교수님들의 경제학 교과서를 읽으면서 경제학에 대한 저만의 체계를 확립하였고, 이러한 기본적인 틀을 바탕으로 경제학 실력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2차 시험장에 들어갔을 당시 경제학에서 과락을 받을 정도로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았고 개념조차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면서 반복적 학습의 결과, 저만의 경제학 체계를 구축하였고 점수 또한 상승하였습니다. 경제학은 초반에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학습한다면 나중에는 가장 편한 과목이 될 것입니다.
(2) 시험 운영
저는 바로 답안지에 도출하기보다 초안에 답을 도출하고 이를 답안지에 옮기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계산 실수를 하여도 옮기는 과정에서 이를 알아챌 수 있고, 한 번 더 푸는 과정을 통해 저의 답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답을 먼저 도출했다면 나중에 시간이 없어도 자세한 풀이는 생략하고 답만 옮기면 된다고 생각하였기에 이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경제학 답안지는 대부분 ‘풀이-그래프-함의’의 목차로 구성됩니다. 다만, 최근 출제경향을 분석해 볼 때, 그래프의 비중이 작아지고 있으며 풀이나 함의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 또한 올해 그래프를 그리지 않았으며 함의에 집중하는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 1문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학 점수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함의 및 다른 문제에서 경제학에 대한 이해도를 채점 교수님께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행정법
(1) 공부 방법
행정법은 2차 과목 중 가장 첫 날에 보기 때문에 놓치는 쟁점 없이 만족스럽게 답안을 작성해야 다음 과목들 또한 부담 없이 답안을 작성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행정법에서 만족스러운 답안을 작성하였다고 생각하였으며, 이후 둘째 날이었던 정치학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 한 결과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포섭’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일반론 및 판례 암기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포섭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론에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야 포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법조문들을 파악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섭은 일반론, 판례, 법조문, 주어진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본인의 행정법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포섭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3순환 기간 때 매일 50점씩 행정법 답안지를 작성하였고, 주말에는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일반론과 학설은 간단하게만 적고 넘어갔고, 포섭 위주로 답안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일반론 암기의 경우 요약서를 하나 정하고, 그 요약서에 학설 및 판례 내용을 채워서 단권화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10개 정도의 주제를 암기하여 다음 날 아침에 모여 백지에 현출하는 스터디를 통해 일반론을 암기하였습니다. 저는 경제학 3순환 때 이 스터디를 시작하였고, 이후 행정법 3순환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 답안작성 연습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경제학 3순환 때부터 일반론 암기를 시작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박도원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박도원 선생님의 경우 단순히 암기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내용을 연결해 주시기 때문에 행정법의 주요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교수님 교과서를 읽으며 내용을 채웠고 다른 선생님들의 모의고사도 풀면서 다양한 포섭 방식을 접하였습니다. 행정법은 선생님들마다 강조하시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통해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2) 시험 운영
행정법은 쟁점을 놓치지 않아야 고득점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분 정도 세 문제에 대한 모든 쟁점을 파악하였고, 어떤 법조문을 인용해야 할지도 표시하였습니다. 행정법은 쟁점만 파악한다면 내용은 암기한 부분만 현출하면 되기 때문에 빠르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포섭 부분의 경우에는 일반론보다 신중을 가해서 설문, 법조문, 학설, 판례를 모두 언급하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만약 쟁점을 빠르게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다면, 일반론 암기가 완벽하게 되었는지 점검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손이 멈추지 않고 일반론을 잘 현출해야만 시간 안에 행정법 답안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행정학
(1) 공부 방법
행정학은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과락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답안을 쓰는 방법에 대한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50점대 후반을 받으면서 합격자 평균을 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공부 방법 및 답안지 접근 방식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점수 상승의 요인은 ‘개념 암기’ 및 ‘묻는 말에 정확하게 답하기’입니다. 과락 받았을 당시에는 개념 및 핵심 키워드 암기가 부족하여 답안 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론들의 내용 또한 부정확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재미있는 행정학’ 및 박경효 교수님의 필기노트를 정독하면서 이론들의 개념, 핵심 키워드, 특징, 장·단점 등을 단권화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신공공관리나 뉴거버넌스, 직업공무원제와 같은 자주 쓰는 용어들의 개념은 답안 분량에 맞게 정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개념을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되었고, 문제를 더 꼼꼼하게 읽으며 내용을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개념 암기가 충분히 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과락을 받던 해에는 질문과 관련된 내용처럼 느껴진다면 제 지식만으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2025년에는 질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어떤 내용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하였습니다. 양은 부족하더라도 질문에 맞는 대답을 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이것이 점수 상승의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경효 교수님의 2순환 강의가 행정학 점수 상승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2순환 강의는 기출풀이로 진행되는데, 수업하기 전 미리 목차를 잡아보고 내용을 구상하였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적어온 목차와 교수님의 목차를 비교하였고 제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들을 고쳐나가면서 답안작성의 기본 틀을 완성하였습니다. 이후 3순환 기간에는 기출 10개년의 목차 및 내용들을 간단하게 적어보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행정학 공부의 강제성을 부여하였으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밀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경효 교수님의 예전 3순환 모의고사 자료들을 구한 후, 이 자료들을 빠르게 정독하면서 행정학 내용 리마인드 및 글 쓰는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답안을 직접 쓰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3순환 기간에는 4과목을 다 공부해야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따로 답안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혼자 답안을 쓰는 경우 내용을 잘못 적어도 바로 잡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박경효 교수님의 예전 3순환 모의고사의 목차만 간단히 잡아보고 정독하는 정도로만 행정학 공부를 하였습니다.
(2) 시험 운영
2025년의 경우 초안작성은 5분 정도만 하고, 바로 행정학 답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 문제의 경우 2문 및 3문은 단순히 암기한 것을 현출하는 문제들이 출제되어서 1문만 초안을 잡았습니다. 우선 2문에서의 쓰레기통 모형과 정책의 창 모형은 박경효 교수님께서 항상 수업에서 강조를 하셨던 내용이었고, 모의고사로도 이미 풀어보았기 때문에 2문부터 작성하였습니다. 이 때, 모형들의 기본적인 전제조건과 요인들은 정확히 암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답안작성의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3문의 경우에도 단순 암기 문제였기 때문에 초안을 잡지 않고 바로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1문의 경우에는 초안을 잡으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1-1의 경우에는 4가지 행정가치가 무엇인지 정의를 하면서 답안을 작성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행정국가에 대해 평가하였습니다. 1-2와 1-3의 경우에는 질문에서 ‘위에 제시된’이라는 문구가 주어졌기 때문에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지문을 2~3번 읽으면서 무슨 내용이 주어졌는지 파악하였고, 답안지에 계속 언급하며 연관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1문은 사고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2문 및 3문은 단순 암기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저는 2문과 3문을 빠르게 적고 난 후, 남은 시간을 1문 목차구성 및 답안작성에 사용하였습니다. ‘기본적인 개념 암기’ 및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묻는 것에만 제대로 대답’한다면 50점대 중반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정치학
(1) 공부 방법
정치학의 경우에도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다만 정해진 교과서가 있지 않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저는 정치학을 총 6개의 분야(방법론, 민주주의, 비교정치, 정치철학, 정치경제, 국제정치)로 나누어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정치학의 경우 세계사나 근현대사를 알아야만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정원준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선생님이 주신 논문을 정리하면서 내용을 채웠습니다.
정원준 선생님의 수업의 경우 매우 재밌지만 한편으로는 어렵습니다. 수험생 본인이 배부되는 논문을 직접 읽어야 하며 이를 답안에 반영할 수 있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주신 논문을 읽으면서 교수님들께서 사용하시는 문구들에 익숙해지고 답안에 적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정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업 때 배부하시는 논문은 핵심 내용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정원준 선생님께서는 강의가 끝나고 직접 답안지 강평을 해주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직설적으로 평가를 해주시기 때문에 강평 시간에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언들을 잘 듣고 강평 이후 참고하여 답안지를 다시 읽어본다면 부족한 부분을 고칠 수 있고 답안 쓰는 실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수업 시간에 ‘수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내용’도 자주 말씀해 주셔서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시는 것이고, 이는 정치학의 핵심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 1문의 경우 양원제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적는 것이 출제되었는데,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라 문제없이 적을 수 있었습니다.
정원준 선생님의 수업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수업 운영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핵심 포인트를 잘 잡아낸다면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부분적인 개념과 내용 암기에 매몰되지 않고 역사적 배경과 논문에 담긴 기초적 의의를 바탕으로 정치학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고 완성도 높은 답안지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2) 시험 운영
정치학의 경우 10분 동안 초안을 잡고 이후에 답안지를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안티테제를 설정하여 ‘비교’를 통해 답안을 전개해 나가는 연습을 하였고 문제의 의도를 고민하면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실정을 조금이라도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1문의 경우 양원제에 대해 적으면서도 결론 부분에서는 한국에서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2문의 경우에는 하버마스에 관한 주제였지만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의 비교를 통해 답안을 전개하였습니다. 행정학에서는 묻는 질문에 충실하게 답안을 전개하여야 하지만 정치학의 경우에는 관련된 개념들의 비교를 통해 답안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Ⅲ. 마치며
제가 수험생활을 보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불안감이었습니다. 실력이 상승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 및 얼마나 공부해야 합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안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불안감이 생길 때마다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도림천을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서 단 음료를 먹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2024년부터는 필라테스를 통해 운동량을 확보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시도가 마음을 잡는 것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감정으로 인해 공부를 멈추기보다는 자신만의 극복 방법을 찾고, 묵묵하게 하루의 공부를 마무리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상으로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저의 수기가 여러분들의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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